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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5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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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01:04:37


에이스는 또다시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포틀랜드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은, 아니 정확히 말해 포틀랜드의 승리를 바라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이겼습니다.





포틀랜드 지역방송 캐스터 Mike Barrett이 얼마전 블로그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포틀랜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16승 6패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8위이다."

그걸 보고 저는 웃으면서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위로 올라가려면 이기고 또 이기는 수 밖에...





50승입니다.

성공적인 시즌을 상징하는 하나의 이정표.

누군가는 그냥 무심하게 넘어가는 이정표지만, 포틀랜드에게 50승이 갖는 의미는 각별합니다.


이번시즌 포틀랜드는 그야말로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 감독과 선수간의 불화, 프런트의 내분 등..

문제없는 팀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이번시즌의 포틀랜드는 좀... 다이나믹했죠.


사실 팀이 무너질법한 시기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오든에 이어 프리즈마저 쓰러졌을 때, 로이가 한달간 결장했을 때, 보스턴과 유타에게 연달아 홈에서 최악의 패배를 당했을 때...

그러나 그럴 때마다 바로 반등하면서 고비를 넘어왔습니다.

베일리스가 대활약한 샌안토니오 원정, 밀러가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댈러스 원정, 2월말의 원정 5연전..


작년에 플옵까지 치루면서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고,

거기에 맥밀란 감독의 지도력과

상황이 어떻든간에 필요한 것들은 꼭꼭 해주는 우리 베테랑 3인방 밀러, 하워드, 캠비가 든든하게 받쳐주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저력이 나올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경기로 다시 돌아가면

지긋지긋한 8번시드와 완전히 작별을 고하는 동시에 50번째 승리가 되는 경기를

캠비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잡아냈으니... 그 반응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팬들은 로즈가든이 떠나가라 'MARCUS CAMBY!!!!'를 연호하는 것으로 캠비에게 화답했습니다.

캠비 본인도 MSG 이후에 이렇게 큰 환호성을 받은건 처음이라고 할 정도였죠.



개인적으로는 4쿼터 막판 승부를 결정짓는 스퍼트를 할 때 전율을 느꼈습니다.

처음볼때 마냥 어리기만 했던 팀이 꽤나 성숙해졌구나 싶은 대견함과

비록 로이가 없어도 어느 팀을 만나든 쉽게 무너지진 않겠구나 싶은 약간의 든든함과

그동안 때로는 자포자기하고 때로는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들었던 이런저런 감정들이 뒤섞여

이번시즌을 정리하는 하나의 결정체로 모였다고나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 잘 정리하고, 플옵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해주길 바랍니다.


Go Blaz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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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4-14 01:09:19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이 마무리 되는군요! 올해도 역시 Go Blazers!

2010-04-14 01:15:59

정말 선수들 수고가 많았습니다. 팬분들도 정말 수고가 많았구요.
모든 시련이 거쳐냈고 2년연속 50+팀이 되었고 플옵에도 진출했습니다. 로이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지금 더이상 욕심은 없습니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해였구요. 그저 플레이오프에서도 올시즌 내내 일어난 역경속에서 그들이 보여주었것...그것 그대로만 보여준다면 멋진 경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플옵도 화이팅입니다. Go Blazers!

2010-04-14 02:05:40

시즌 초반에 밀러의 적응, 오든 조엘 로이의 부상 KP문제등

정말로 맒낳고 탈많은 한 시즌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로이가 1월을 통째로 안나오면서 아 올해는 로터리인가 싶었는데
감독님의 순간적인 대체 능력과 블레이크 + 아웃로를 보내고 캠비를 데려오면서
팀이 다시상승 곡선을 탈때는 눈물이
지금 이시점에서 아직 로이가 플옵을 뛸지도 모르고 누구와 붙을지도 모로는 상항이나
진짜 올해 50승 한것 만으로도 정말 기분은 좋습니다

언제나 God blazers~
2010-04-14 02:28:17

로이가 없는 포틀은 상상하기도 싫지만,

진짜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암울 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도요다 수맥이 로즈가든으로 넘어온건지... 인사이든 전멸... 팬더중용에서 캠비까지... 그리고 감독마저...

애증의 블선생과 무법자 클리퍼스로 보내고 바로 경기 뛸 땐 ...

뭐랄까 "얘들아 거기가서도 잘해야한다"는 심정...

시즌 초반에 3가드시스템에 맥감독 질타를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로이의 부상)

오히려 벤치와 주전의 수준 평등화기여.

(타팀 응원방 가면 포틀은 벤치가 주전이나 다름없네. 말들이 숱하게 나왔었죠.물론 주전이 맴버들이 더 잘하지만요...)

그만큼 벤치가 두텁다는 말이 되겠죠.

아... 중구난방 말이 툭툭 터져 나오네요.

늘 응원방가면 계셨던, Junov,F-MJ,uffie(이분은 명확히 포틀팬은 아니고 루디팬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삼인방의 전문적인 시야와 중계... 그리고 유럽리그 소식들 감사했습니다.

이번 플옵때는 응원방에 꼭 들어가서 함께 하고 싶네요. 아직도 계시죠?


그래도 마지막말은 늘... Go! Bla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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