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연애 상담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요새 여자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제가 상담좀 받고싶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이 쓰다보니 좀 긴글이 되어버려서 시간되시는분은
읽으시고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정말 저한테 힘이 되고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스물네살 동갑입니다 현재 저와 450일 가량 만났구요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제가 좋아하기 시작해서 대쉬해서 현재까지 아주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저는 운동선수인데 몸이 안좋았을때 알바를 해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거였고 사귄후 200일정도 까지는 정말 자주 봤었습니다 여자친구도 그땐 학생이였고 서로 시간이 많이 났었습니다
200일정도 만난후에는 제가 운동때문에 지방으로 가게 됐고 여자친구는 서울에서 취업준비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주말만 시간이 되기때문에 거의 매주 여자친구를 보러 서울을 왔고 멀리 떨어져서 지내도 저희는 좋은 관계를 이어 왔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정말 좋은사람이에요 어느 누구한테나 자기 애인이 제일 좋은 사람이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만난 여자중에 제일 좋아한 여자이기도 하고 예의도 바르고 개념도 있고 말도 참 바르게 하는 그런 친구 입니다 저랑도 정말 잘 맞는 부분이 많구요
그래서 저희는 누구보다 불타게 사랑했어요 매일 만나고 만나고 헤어져도 자기전까지 전화하다가 다음날 일어나면 또 만나고.. 처음엔 제가 더 많이 좋아했지만 만나면서 여자친구도 저를 많이 사랑해줬고 저를 잘 챙겨줬습니다
저희는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미래에 대한 약속도 했습니다 꼭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자고.. 저는 이여자라면 꼭 결혼까지 하고싶었고 내가 잘하면 할수있겠구나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헤어져야될 위기에 쳐해져있는데요.. 제가 운동선수라서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는데 저는 몸이 안좋은관계로 4급 공익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익 근무를 하면서 운동할수 있는 환경이 되는 곳이 있어서 저는 이번에 공익근무 신청을하고 5월 중순에 4주간 군사훈련을 받으러 훈련소에 다녀왔습니다
어차피 군복무는 마쳐야하는거니깐 저는 더 늦게가기보단 공익을 하면서 운동을 할수있는 환경이 되는 곳이 있으니깐 얼른 군복무를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의 상황은 이렇구요.. 제 여자친구는 사회복지학과를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때부터 꿈이 승무원이여서 승무원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전문대 항공과를 가는건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4년제 대학을가서 승무원준비를 했던겁니다
저 만났을때가 대학교 4학년 이였으니깐 취업준비를 열심히하고 면접도 열심히 보러다녔었는데요 저는 옆에서 그 과정을 다 지켜보고 열심히 응원도 해줬죠 여자친구가 열심히 준비한결과 꿈을 이뤄서 제일 좋은 항공사에 취업을 하게됐고 취업하는과정이 우여곡절이 있었어서 저는 정말로 내 일 처럼 기뻤고 여자친구가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여자친구는 올해 2월말 부터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4개월동안은 비행하기전 교육기간이여서 그기간동안 정말 바쁘고 힘든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할수있는건 힘들었던 얘기 들어주고 연락안되도 보채지않고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면서 힘이되주는게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일을 시작하니깐 정말 바쁘더라구요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는 아예 연락할수 없고 저녁시간애는 또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연락하기 힘들고 주말엔 쉬지만 주말엔 과제가 너무많아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연락못하는것도 항상 이해할려고 노력했고 주말에 잠깐이라도 여자친구보러가서 밥이라도 같이먹을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잘 이해를 해주니깐 여자친구는 저에게 미안해 하면서도 고마워 했습니다. 저도 운동하느라 여자친구한테 신경을 못쓴적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똑같이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일 시작하고 제가 5월중순에 훈련소에 갔으니깐 2개월반동안 저희는 아무 트러블없이 잘 만났습니다 저희는 1년넘게 사귀면서 싸운적이 거의없고 잠깐 다퉈도 금방 화해 하면서 정말 사이가 좋았어요.. 문제는 제가 훈련소 갔다온 다음부터 입니다
제가 4주훈련을 받고 6월11일에 나왔고 나온후부터 여자친구는 정말 달라져있었습니다
저는 현역이였으면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았을꺼에요 여자친구에게 접근 하지도 않았을꺼고 전 공익이라서 훈련소만 갔다오면 만날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깐 괜찮다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훈련소에 갔다오는거에 대해서 여자친구는 한달이면 엄청 짧다고 자기는 교육열심히 받고 있겠다고 잘다녀오라고 얘기했었습니다
군대에 있는동안도 거의 매일 인터넷 편지를 써준 여자친구 입니다.. 군대에 있는동안도 정말 힘이됐고 나가면 예전보다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자친구는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제 카톡도 읽고 씹는경우도 있고 집에간다고 갔는데 도착해도 연락도 없고 카톡을해도 그냥 친구랑 하듯이 저에게 보내는 겁니다..
저는 얘가 나없는동안 많이 바쁘고 힘들었나보다 해서 이해할려고 했습니다.. 갔다와서 일주일 정도 후에 진지하게 카톡으로 얘기를 했었습니다.. 여자친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헤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오래만난 사람들도 다 헤어지고 있고 사람들이 일하게 되면서 가치관이 많이 바뀐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 여자친구에게도 학생은 만나면 안좋다고..그런데 군인은 더 안된다고 이런식으로 저에대해서 부정적으로 얘기를 한거같습니다..
여자친구가 저한테 하는얘기가 자기는 그런생각안들었는데 주변에서 계속 얘기하니깐 자기도 모르게 그런생각하고있는 내가 너무 싫다고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여자친구가 취업하면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했고 당연히 취업해서 가치관이 바뀔수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저의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었습니다.. 나는 지금 운동을하는 사람이고 지금은 군복무 생활중이기 때문에 소집해제를 한다면 나도 그때부터 운동을 하면서 돈을벌수있는 프로선수든 실업선수든 열심히준비해서 될꺼라고.. 설사 그게 안된다고 해도 나는 다른 계획이있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꺼라고 얘기했습니다
너랑은 내가 서른전에 꼭 결혼하고 싶다고 그게 내 목표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기도 꼭 나같은 사람 만나기 힘들꺼라고 결혼하고싶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여자친구랑 몇일전부터 다시 진지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우리가 예전같지가 않아서 너무 힘들다 나한테 뭐가 문제가 있는거냐 난 너가 너무 예전이랑 다른거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깐 자기도 맞다고 나도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에대한 마음을 정확히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그 얘기 듣는순간 가슴이 턱 막히더라구요ㅜ 여자친구가 하는말이 자기는 나 만날동안은 나한테 익숙해져서 너무좋고 그랬는데 제가 없는동안 외롭고 힘들었지만 회사사람들이랑 매일 지내고 저없이 혼자지내는게 익숙해졌다고.. 제가 다시 자기 옆에왔어도 이젠 혼자인게 익숙하다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제가 자기한텐 정말 좋은사람이고 자기를 많이 예뻐해준건 알지만 자기마음이 변한거라서 너무미안하다고 너는 잘못한거 없다고 내가 나쁜사람이고 나를 미워하라고 얘기를 합니다..
사실 저는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취업을하게 되면 많이 못보고 바빠서 우리에게 고비가 올수있을꺼고 그때 잘 지혜롭게 대처해나가겠다고 생각하면서 지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빨리 이런 고비가 찾아올줄은 몰랐네요..
제 여자친구는 분명히 저 훈련소가기 전날까지 제가 더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제가 옆에있어서 많이 힘이되고 고맙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랬던 사람이 마음이 한달만에 변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저에 대한마음이 식었고 감정이 없다면 놓아줘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많이 좋아했고 그동안의 추억이 정말 많은데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마음이 바뀔수 있는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이듭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고도 앞으로 여자만나는게 싫어질것 같습니다 쉽게 누구한테 마음주지 못할것같아서 두렵네요.. 어떻게 이렇게 한달만에 마음이 변할까요?
여자친구는 지금 마음을 굳게 먹은거 같아요
설득 많이해봤는데 제 얘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거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 집앞에 찾아가서 마지막으로 얘기할려고 합니다.. 아마 오늘 저녁이 이별하는 날이겠지요..
여자친구가 다른남자를 만나고 싶은건가.. 아니면 다른남자가 이미 생긴건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은 아닐꺼라고 믿고싶고 그런 낌새도 전혀 없기 때문에 의심하고 싶지않습니다
제가 훈련소 가있는 동안 4주 동안 여자친구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때 동안 회사사람들이랑 술자리도 많았고 얘기도 많이한거같아요ㅜ
아마 주변영향이 큰것 같습니다..
주변 영향이 크다고 해도 우리가 그동안 만난 세월과 추억이 있는데 트러블도 없고 너무 사이좋던 우리였는데 이렇게 마음이 쉽게 변할수 있는게 저에겐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글이 너무 두서없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너무 이해가 되질 않아서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이 있을까 해서 글을 남겼습니다 회원님들의 조언도 듣고 싶구요... 조언한마디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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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한달만에 마음이 바뀌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여자 입장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온것일수도 있죠
글로만 봐서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꼭 훌륭한 선수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