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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티 피펜과 브루스 보웬의 수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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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8 02:25:15
두 선수가 뛴 시대는 다르지만
SF라는 공통된 포지션에서 굉장한 수비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고
두 선수 모두 팀의 많은 우승에 일조한 선수들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역시 공통적으로 두 선수들이 뛰어난 수비력을 갖고 있는 만큼
All NBA Defensive Team에 여러번 선정되었더군요

스카티 피펜 - All NBA Defensive 1st Team 8회 선정
         - All NBA Defensive 2nd Team 2회 선정

브루스 보웬 - All NBA Defensive 1st Team 5회 선정
         - All NBA Defensive 2nd Team 3회 선정

(브루스 보웬이 스카티 피펜에 비하면 수상 기록이 상대적으로는 밀리지만
총 커리어 12시즌 중에 평균 30분 가량 출장한 8시즌동안은 모두 선정되었더라구요...)

두 선수가 뛴 시대도 다르고
한 팀의 강력한 1옵션 아래 그의 강력한 조력자로 커리어의 전성기를 보낸 선수와
수비력과 3점슛으로 NBA에서 살아남은 선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두 선수의 수비력 중에 한명의 손을 들어줘야 한다면 
어떤 선수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아아 그리고 두 선수가 같은 포지션이지만
시대가 다르고 룰이 다른만큼 수비 스타일이 달랐을 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 부분에서 두 선수가 차이가 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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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1-28 02:27:07
아 진짜 리즈 시절 보웬이 그립다... 상대방 에이스 한명은 지우고 가는 거였는데.
2011-01-28 02:53:31
정말...상대방 에이스 보내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였죠.
잔잔한 기술 안먹히면 날라차기까지 보여줬으니요..
참고로 제 친구는 경기장에서 경기보는 도중 보웬이 공없을때 수비하다가 상대편 선수의 눈을 찌르는 행동도 보았다고 하더군요.
Updated at 2011-01-28 02:57:33
그냥 여기저기 주워들은 풍월과 제가 봐왔던 두 선수의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을 말씀 드리면
각각 "질식"과 "혼돈" 그리고 "본능"과 "생각" 의 수비 면모를 보여줬던것 같습니다
 
당시 피펜은 자신의 체력과 운동 능력을 활용해 수비시 상대방이 볼을 잡아보지도 못하게
초장부터 압살하는 디나이 수비도 뛰어났고 어찌 어찌 공을 잡았다고 쳐도 끈질긴 밀착 수비로
스틸을 유도하거나 상대방의 동선을 원천 봉쇄해버렸던것 같습니다
그것까지 또 어찌 어찌 이겨내고 돌파를 해내면 그걸 또 용납하지 않고 잽싸게 쫒아가
블락을 해버리더군요
한마디로 그냥 타고난것 같은 느낌마저 받게 했었죠
 
반면 보웬은 피펜만큼의 운동 능력은 가지고 있지 못했던것 같고 대신 쉴새없이
손을 뻗고 흔들어대고 (이건 뭐 수비 하는거 보면 거의 백열장 손이죠) 
쉼 없이 상대방을 쫒아다니면서 상당히 귀찮고 피곤하게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이 마크해야할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연구하고 파악해서 공격 루트나
동선을 예측하고 막아내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인가.......운동 능력이 좋은 신인이나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파악된 정보가 부족해서
고전했었다는 말도 들었던것 같습니다)  
나름 살아남기 위해 끝없이 머리를 짜내고 연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요
(아 뭐 날라차기나 각종 위험한 반칙들은 좀 빼고서라도 말이죠 )
 
저같으면 둘중에 한명을 꼽아야 한다면 역시 피펜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 마사장님 조차 피펜이 자신을 막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라고 했을 정도였고
사실 피펜 같은 유형의 선수는 상대방 입장에선 정말 뚫고 나가기 괴로웠을것
같네요 (과장 조금 보태면 움직이는 벽 같다고 할까요?)  뭐 실제로도 그랬구요
2011-01-28 03:41:33

피펜은 "배트맨"이 아니라 "스파이더맨"이었어야 했다는 

2011-01-28 19:12:12
만렙사랑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피펜은 PF수비까지 할 정도로 포지션에 크게 구애받지않고 수비했을 뿐 아니라,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순간적 헬핑타이밍(아이솔레이션 공격시대엿으니 일리걸 불리지 않는 한도내에서 순간적인 헬핑디펜스와 블록을 해야햇죠.)이 좋았고, 대인방어도 긴 팔과 순발력으로 잘했고요...
보웬은 예측수비를 특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페이스업 상황에서 어느쪽으로 드리블해야할지를 미리 잘 예측하고 그곳으로 횡이동을 잘하는 수비...물론 귀찮게도 잘 했지만...
 
굳이 한명 꼽는다고 하면 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보웬의 키는 피펜보다 작았기에 팀에 가드쪽 수비가 약하면 보웬, 포워드쪽 수비가 약하면 피펜인데...보통은 피펜 뽑죠. 피펜은 리딩도 되는데다가 공격력도 되니...뭐 보웬의 스나이핑 코너 3점도 매우 뛰어낫습니다만...
2011-01-28 03:24:32
보웬의 밑장 발넣기 기술은 지금도 후대에 걸쳐 화자 되고 있지요.
 
그 한방으로 재산의 절반을 잃으신 빈스카터옹은 보웬의 그 기술에 한번 더 당할뻔
 
했을 때는 안면 들이밀기 인사 방법으로 그 기술에 대해 이를 갈며 평가해주셨죠.
 
 보웬의 기술에 걸리지만 않으셨다면 카터옹도 이리 저니맨이 되진 않았을 텐데..
Updated at 2011-01-28 04:13:08
보웬때문에 카터가 다친건 맞습니다만 경미한 부상 이었습니다
 
카터 운동능력을 잃은 그 부상은 보웬때문이 아닌걸로 압니다
WR
Updated at 2011-01-28 04:01:38


댓글 다는 사이에 먼저 댓글 달아주셨네요

빈스 카터가 기량 하락 (운동 능력이라는 말이 맞으려나요....)과 관련된

결정적인 부상은 무엇이었나요 ?
Updated at 2011-01-28 04:12:18
에라이 님이 잘 설명해 주신거 같습니다
 
당시 부상으로 인한 뉴스기사 이구요
 
보웬이 카터에게 한 행동 덕분에 카터는 '발목' 부상을 입었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2004년 2월 18일경기후 3월 2일까지 그사이 6경기 결장했습니다
 
카터의 운동능력을 앗아갈만한 큰 부상은 그 전인걸로 알고잇습니다
WR
2011-01-28 04:00:07
빈스 카터의 부상이랑 브루스 보웬의 행동이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거 같긴 한데...

빈스 카터의 기량 하락이 브루스 보웬의 행동 하나 때문에 일어난 일인가요 ?

다른 일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진 않은건지 궁금합니다
2011-01-28 04:18:36
카터는 그 전부터 무릎으로 수술을 몇번이나 했던 선수 입니다
 
카터 커리어 내내 고생했던것도 무릎이구요 01-02 시즌 경미한 부상들을 입었지만 무리하게 출장하다 시즌말미에 시즌아웃급 부상을 당한것과 그 다음해 무릎만 세번 부상입은게 가장 큰 부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웬이 카터 부상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아마 카터가 보웬이게 그 비 신사적인 플레이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던적이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몇년뒤 보웬이 또다시 다리를 집어넣었었죠
Updated at 2011-01-28 03:56:51

보웬 때문에 내쉬옹 고생한걸 생각하면...

Updated at 2011-01-28 04:29:28
둘중 하나를 써라면 당연히 피펜 이겠지만
보웬 역시 스퍼스왕조의 가장 꾸준한 2옵션인 디펜스에 공로가 아주 크죠
 
가진거라곤 코너3점 밖에 없던 선수가 강팀에서 30분 넘는 출장시간을 가졌으니깐 이걸로 설명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동업자 정신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더티플레이는 보웬이 언급될때마다 까야되구요
2011-01-28 09:03:31

근데 보웬...

샌안에서 영구 결번 될 가능성은 있을까요?
2011-01-28 09:26:55
샌안과 보엔 팬들에겐 미안하지만요.
저런 동업자 정신없고 치사하고 더러운 선수는(물론 코트안에서) 중장기 출장정지 줬어야 됐었다고 봅니다.
NBA 디펜시브 주는 것도 부끄럽구요.
이건 뭐 터프한게 아니라 선수생명에 위협이 가는 플레이를 비의도적으로 했으면 이해가 가는데
무슨 의도적으로 하는게 보이니까 말입니다.
2011-01-28 09:54:15
 
최고의 수비수들중에 포함되는 사람들이죠
피펜이다 말할것도 없이 못하는 수비가 없었던걸로..
일대일부터해서 디나이 헬핑까지
게다가 신체적으로도 훌륭했던 피펜이고요
 
보웬은..피펜과 같은 신체는 아니었어도 수비실력으로 한계극복한 케이스같습니다
특히나 일대일수비는..최고였죠.
상대팀선수의 부상에 관여한점, 그리고 동업자 정신이 부족한점은 분명 명백한 단점인 선수였지만
수비실력만큼은 일품이었던 선수죠
 
2011-01-28 10:42:51

둘다 좋은 수비를 보여줬던 선수이지만 피펜의 수비범위가 더 넓었죠. 게다가 팀의 2옵션이였습니다. 속공참여가 많은 편이였기에 체력적인 면도 더 높게 봐야 겠네요.


무엇보다 두 선수 모두 매치업상대를 지우는 스탑퍼였지만 상대방들이 느끼는 감정은 차이가 많습니다. 피펜에게는 인정하는 편이지만 보웬에게는 그렇지 못하죠. 아무래도 신체적 한계를 노력으로 극복해야만 했던 보웬이라 그런듯... 
2011-01-28 12:47:54

펜심 가득하지만...피펜의 수비가 훨씬 더 좋다라는 개인적인 판단을 해봅니다 후후


이미 아이디에선 제 팬심이 드러난...
2011-01-28 15:35:24
피펜은 점퍼하는 선수의 발 아래 발을 들이밀 거나 고글을 착용한 선수의 고글을 벗겨버리거나 하지는 않죠. 두 선수를 비교하는 거 솔직히 기분 나쁩니다.
WR
2011-01-28 17:41:32
그래도 총 8번이나 기자단 투표 (Defensive 팀은 감독 투표인가요...)에서

선정된 선수인데 확실히 더티플레이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안좋은것 같아요



2011-01-31 22:51:55

좋으면 그게 이상한 거죠. 전 스퍼즈와 덩컨 로빈스 정말 좋아합니다. 제독이 하킴을 이기고 챔피언십을 차지하길 정말 원했고 덩컨 입단 후 스퍼즈도 계속 응원했습니다. 그래도 보웬은 싫습니다.

2011-01-28 15:51:47
피펜을 보웬같은 선수하고 비교하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피펜은 말 그대로 훌륭한 정석의 디펜스를 보여줬던 선수고 보웬은 뭐 위에도 많이 언급들 하셨지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더러움의 극치였습니다
WR
2011-01-28 17:42:44

흠 그래도


더러움의 극치였던 수비수가 All NBA Defensive Team에 8번이나 선정되진 않았을것 같은데...

피펜이랑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인건가요
2011-01-28 19:18:20
보웬은 좀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제외하더라도
매우 뛰어난 수비수인건 사실입니다. 2000년대 올타임 수비수 포지션별로 한명씩 꼽으면
가드-포워드쪽에는 보웬을 한자리 주고 싶을 정도로요...현대 nba성향이
가드포워드 득점 전성시대이고, 플옵진출팀은 가드포워드쪽 에이스가 최소 한명씩은 있었는데
보웬이 PG, SG, SF 전담마크 하나 해버리면 상당히 피곤해지는거죠...
 
보웬의 존재가 샌안에 큰 힘이 된건 사실입니다. 게다가 보웬의 코너3점은
스퍼스 던컨 킥아웃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엄청나게 커서리...-_-;
코너 3점 공격밖에 없던 보웬이 스퍼스 공격방식에선 상당히 최적화되어있던거죠...
 
보웬에 대해서 개인적으론 좀 실망이 크지만 수비에 있어선 인정하고 싶네요.
2011-01-28 20:37:40
전 갠적으로 던컨 좋아하는데 예전 피닉스와의 플옵에서 보웬의 더티 플레이를 보고
피닉스 꺽고 올라가도 찝찝하더라구요.
왠지 실력으로 꺽은게 아닌것 같은
2011-01-28 23:39:01
보웬의 경우 00년대 최고의 퍼러미터 디펜더였다고 생각합니다
2011-01-28 23:44:19
지저분한수비의 최고봉이었죠...빅맨이 골밑에서 어쩔수없이 부비부비하는것과는 천지차이...
뭐 보웬이 수비 못하는건 아니지만 비열한 수비정도..
2011-01-30 18:50:50

조던이 막지못한 매직을 존재감없게 만들어버리는 피펜의 수비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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