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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괜찮은 남자들은 전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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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20:58:05


요즘 전세계적으로 괜찮은 남자 대란이다. 1990년대 미국드라마인 '섹스앤더 시티'에서

'뉴욕에 괜찮은 싱글 여성은 많은데, 괜찮은 남자는 모두 유부남이거나 게이'라는 언급이 무색할만큼

이미 우리 나라에도 그 현상은 현저하게 시작된지 오래다.  


20대 초중반까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 나이대에는 말 그대로 사방에 널린게 '괜찮은 남자'다.

그러므로 이글에 ?? 하며 비추를 날리겠지만, 아마 20대 후반 이상의 여성부터라면 공감하기 시작할 것이다.

안타깝지만 이건 '살아봐야 안다'라는 말이 절로 필요한 이슈이기도 한데,

그 이유도 아래에서 살펴볼 것이다.


아래는 통계적인 분석이므로 인연, 사랑 등의 감성적 요소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며,

결혼시장 등 약간 불편한 용어들이 불가피하게 사용될 것이다.



왜 괜찮은 남자가 없는지에 대한 몇 가지 간단한 분석..



1. 괜찮은 남자의 조건에 직업(또는 장래성)이 필수적이다.

결혼적령기에 괜찮은 남자보다 괜찮은 여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첫번째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직업이라는 허들에 대다수의 남자는 걸려 넘어지지만, 여성은 외모나 집안으로 이를 커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혼정보회사에 노블레스에 여자가 훨씬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와 같다.

자신의 동년배는 연령대에 따라 보통 70~90여 만 명이다. (수능 응시 인구보다 약간 많음) 이중 소위 괜찮다 싶은 직장을 세어보자. 각종 전문직 7000여명 (의료계5000, 법조인1000, CPA1000, 행시, 외시, 변리사, 법무사 등등 기타 1000) 무난한 대기업, 공사 1년 총 채용정원(생산직 제외) 약 3만여명, 공무원, 교사 및 기타 정규직 약 2000여 명.
그렇다. 말 그대로 괜찮은 남자라는 기본 허들인 직업에서 대기업, 공무원 이상의 일자리가 끽해야 4-5만 자리에 불과하다. 70~90만 명 중에 4-5만 명, 즉 5~6%를 제외하면 '괜찮은 직업을 가진 사람'되는 것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이라면 대학원생, 기간제 교사, 계약직 대기업 사원 등 다양한 기타 스펙을 외모와 집안, 성격 등으로 커버 가능하기 때문에 괜찮은 여성이 되는 건 약간 더 쉽다. 즉 스펙만으로는 남고여저의 매칭이 자연스러우므로 높은 스펙의 남성의 수요가 월등히 많은 것이다.



2. 여자가 괜찮은 직장을 1 잡을수록 좋은 직장 남자-좋은 직장 여자 = 2씩 감소한다.

괜찮은 남자가 씨가 마른 현상이 나타난 것은 남녀평등의 마인드와 교육 사회제도 수혜를 입은 첫 세대들이 어른이 된 것과 거의 일치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70년대 중후반생부터 본격적으로 두드러지는데, 사실 계산해 봐야되는 게 여권신장의 결과는 괜찮은 직장에서 남자들의 입지가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낸다.

좋은 직장의 여자가 1 늘어날수록 좋은 직장의 남자가 1 늘어나야 무난한 매칭이 계속 되겠지만, 현실은 오히려 1 줄어들게 된다. 그러니 그 감쇄효과는 급격하고, 특히 2000년대 들어서 각종 전문직과 시험, 취업등에서 여성 비율이 급격히 상승해가면서 이 효과는 극명해진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1년 의대 정원은 3000여명 안팎. 과거에 남자가 월등히 많을 때 남자 2500명, 여자 500여명이라 하면, 대략 여의사들이 남의사들과 80%의 확률로 매칭이 된다해도 남자 2100명, 여자 100여명이 결혼시장에 유입된다. 하지만 남자 1700, 여성 1300으로 여성의 비율이 증가했다고 가정하고 역시 그 내부에서 80%의 확률로 매칭이 된다면 남자 660명, 여성 260명만이 결혼시장에 유입된다. 무려 남성 70%의 하락. 84:16의 비율에서 57:43의 비율변화, 즉 좋은 직장 여성 비율 증가가 아주 큰 폭의 괜찮은 남성의 결혼시장 유입 하락의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3. 전남친 보다 괜찮은 남자 만나기는 어렵다.... 통계의 착시

20대 초중반에 무난한 여성이 괜찮은 남자를 만나 연애 경험이 있는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건 몇 가지 트릭이 숨겨져 있는데, 바로 산수의 착각이다.

만약 괜찮은 남성 1명이 7번의 연애 경험 후 8번째 여성과 결혼할 경우 이 남자는 7명에게 좋은 남자와의 연애경험을 선물해주었다. 그리고 괜찮지 않은 남성 1명은 기껏해야 여성들에게 1~2번의 연애경험 혹은 그 이하를 준다고 가정하면 결국 여성들이 경험하는 다수의 연애 경험은 괜찮은 남자와의 것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음껏 즐기며 살았던 괜찮은 남성도 결혼은 단 1명과 할 수 있는 것. 즉 괜찮은 남자와의 결혼은 괜찮은 남자들의 연애수 분의 1이다.

'정신 차려보니 괜찮은 남자는 누가 다 채갔더라' '이제는 전 남친보다 나은 것도 안 바라고 딱 그 정도만 오면 결혼해 볼텐데..'라는 언니들의 하소연.

객관적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면 원래 괜찮은 남자가 부족했던 것이다.

괜찮은 남자를 쟁취하는데 성공한 일부의 여자들.. 이제 남아있는 괜찮은 남성의 숫자는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한다.



4. 무난한 남자는 희귀한 남자다.

만약 인서울 주요 4년제 나오고 대기업 이상 직장에 집안은 무난하고 키는 173이상에 성격도 무난한 남자 정도의, 정말 무난한 남자를 원한다고 가정하자. (참고로 이 조건은 결혼 정보회사에 가입하는 모든 여성이 바라는 최소한의 이상형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조건들이 다 독립적이어서 확률이 곱해진다는 것이다.

각 조건의 확률들을 넉넉하게 잡아서 곱해도 학벌 20%*직업 20%*집안 50%*키 50%*성격 70% = 0.7%
그냥 최소한의 조건을 넉넉하게만 잡아도 오직 0.7%의 남성만 해당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여기에 외모, 시댁 성향, 필, 패션스타일, 가치관, 종교, 취미, 지역 등등을 곱하면 0.7%가 아니라 0.0007%도 도달하기 어렵다.

차라리 깔끔하게 경제력 있는 전문직이면 다른 거 안 보겠다 하면 그게 더 만나기 쉽다는 것이 결혼정보회사 매니저의 전언이다.
(물론 엄밀히 수학적으로 저 조건이 모두 독립이 아닐 수 있으므로 계산식은 약간 달라지지만 결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5. 눈높이와 원하는 것의 엇갈림

이건 20대 후반 이상의 여성들부터 겪는 것인데, 바로 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 괜찮고 눈 낮은 남자들은 30대 초반 전에 대부분 품절되는데, 그러면 남아있는 괜찮은 소수의 남자들은 괜찮은 여성들의 홍수 속에서 여성을 보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전세역전이 된 후 남성들은 외모와 직업, 집안 등과 더불어 나이라는 크리티컬한 요소를 보기 시작하는데 이제 상호 원하는 것의 차이는 완전한 불균형으로 굳어진다.

즉 여성이 원하는 남성상과, 그 해당 남성이 바라는 여성상이 엇갈려서 더 이상 매칭조차 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흔히 말하는 골드미스의 생성되는 원리인 ABCD매칭 불균형이론까지 가세하면서 결국 괜찮은 여성들의 짝은 급격하게, 그야말로 급속도로 사라진다.





20대 초중반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때부터 괜찮고 장래성 있고 사지 멀쩡한 남자들에 대해 열심히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접근하라는 것. 그런데 20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경제력과 자유를 갖춰서 '문화생활과 여행을 즐기며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기자^^ 결혼? ㅋㅋㅋ 미쳤어?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해봐야지..'라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살게되면 나중에 '괜찮은 남자는 씨가 말랐어.....'라는 역시 전형적인 하소연을 하게되는 신세를 비켜가기 쉽지 않다.




결혼하기 괜찮은 남자는 당신 주변에만 없는 게 아니라, 원래 절대 수가 부족하다는 사실..
이 사실을 어릴 때 아는 사람도 있고, 나중에 아는 사람도 있고... 주변에서 누군가가 말해주는 사람도 있고, 주변에서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사람도 있고...


다만 시기의 차이일 뿐인데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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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시각과 분석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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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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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21 21:06:36

이 얘기는 왠지 지겹도록 나오네요. 사실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냥 괜찮은 남자는 원래부터 그리 많지 않아요. 결혼 적령기가 되면 거기서 직업과 재산이 추가 카테고리로 고려되는데, 그 나이대에서 '괜찮은 남자'의 카테고리에서 버려지기 시작하는 다른 것들에 비하면 더 까다롭기 때문일거고.

거기에 그냥 20대 초중반즈음 압도적으로 강하게 갖고 있던 연애의 주도권 자체가 여자에게서 남자에게 옮겨지기 때문에 체감적으로 연애가 어려워지면서 그런 느낌을 받을 뿐이죠.

2016-11-21 21:07:51

닉만 보고 광고글이 언제쯤 나올까 하고 내리고 있었네요

2016-11-21 21:11:38

현실감각의 문제라고 봅니다

2016-11-21 21:28:21

이 글을 쓴 사람은 일단 '괜찮은 사람'이라는 기준을 남녀에 다르게 적용하죠. 기준이 다르니 당연히 '괜찮은 사람'의 비율이 한쪽에 적게 나오는게 당연한거고요.

2016-11-21 21:40:41

그런데 남자랑 여자랑 보는 기준이 많이 달라서 그럴수밖에요. 위에서도 남자는 여자쪽 집안 학벌 경제력을 여자보다 덜본다고 적어놨으니까요.

Updated at 2016-11-21 21:44:41

그렇죠. 저도알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기준이 다르니까 당연히 결과가 다른거고 별로 특이한게 아니라는거 뿐이에요.

3
2016-11-21 21:38:01

능력있는 남자랑 여자랑 요구하는 조건이 완전히 다르죠 남자는 외모를 압도적인 1순위로 조건으로 뽑지만 여자는 조건으로 전체적 평균이상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성형기술이 매우 발달했고 받는 것에도 거부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남자의 외모기준을 충족하는 게 상대적으로 쉬워졌고 남자들은 결혼시장에 유입 되기전에 자기 기준에 맞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해버리는거죠
또 얼마전에 뉴스를 보니까 꼭 결혼을 해야한다는 비율이 10년전보다 많이 줄었는데 결혼해야 한다는 여자는 10년전과 똑같지만 꼭 결혼해야 한다는 남자의 비율은 거의 반토막이 되었다네요

2016-11-22 12:04:02

여자가 10년전이랑 똑같다고요? 그것도 신기하네요. 

2016-11-22 13:21:19

네 원래는 10년전에는 남자가 결혼해야 한다는 비율이 여자보다 많이 높았는데 여자는 제자리고 남자만 줄어서 지금은 남자랑 여자랑 결혼하겠다는 비율이 거의 비슷해졌다고 합니다 tv에서는 결혼해서 남자가 얻는 것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더라고요

Updated at 2016-11-21 21:49:02

흥미로운 글이네요. 전 남잔데다 아직 결혼 생각할 나이는 아니라 학교에서 선생님 첫사랑 얘기 듣는 기분으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2016-11-21 21:56:05

사실 스팀이랑 플스, 엑스박스, 오버워치, 롤만 없어져도 괜찮은 남자의 비율이 5%p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결혼하기전에 스팀 사놓은거 엔딩은 다 보고 해야죠.

1
2016-11-22 00:04:52

ㅋㅋㅋㅋㅋ 그건 평생해도 모자란거 아니에요?

1
2016-11-22 00:06:15

전 스팀만해서 매주주말마다 뭔가 열심히 깨는데 안깬게 늘어나더라구요 신기합니다.

2016-11-22 00:34:08

게임끼리 번식을 하나보네요

2016-11-22 00:43:49

그러게요. 보면 제통장에서 달마다 5만원씩 빠져나가는거 같은데 그게 다 텔비인가봐요

3
Updated at 2016-11-21 22:08:55

괜찮은 선수가 별로 없는 거랑 똑같은거 같아요.
키도 크고, 스피드도 있고, 돌파도 되고, 3점도 되고, 패스센스도 있고, 시야도 넓고...
그런 선수는 엄청 비싸서 영입이 힘들죠.

자신한테 꼭 필요한게 뭔지 생각해보고, 필요없는걸 포기하면 어딘가에는 다 있어요.
괜찮은 남자, 괜찮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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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21 22:15:19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다는 사실을 설명하고자 이것 저것 근거를 억지로 끼워맞춘 글이네요.

2번 항목에서 괜찮은 직종 내부에서 80%가 매칭된다는 가정하에 계산이 이루어지는건 이상하네요. 3번 항목에서 연애 횟수가 당연히 결혼 횟수보다 많은거야 이해하겠지만서도 글 작성자분 논리대로라면 '괜찮은 남자'는 연애를 여러번하게 되지 않겠죠. 상대 여자들이 결혼 상대로서 일찌감치 점찍을 가능성이 높으니깐요. 4번 항목에서도 최소한의 항목을 맞추는 비율이 0.7% (..)라는 소리를 하면서 기껏 마지막에 요소들이 독립변수가 아니라도 크게 차이가 안난다고 붙여놓았군요. '수학적'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요.

그냥 괜찮은 남자가 많이 없는거라고 단순하게 보면 될걸 장황하게 서술한 느낌이네요. 재미로 썼다면 할 말은 없지만요.

4
Updated at 2016-11-21 22:51:18

동감합니다. 아닌척 하지만 아무리봐도 남성우월주의가 묻어있는 글입니다.

2016-11-21 22:51:57

일단 전 5%니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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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21 23:05:10

괜찮은 남자가 부족하고 괜찮은 여자가 많다는 말에는 여러 버젼이 있습니다. 이쁜 여자는 많은데 잘생긴 남자는 없다. 자기관리 신경쓰는 30대 여자는 많은데 30대 남자는 뱃살나온 사람이 많다 등등... 개인적으로 이런 얘기하는 여성은 거르는 편입니다. 다른 부분에서 균형잡힌 사고관을 갖출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체로 편향적으로 세상을 바라 볼 것 같고 그 말을 꺼낸 사람부터가 안괜찮아 보여서요.

2016-11-21 23:08:42

5번은 조금 공감가네요. 나이가 좀 먹을수록 남자들은 옵션이 많아지지만 여자들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죠. 아무래도 남자가 연상이 낫다는 사회 통념과 선입견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가 생각 되는데요. 그리고 나이에 의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걱정도 있겠구요. 어쨋든 글 자체는 거의 패스했습니다. 1번에서부터 괜찮은 사람을 직장으로 가르는 것부터가 솔직히 어이가 없네요. 개개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회 전체적인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저런 기준이라면 '괜찮은' 남자가 씨가 마르는건 당연하겠죠. 일단 20명 중에 19명을 빼고 시작한다는 이야긴데 허허..



Updated at 2016-11-21 23:26:42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제가 소개팅 주선을 해주는 것도 안좋아하고, 받는것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제가 소개팅 주선을 해줄수 있을만한 남자, 여자 (20대 후반~ 30대 초반 기준으로)를 보면, 남자는 20%, 여자는 30% 정도 되더군요.
저 위에 적힌건 너무 터무니 없는 수치고요.
참고로 저는 성격이나 성향도 봅니다. 외모, 직업이 괜찮더라도 성격이 안좋거나 이성을 너무 좋아해서 바람기 있는 사람들은 소개팅 시켜주기가 좀 그렇더군요.

그러니까 괜찮은 여성보다 괜찮은 남성이 더 부족하다는 말이지요.
dirichlet님의 의견도 공감합니다.
친구들 보면, 괜찮다.. 싶은 친구들은 여친들이 꽉 잡고 살다가 결혼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1~2살 정도 연하이거나 동갑인 경우가 많아 그 괜찮은 남성은 결혼 시장에서 빨리 사라지는 편이죠.

좀 읽다가 내려왔는데, 마지막 몇문단은 확실히 글을 망치는 말들이네요.
댓글 의견대로 남성 우월주의가 좀 묻어나오는..

그리고 1번에서 직업 허들이 너무 높네요.
문, 이과쪽 전문직 자격증이 기타쪽에서 3~4천명 정돈 됩니다. 거기서도 35~40% 정돈 여성 합격자들 이지만요.

2016-11-22 04:20:47
일본 만화 "백마탄 왕자님"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좀 있었던걸로. 
일면동의되는 부분도 있지만, 부정하고 싶은 부분도 있네요.

글에서 전재하는 것 중 하나가, 모두가 결혼시장에 참여하려고 하고, 
이긴자와 탈락자만 있는 것으로 전제하는데, 
그보다는 결혼시장 자체를 보이콧 하는 사람이 더 빠르게 늘어난다고 봐요.

여성의 사회진출은 비교적 자유로워졌지만, 유리천장은 실제하기때문에 
그에 대한 탈출구로 결혼시장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과도기인 지금은 존재하지만 
점점 사라질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경제적으로 자신을 돌보는 한급 위의 사람이라는 건
가부장제를 전재로하는 발언인데, 여성들이 실제로 원하는 결혼생활의 모습이 아닌지
오래되었고, 문제가 많다고보지만 작년 올해 사회문제로 떠오른 메갈은 되집어보자면,
(젊은)여성과 사회적 인식간의 차이가 그만큼 크다는 걸 드러냈다고 보거든요.

본문 5번에서 눈높이가 엇갈리기때문에 귀한 자원인 괜찮은 남자를 잡기위해 고군분투해야한다는 결론보단, 젊은세대의 이미 엇갈린 시선의 끝에는 이성이 이미 존재하지 않을 수 있는 시대라는걸 인식할 필요도 있을 거 같아요. 과거의 가치관을 강조할 수록 그 간극은 더 커질거라고 보는편이예요. 






2016-11-22 17:12:24

사랑이라는 건 어디에도 없군요. 결혼이라는게 괜찮으면 그냥 사는 거군요.

2016-11-25 20:29:49

전 20대 초반 여성인데 제가 느끼기에 애초에 괜찮은 남자 별로 없어요. 이건 남자만 그런게 아니라 여자도 그렇죠. 앞서 여자가 여러가지 조건을 무난히 고루 갖춘 남자를 원한다고 하셨는데 그 점은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근데 남자라고 여성의 여러 조건을 안볼까요? 너무 남자는 여자를 볼 때 외모말고는 잘안본다는 식으로 얘기하셔서 조금 당황스럽네요. 간혹 외모 하나만 보고 결혼하셨다는 분들도 사실 정말 그럴까요? 전 그게 일단 외모에 끌려서 사귀었다가 성격, 집안을 포함한 경제력 등에 크게 모난 점이 없어 그대로 무난히 만나다 결혼골인한거 아닐까 싶어요. 아무리 이상형이었어도 정말 못참겠는 단점이 눈에 보이면 남자든 여자든 계속 못만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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