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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연애 상담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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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15:06:55

안녕하세요 요새 여자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제가 상담좀 받고싶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이 쓰다보니 좀 긴글이 되어버려서 시간되시는분은
읽으시고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정말 저한테 힘이 되고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스물네살 동갑입니다 현재 저와 450일 가량 만났구요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제가 좋아하기 시작해서 대쉬해서 현재까지 아주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저는 운동선수인데 몸이 안좋았을때 알바를 해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거였고 사귄후 200일정도 까지는 정말 자주 봤었습니다 여자친구도 그땐 학생이였고 서로 시간이 많이 났었습니다

200일정도 만난후에는 제가 운동때문에 지방으로 가게 됐고 여자친구는 서울에서 취업준비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주말만 시간이 되기때문에 거의 매주 여자친구를 보러 서울을 왔고 멀리 떨어져서 지내도 저희는 좋은 관계를 이어 왔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정말 좋은사람이에요 어느 누구한테나 자기 애인이 제일 좋은 사람이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만난 여자중에 제일 좋아한 여자이기도 하고 예의도 바르고 개념도 있고 말도 참 바르게 하는 그런 친구 입니다 저랑도 정말 잘 맞는 부분이 많구요

그래서 저희는 누구보다 불타게 사랑했어요 매일 만나고 만나고 헤어져도 자기전까지 전화하다가 다음날 일어나면 또 만나고.. 처음엔 제가 더 많이 좋아했지만 만나면서 여자친구도 저를 많이 사랑해줬고 저를 잘 챙겨줬습니다

저희는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미래에 대한 약속도 했습니다 꼭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자고.. 저는 이여자라면 꼭 결혼까지 하고싶었고 내가 잘하면 할수있겠구나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헤어져야될 위기에 쳐해져있는데요.. 제가 운동선수라서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는데 저는 몸이 안좋은관계로 4급 공익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익 근무를 하면서 운동할수 있는 환경이 되는 곳이 있어서 저는 이번에 공익근무 신청을하고 5월 중순에 4주간 군사훈련을 받으러 훈련소에 다녀왔습니다

어차피 군복무는 마쳐야하는거니깐 저는 더 늦게가기보단 공익을 하면서 운동을 할수있는 환경이 되는 곳이 있으니깐 얼른 군복무를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의 상황은 이렇구요.. 제 여자친구는 사회복지학과를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때부터 꿈이 승무원이여서 승무원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전문대 항공과를 가는건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4년제 대학을가서 승무원준비를 했던겁니다

저 만났을때가 대학교 4학년 이였으니깐 취업준비를 열심히하고 면접도 열심히 보러다녔었는데요 저는 옆에서 그 과정을 다 지켜보고 열심히 응원도 해줬죠 여자친구가 열심히 준비한결과 꿈을 이뤄서 제일 좋은 항공사에 취업을 하게됐고 취업하는과정이 우여곡절이 있었어서 저는 정말로 내 일 처럼 기뻤고 여자친구가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여자친구는 올해 2월말 부터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4개월동안은 비행하기전 교육기간이여서 그기간동안 정말 바쁘고 힘든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할수있는건 힘들었던 얘기 들어주고 연락안되도 보채지않고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면서 힘이되주는게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일을 시작하니깐 정말 바쁘더라구요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는 아예 연락할수 없고 저녁시간애는 또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연락하기 힘들고 주말엔 쉬지만 주말엔 과제가 너무많아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연락못하는것도 항상 이해할려고 노력했고 주말에 잠깐이라도 여자친구보러가서 밥이라도 같이먹을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잘 이해를 해주니깐 여자친구는 저에게 미안해 하면서도 고마워 했습니다. 저도 운동하느라 여자친구한테 신경을 못쓴적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똑같이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일 시작하고 제가 5월중순에 훈련소에 갔으니깐 2개월반동안 저희는 아무 트러블없이 잘 만났습니다 저희는 1년넘게 사귀면서 싸운적이 거의없고 잠깐 다퉈도 금방 화해 하면서 정말 사이가 좋았어요.. 문제는 제가 훈련소 갔다온 다음부터 입니다

제가 4주훈련을 받고 6월11일에 나왔고 나온후부터 여자친구는 정말 달라져있었습니다
저는 현역이였으면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았을꺼에요 여자친구에게 접근 하지도 않았을꺼고 전 공익이라서 훈련소만 갔다오면 만날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깐 괜찮다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훈련소에 갔다오는거에 대해서 여자친구는 한달이면 엄청 짧다고 자기는 교육열심히 받고 있겠다고 잘다녀오라고 얘기했었습니다

군대에 있는동안도 거의 매일 인터넷 편지를 써준 여자친구 입니다.. 군대에 있는동안도 정말 힘이됐고 나가면 예전보다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자친구는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제 카톡도 읽고 씹는경우도 있고 집에간다고 갔는데 도착해도 연락도 없고 카톡을해도 그냥 친구랑 하듯이 저에게 보내는 겁니다..

저는 얘가 나없는동안 많이 바쁘고 힘들었나보다 해서 이해할려고 했습니다.. 갔다와서 일주일 정도 후에 진지하게 카톡으로 얘기를 했었습니다.. 여자친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헤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오래만난 사람들도 다 헤어지고 있고 사람들이 일하게 되면서 가치관이 많이 바뀐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 여자친구에게도 학생은 만나면 안좋다고..그런데 군인은 더 안된다고 이런식으로 저에대해서 부정적으로 얘기를 한거같습니다..

여자친구가 저한테 하는얘기가 자기는 그런생각안들었는데 주변에서 계속 얘기하니깐 자기도 모르게 그런생각하고있는 내가 너무 싫다고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여자친구가 취업하면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했고 당연히 취업해서 가치관이 바뀔수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저의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었습니다.. 나는 지금 운동을하는 사람이고 지금은 군복무 생활중이기 때문에 소집해제를 한다면 나도 그때부터 운동을 하면서 돈을벌수있는 프로선수든 실업선수든 열심히준비해서 될꺼라고.. 설사 그게 안된다고 해도 나는 다른 계획이있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꺼라고 얘기했습니다

너랑은 내가 서른전에 꼭 결혼하고 싶다고 그게 내 목표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기도 꼭 나같은 사람 만나기 힘들꺼라고 결혼하고싶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여자친구랑 몇일전부터 다시 진지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우리가 예전같지가 않아서 너무 힘들다 나한테 뭐가 문제가 있는거냐 난 너가 너무 예전이랑 다른거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깐 자기도 맞다고 나도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에대한 마음을 정확히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그 얘기 듣는순간 가슴이 턱 막히더라구요ㅜ 여자친구가 하는말이 자기는 나 만날동안은 나한테 익숙해져서 너무좋고 그랬는데 제가 없는동안 외롭고 힘들었지만 회사사람들이랑 매일 지내고 저없이 혼자지내는게 익숙해졌다고.. 제가 다시 자기 옆에왔어도 이젠 혼자인게 익숙하다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제가 자기한텐 정말 좋은사람이고 자기를 많이 예뻐해준건 알지만 자기마음이 변한거라서 너무미안하다고 너는 잘못한거 없다고 내가 나쁜사람이고 나를 미워하라고 얘기를 합니다..

사실 저는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취업을하게 되면 많이 못보고 바빠서 우리에게 고비가 올수있을꺼고 그때 잘 지혜롭게 대처해나가겠다고 생각하면서 지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빨리 이런 고비가 찾아올줄은 몰랐네요..
제 여자친구는 분명히 저 훈련소가기 전날까지 제가 더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제가 옆에있어서 많이 힘이되고 고맙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랬던 사람이 마음이 한달만에 변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저에 대한마음이 식었고 감정이 없다면 놓아줘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많이 좋아했고 그동안의 추억이 정말 많은데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마음이 바뀔수 있는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이듭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고도 앞으로 여자만나는게 싫어질것 같습니다 쉽게 누구한테 마음주지 못할것같아서 두렵네요.. 어떻게 이렇게 한달만에 마음이 변할까요?

여자친구는 지금 마음을 굳게 먹은거 같아요
설득 많이해봤는데 제 얘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거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 집앞에 찾아가서 마지막으로 얘기할려고 합니다.. 아마 오늘 저녁이 이별하는 날이겠지요..

여자친구가 다른남자를 만나고 싶은건가.. 아니면 다른남자가 이미 생긴건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은 아닐꺼라고 믿고싶고 그런 낌새도 전혀 없기 때문에 의심하고 싶지않습니다

제가 훈련소 가있는 동안 4주 동안 여자친구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때 동안 회사사람들이랑 술자리도 많았고 얘기도 많이한거같아요ㅜ

아마 주변영향이 큰것 같습니다..
주변 영향이 크다고 해도 우리가 그동안 만난 세월과 추억이 있는데 트러블도 없고 너무 사이좋던 우리였는데 이렇게 마음이 쉽게 변할수 있는게 저에겐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글이 너무 두서없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너무 이해가 되질 않아서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이 있을까 해서 글을 남겼습니다 회원님들의 조언도 듣고 싶구요... 조언한마디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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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7-06 15:19:01

어떻게 한달만에 마음이 바뀌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여자 입장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온것일수도 있죠

글로만 봐서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꼭 훌륭한 선수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WR
2015-07-06 15:23:47

네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치만 한달전만해도 저에게 더좋아지고 있다고 했던 사람이라서 그래요ㅜ 받아들일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1
2015-07-06 15:20:18

흠.. 뭐라 말씀을 드러야 할지
저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몇번 봐왔지만
주변에 의해 연인에 대한 마음이 변한다는건 그 사랑에 대한 믿음이 그리 강하지 않았다 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저 또한 예전에 비슷하게 헤어졌지만서도
그렇게 한순간에 주변사람들의 말에 의해서, 자신의 상황이 변함에 따라 사랑했던 사람과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 달라진다는게 아직도 잘 이해는 되지 않지만
이런식으로 생각하니 이해가 됐어요
그냥 외로워서, 나를 좋아해줘서 만나게 된거고 물론 그 당시의 감정은 진짜였겠지만 그런식으로 변한다는건 그 순간적인 감정뿐이었다 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이미 그런식으로 여자분이 말 할 정도면 거의 마음이 돌아섰다는 이야기인데
힘들것 같습니다

WR
2015-07-06 15:25:27

네... 이해가 정말 되지않지만 받아들여야겠죠 그리고 저도 이젠 더이상 방법이 없을꺼라고 생각되네요 쿨하게 보내줘야할것같습니다ㅠ

2015-07-06 15:25:55

450일이라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애 기간인데 로사님과는 다르게 여자친구분 쪽에서는 '그냥 연애까지만.' 이라는 생각이었던건 아닐까요.

취직하고 주변사람들에 의해서 '아 이 사람이랑은 연애까지만.'으로 생각이 변한 걸수도 있겠구요.

WR
2015-07-06 16:01:47

그런걸까요ㅠ 적어도 만나는동안은 그런느낌은 못받았던지라.. 지금 여자친구 마음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드네요

1
Updated at 2015-07-06 15:28:18

사실 입사등 바뀐 환경으로 인해 이별하게 되는 케이스는 참 많은것 같습니다. 입사하는 후배들을 보면 상당수가 입사 후 반년에서 1년 사이에 이별을 통보 하거나/받게 되더라고요.
안타깝지만 여자친구분이 회사에서 만난 지금까지의 본인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신 분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신 듯하네요.
이미 여자분께서는 마음을 굳히신듯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서로 진심어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반전이 있으시길 빌어봅니다.

WR
2015-07-06 16:16:45

네 정말 많은거 같습니다 주변 영향이 엄청 큰거 같아요 결국 제여친도 그걸 이겨내지 못하는거 같구요..

1
2015-07-06 15:35:23

주변사람들 말에 정작 소중한 사람을 내팽게 칠 정도로 휘둘릴 사람이라면 인연이 아니였다고 생각하시는게 나을겁니다. 사랑이든 일이든 자기선택에 주관과 소신이 없는 사람은 항상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시니 하시는 운동 열심히 하시다 보면 더 좋은 사람이 반드시 나타날 겁니다.

6
2015-07-06 15:40:49

이런 상황이라면 우선은 헤어질 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모든 여성분이나 직장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제가 짧게나마 비슷한 경험을 한 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여성들로만 구성되어있는 직장에서는 서로간의 남친 험담이 좀 많은 편이라 하더군요... 특히나 대기업 비서직이나 승무원들 같은 그런 전문직종에서 근무를 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입사 전 후로 남자를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지게되는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취업전 대비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을 했다는 생각에 이전보다 물질적인 면을 많이 보더군요...
아마 주변 동료들이 로사님과 헤어지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을 겁니다. 너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군바리를 만나냐고... 그리고 없는 한달 동안 아마 소개팅등 다른 남자들도 만나봤을테구요. 지금은 다른 만나시는 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자기 죄책감에 로사님에게 그렇게 얘기한거일수도 있어요... 로사님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이번은 정리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에 그분도 사회생활에 익숙해지고 다른 남자들 만나봐도 역시 로사님이 최고더라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는 다시 시작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직장 동료들 끼리 관련해서 얘기하는게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

1
2015-07-06 15:46:46

 제 친동생 전전여자친구가 대학교 스튜어디스 학과 다니던 학생이었습니다. 동생은 매장매니저였는데 고객으로 왔던 사람한테 대쉬해서 사귀게 되었죠. 둘이 잘 만나고 잘 사귀다가 여자가 국내 항공사에 취업하게되고 서울로 가게 되더군요. 자연스럽게 둘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나이 스물넷에 운동선수하다가 그런 좋은 여자 만나서 많이 좋아하게 되었을 겁니다. 다만... 연이 여기까지인 것이라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여자들은 주변에서 하는 얘기에 많은 영향을 받더라구요.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의 변화에 서울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보는 것, 듣는 것, 생활하는 것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면 사람이 변하게 되죠. 안변하는게 이상한 거구요. 변화가 왔음에도 마음을 지킬 수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음의 정리하시고 깨끗이 보내줘야 서로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냥 너 만나는 동안 행복했다 가서 잘 살아라 한 마디만 하고 보내주세요. 구구절절히 붙여봤자 사족이 될 뿐입니다. 
 추억으로 남겨야할 기억이 하나 늘어나게 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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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15:56:35

2년동안 사귀었던 여친이 일본으로 어학연수가서 2주만에 외국인 남친으로 갈아타는 상황을 겪어서인지 담담해지네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스튜디어스가 된 여친을 둔 친구가 둘정도 있었는데 둘다 같은 이유로 헤어지더군요. 일단 직장 동료들이 여친에게 바람넣고 눈높아진 여친들이 이별통보.... 그 이후로 스튜디어스 분들볼때 묘한생각 들더라구요.

1
2015-07-06 16:01:15

와 이건 진짜 최악이었네요..

2015-07-06 16:42:06

와.... 저런상황이라면...

아 내가 다 빡이 치네요.

1
2015-07-06 16:52:59

2문단 내용은 실제로 좀 많이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2015-07-06 20:06:51

그쵸.. 주변언니 푸시로 헤어지는 경우 많죠. 여자가 많은 직업군에선 정말 비일비재합니다.

항공사나 여행사, 학교선생같은경우도 마찬가지구요
1
2015-07-06 16:02:06

승무원이라면 너무나 좋은 조건을 가진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생기죠..

그래서 맘이 흔들리는 경우도 생기고 또 주변동료들을 봐도 여태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을겁니다. 남자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그저 수순대로 흘러가는대로 하세요. 붙잡고 싶으시면 붙잡고

그래도 아니라면 아닌거고..

Updated at 2015-07-06 16:06:14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먼저 말을 꺼낸건가요?

아님 지금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어서 그냥 짐작을 하고 계신건지....?
500일 정도면 절대 짧은 기간은 아니죠. 그렇다고 심적 변화가 무조건 올 시기도 아니긴 하지만.
다른 분들 말처럼 여자친구 분이 오래전부터 이별을 준비했을 수도 있고,
급작스럽게 주위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을 수도 있고,
다른... 남자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떠나보내는게 쿨하고 아름다워 보일 수 있으나
미련이 남는다면 어떻게든 붙잡으세요! 
단,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이유라면.. 저라면 시원하게 할 말 다 하고 헤어집니다...
제 생각으론 글만 봐서는 그냥 여자친구 분의 마음이 여러 갈래로 복잡한거 같습니다. 
오늘 만나면 서로 진솔한 대화를 통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2015-07-06 16:08:11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사람 마음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고,


꼭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요.


힘드시겠지만, 이겨내실 수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3
2015-07-06 16:12:16

로사님 부디 여친분 만나시러가시기 전에 이글을꼭읽어주시길....솔직히말해서요...이관계 힘듭니다...왜냐하면 승무원 직업상 앞으로도 만나기 더 힘들어질꺼고 로사님은 혼자 계속끙끙앓으셔야 할꺼에요...전 여친분의 변화가 전혀 놀랍지않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기장이신데 주위 기장분들께 여쭈어 보면 승무원들 사치가 엄청심해요...근데 그게 한명이면 문제 없는데 승무원들 대부분이 (전부는 아닙니다만) 한명이 샤넬백을 사면 옆에서 봐뒀다가 다들 샤넬백 을사는 그런구조에요...어느 승무원이 남친에게 샤넬백을선물받으면 그게 거기서 끝나지 않고 모든 승무원들귀에 들어갑니다...그럼 그승무원 들 어떤줄아세요? 진짜 전부 자기 남친한테 샤넬백사달라고 조르기시작합니다.아실지 모르겠지만 샤넬백가격은 최소 400~이상이죠....그런 허영기가 가득한 사람들 틈속에서 여친분을 꺼내오시기엔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생각합니다.이미 그런세상에 너무 빠지신것같아요 변하지않으실분같았으면 로사님께 첨부터 그렇게 변하지도 않았을꺼에요...ㅠㅜ 이런말씀 드려 죄송합니다만 어쩔수없을것같아요...ㅠ.ㅜ

4
2015-07-06 16:14:19

일부의 일을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스튜디어스분들 중에 이런분 너무나도 많습니다.
2015-07-06 16:15:36

농담님 댓글감사드립니다.저역시 승무원 모두를 싸잡아 얘기를 하고싶진않아요..하지만 승무원 친구들이 저런경우가 굉장히 많죠....

1
2015-07-06 16:16:51

잔인할지 모르겠지만 코비님 말씀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게 슬플 뿐이네요.

2015-07-06 16:18:05

그러니까요...솔직히 승무원뿐만 아니라 교사 집단에서도 장난아니라고 하더라구요...이건 제가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ㅠ.ㅜ

3
2015-07-06 16:22:50

그쪽은 저도 좀 잘아는 편인데....

뭐 아니라는 말을 못하겠네요. 주변에 그런분만 있는건지 아님 그러는게
자연스러운건지....요즘은 공무원 하시는 남녀분들이 배우자 구할때 정말
까다롭더라구요. 

웃을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찰 친구가 여친 소개시켜 달래서 유명 포털사이트
근무하는 지인분(연봉 3000천은 훌쩍 넘는 이십대 처자)를 소개 시켜줄랬더니
자긴 교사나 공무원 원한다고 해서 어찌어찌 해서 교사분 아는분 소개해줄라고
했더니만 이번엔 과목 맘에 안든다고 하길래 그냥 평생 혼자 살라고 해줬습니다. 아직까지 쏠로네요...-.- 물론 그친구가 그렇게 하는 이유를 아얘 모르는 건 아닙니다만 암튼 주변에 공무원 하는 분들은 굉장히 까다롭게 배우자를
고르는것 같았습니다. 제 주변에 그런사람들만 있는거라면 어쩔수 없겠지만요.
2015-07-06 16:24:28

--웃프네요....앞으로는 이나라가어찌될지...걱정이에요....안타깝네요 그친구분도....

2015-07-06 16:27:03

와근데 댓글 읽다가 느낀건데
직업을 먼저 보고 사람을 만난다는 얘기는 시간이 지나도 사회가 변해가도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제 가치관에서는.. 제가 이상한건지..
처음에 직업을 보고 만나서
(예를 들어 공무원이라면)
중간에 그 직업을 잃으면 관계도 끝나는 건가요??
무섭네요.. 아직도 적응이 안되요

2015-07-06 16:28:25

요새 말씀ㅂ하신것처럼 조건만보고 만나는 분들 엄청많아요...중간에 그직업잃으면 둘중하나죠...다른 비슷한 직장을 얻던가 헤어지던가,,,

2015-07-06 16:34:09

네.. 처음에 서로간에 각자 직업을 보고 만난다는걸 둘다 알고 만날텐데..
그말은 곧 그 직업 아니면 너 안만난다.. 이런 의미라 생각되는데 전 진짜 뭔가엄청 찝찝 할거 같네요 만나면서도

2015-07-06 16:35:24

솔직히 이사회가 이렇게 변해버려서 너무 안타깝고 서럽고 그러네요..일반 중견기업다녀도 결혼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리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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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7-06 16:22:41

과거는어땠는지 모르겠으나. 더이상 로사님께 좋은여자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악물고 더 열심히 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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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16:39:30

주어진 환경에 따라 사람은 쉽게 변화합니다. 처음 만날때의 상황과 지금 두분의 상황을 정리해보시면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건 욕심이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이라는게 때때로 보다 나은 상황을 꿈꾸고 보다 좋은 환경을 갈구하는데 하필 변화의 시기에 두분의 주변상황들이 너무 급하기 변한게 아닐까 싶어요. 음..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념과 사상들이 변하듯 사람과의 관계도 변하길 마련이구요. 그동안 모르고 지냈거나 알면서도 모른척 지냈을지 모릅니다. 현재의 모습은 변한게 아니라 본래의 모습일거고 그런 모습을 당사자들이 인정하지 않을 뿐이에요. 마음아프시겠지만 두분이서 속시원하게 서로 속마음을 이야기 해보시고 정리를 하셔야 할거 같아요. 지금은 또 이런 모습이고 어찌어찌 잘 마무리가 되어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더라도 또 몇년 후 서로가 어떻게 변해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랍니다. 힘내시구요. 서로가 달라진 모습을 인정하며 인연을 이어가려 억지로 끼워 맞추시는 마세요. 너무 힘들어요 그런거..

2015-07-06 20:56:21

지금 제 상황과 너무 잘맞네요

2015-07-06 20:43:45

여자친구분 주변사람 말에 휘둘려서 글쓴분과의 믿음이 흔들릴 정도라면 저도 윗분들 말처럼

이미 그 이전 부터 여자친구분이 서서히 이별을 준비한 것일수도 있어요 

최악의 경우지만 이미 호감이 가는 다른남자가 눈에 들어와있을수도 있구요 힘내세요

2015-07-06 23:34:17

 사랑 그거 너무 믿지 마세요.

과거에 어떻게 지냈고 어떻게 사랑했고 이런거 중요하지 않아요.

순식간에 변하는게 사랑이기도 합니다.

아직 한창 나이입니다. 24살,

나중에 결혼하고 애도 가지실텐데 뒤돌아보면 다 추억이고 이런일도 있었지 뒤돌아 보게될거에요.

지금은 그때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하세요.

사랑에 대하여 아직더 경험하셔야할 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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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23:44:13

저도 위에 코비님 말씀에 공감을합니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남의 연애에 참관심많기도하고 이미 이뤄논 남자를 만나라고 하지 뒷바라지할 남자(학생 시험준비 군대) 만난다고 하면 다들 첫마디가 '헤어져' 입니다.

거기에 여자분이 지역도 달라졌고 (장애물1 롱디) 현재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신분도 달라졌고 (장애물2 다른 환경)
위에분들 말대로 여자집단중에서 특히나 유난스러운 집단에있기때문에 (장애물3 이간질 꼬심 다른 조건의남자 소개 다른 남자와 비교) 힘듭니다.
제가 간호사 간호조무사 스튜어디스 다 친구하나씩 둬봐서 아는데.... 참 말많아요 제가 만나면 남자얘기만하는 모임 딱질색이여서 안나가면서 멀어졌는데 아무튼.... 여자분이 아무리사랑했어도
세뇌당하듯 매일 다른사람들이 이간질하고 다른사람들이랑 비교하고하면 사실 그어떤 열녀들도 힘들겁니다.....

2015-07-07 07:44:29

여자분들은 다른 여자들이 짝 찾는 걸 좀 싫어하시는 것 같더군요. 중학교 때 빼고 30 중반인 지금까지 평생 여초인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가끔 소름 끼칠 정도입니다.

2015-07-08 08:06:35

하 사연이 너무 가슴아프네요
죄송하지만 또 예감하시겠지만 마음을 정리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님이 괴로워서 불안해서 견디기 힘들거에요..저 역시 전여친이 승무원이었습니다. 이쁘고 잘웃어서 한달을 구애해서 사귀었지만 두 달만에 헤어졌어요..그녀는 승무원에 대한 세간의 선입견이 싫다며 직업을 숨겼고 사귀고 나서 승무원임을 밝히더라고요.

그러나 정말 그 은연중에 하는 다른남자와의 비교들. 결혼잘한 동료들에대한 부러움. 좀 심하더군요 못견뎌서 안좋게 끝났습니다.데이트하면서 동료언니들과 통화하면서 다른 크루 결혼건에 대해 둘이 그렇게 장시간 한탄한적도 번번했습니다. 여자가 아깝다며..깨지게 해줄거라며..그때 오만정이 뚜욱

본인도 인정하더라고요 여초직장이다 보니 말도많고 듣는것도 많아서 휘둘릴수밖에 없다고요 그리고 좀 반반하신 분은 비행마다 명함을 그렇게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명함안받아도 어떻게든 연락이 온다며..자신감있게 명함주는분들은 소위 말하는 스펙은 확실한 분들이니까요 또 호기심이라도 실제 만남으로 이어져 결혼까지 골인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저는 결혼에 대해 진지할 시기라 평생 그런 푸념을 들어줄 자신이 없어 헤어졌습니다. 승무원 분들 들쑥날쑥 스케쥴과 진상 고객들로 고생하시고 저역시 비행기를 자주타서 그분들 노고를 잘아는데 여자친구로서는..글쎄요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눈이 높아요 물론 제가 부족해서 자격지심 생긴걸수도 있지만 비교대상이 금수저나 연예인 운동선수 또는 억대연봉이면..작아지긴 하더군요

물론 이 친구가 그 직업을 대변하는건 아니고 개인적인 차이가 분명있지만 글쎄요 님 사연을 읽고 남의 일같지 안않게 느껴져서 남깁니다 흑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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