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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곡] 가을 트래킹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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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6 16:04:12
https://www.youtube.com/watch?v=X3_BHL8yK9I

 

트래킹을 나가기 전에 하는 일 중에 오늘은 걸으면서 어떤 노래를 들어볼까 플레이리스트를 짜봅니다. 이걸 정말 잘 짜둬야 가다가 아 이건 좀 건너뛰고 싶은데 하면서 노래를 넘기는 일 없이 끝까지 노래를 쭉 들으면서 걸어나갈 수 있습니다.

 

가을이다보니 아무래도 좀 느린템포의 곡들이 메인이 되더군요. 그런 곡들이 분위기도 있구요. 태연 앨범 출시 이후에는 계속 태연 노래만 듣다가 다른 곡들을 들으니 좀 어색하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케이시 노래가 이상하게 귀에 잘 들어오더군요. 카페에 앉아있으면 한 번씩 나오는 노래인데 어? 이거 케이시 목소린데? 하면서 괜찮구나 느꼈던 노래를 직접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서 들으니 또 새로웠습니다. 처음으로 오늘 제목도 알게 됐네요.

 

트래킹을 하면서 중간 중간 즐거움이라면 우연히 만나게 되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괜히 멈춰서서 말도 걸어보고, 조심스럽게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어보고 간다고 인사하고 걸어나가는 것이 트래킹 도중에 매우 짧지만 재미있고, 기분 좋은 순간입니다.

 

 

주말보다는 평일이 트래킹을 하기가 확실히 좋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의 호흡대로 걸어나가기가 어렵습니다. 평일에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원하는 강도로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때로는 또 너무 사람이 없어서 산 길이나 인적이 드문 길이 두렵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지나치고 있다는 것 자체로 안도를 느끼거나 위안이 되는 순간도 분명히 있습니다.

 

반환지점에 도착하니 오늘은 근래 어떤 날보다 날씨가 좋아보였습니다. 하늘도 맑고, 기온도 따뜻한 편이고, 먼지도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 같아 부지런하게 시간내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지금은 그래도 야외활동을 하기 나쁘지 않은 기온이어서 괜찮은데, 겨울엔 어떨런지 걱정도 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집을 거점으로 두고 움직이니 매번 똑같은 코스여서 조금 지루하긴 한데 새로운 코스 물색도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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