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무적함대 유로바스켓 파이널라운드 진출

 
1
  1249
2009-09-17 03:36:53

샬롬샬롬~ 이스라엘에 사는 스페인팬 CraZCooL 입니다.

좀전에 유로바스켓 퀄리파잉 라운드 마지막날 2경기가 끝났습니다.

울 지쟈스가 이끄는 스페인이 개최국인 폴란드를 꺽고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했죠.



폴란드에게 지면 무조건 탈락하는 스페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폴란드를 거세게 몰아 붙였습니다.

벤치로 두기엔 벅찰정도로 훌륭한 빅맨인 올랜도의 고탓은 지쟈스 전담마크로 나와 고군분투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1쿼터 초반 스페인의 수비에 당황하던 폴란드는 처음 2분동안 7점(3점포함) 지쟈스에게 모두 내주며 7-0으로 끌려가게

되는데요.



minwook 님께서 이전 글을 통해서 (클릭) 폴란드 트윈타워의 출장시간과 그에 따라 본선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반작용에

대해 설명해 주셨었는데요, 그동안의 긴 출장시간 때문인지 폴란드의 트윈타워는 그 위력적이 예선에 비해서 반감된 모습

이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폴란드는 람페와 고탓의 트윈타워를 함께 운용했습니다.

폴란드의 노비츠키라고 불리는 람페는 하이포스트에서, 고탓은 로우포스트에서 뛰며 두 선수 다 전반내 거의 교체 없이

폴란드의 골밑을 지켰는데요..

이에반해 스페인의 경우 워낙 조용하면서도 굳은일 다 해주는 레야스, 그리고 레야스의 백업인 가르바호사, 그리고 코트

위에서 거의 볼수 없었던 뭄부르까지가 기용, 인사이더들의 에너지를 비축시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경기의 KEY 였던 2쿼터에서 두 팀은 재미있는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스페인의 경우 주전 삼인방 뿐만 아니라 룰과 로페즈, 까를로스 등의 백업 가드진까지 풀로 돌리면서 폴란드가 조금만

스피드를 올리려고 하면 찬물을 붓는 파울작전으로 폴란드의 기동력을 묶어버렸습니다.


폴란드의 주전 포가인 로간이 많이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지만 정말 고생했죠.

(근데.. minwook 님께서 이전에 로간에 대해 '미국용병'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귀화선수인가요?)

반대로 폴란드의 경우 가솔형제와 레야스의 골밑공격. 그리고 스페인 가드진들의 빠른 골밑 침투를 막기위해 지역방어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말 컨디션이 좋았던 나바로와 뭄부르의 삼점이 터지면서 2쿼터에 이미 폴란드의 지역방어를 깨버렸죠.

10점 이상의 점수차가 나자 결국 2쿼터 중반 폴란드는 어쩔수 없이 다시 대인방어로 전환하게 되고...

그리고.. 이 작전은 지쟈스가 다시 코트로 들어오면서 더 악수가 되어버립니다.


컨디션 좋은 지쟈스는 골밑을 휘젓고 다니고.. 결국 9점 뒤지던 폴란드는 2쿼터 중반 20점 차이까지 내주며 42-26으로

2쿼터가 종료됩니다.

그리고 2쿼터까지의 푸쉬를 이기지 못한 폴란드는 결국 3쿼터 46:71로 25점차까지 내주게 되죠.


크게 리드하던 스페인은 결국 다음날 있을 대프랑스전을 준비하기 위한 체력비축으로 4쿼터에 나바로와 레야스를 뺀

주전을 다 불러들이게 되고, 주전멤버들의 지나친 기용으로 속도가 확연하게 떨어진 폴란드는 로간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며 분위기를 업 해보려 노력했지만 맠군과 나바로의 내외각을 뒤흔드는 플레이에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90-68로 끝났군요.



오늘 18분만을 뛴 지쟈스는

20득점(2Pt 8/9 88.8%, 3Pt 1/2 50% - 안들어간 하나는 1쿼터 버져비터 였습니다 ) 5리바, 3어시, 3블락으로 활약하고,

오늘 정말 잘 뛰어준 JCN은 23득점(2Pt 1/2 50%, 3Pt 7/9 77.7%) 3어시, 2스틸로 오랫만에 그의 명성에 맞는 활약을

했습니다.

여전히 많은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루비오는 지난 경기때 침착하려고 했던 모습이 우연이 아닌..

어디선가, 무언가, 누군가에게 압력이 있었음을 보여 주기라도 하듯, 오늘도 스페인의 주전 PG 다운 모습으로 템포를 적절히

조절하며 패싱게임과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니다.

예상대로 오늘의 1경기에서 세르비아가 리투아니아에게 79-89로 승리하면서

터키와 슬로베니아의 경기에 관계없이 세르비아가 조 3위, 스페인이 조 4위가 확정되었습니다.


스페인의 다음경기는......... 내일입니다.

무패로 올라온 E조 1위! 파커가 이끄는 프랑스와 붙게 되겠습니다.


내일 1경기라서 체력이 좀 걱정이 되긴 하는데요. 그래도 오늘 예상했던것과는 다르게 진흙탕 싸움이 아니어서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제 생각엔 내일경기는 이틀연속 경기에 대한 체력적 부담이 올 수 있는 3쿼터까지만 어떻게 리드를

지킨다면 자멸하진 않을것 같은데요.. 암튼 두팀다 좋은 경기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홧팅입니다!

7
Comments
2009-09-17 07:15:05

예.로간은 귀화 선수입니다.요즘 유럽농구에서도 심심찮게 미국 선수들을 귀화시키는 국가들이 있는데,솔직히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정말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저한테는.

일단 스페인은 프랑스와 붙게 되는데,아주 재미있는 한 판이 될 것 같습니다.스페인은 JCN과 파우의 컨디션이 점차 살아나고 있고,리키 루비오가 본연의 임무를 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하지만 더 잘해줘야죠.리키는.여전히 안좋은 습관들이 꽤 있습니다.거기다가 칼데론이 없으니 말입니다.)그리고 루디나 마르크도 언제든지 한 몫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펠리페 레이예스도 무시해서는 안되구요.

오히려 부담감은 프랑스가 더 할 것 같습니다.사실 반대조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였던 스페인과 맞붙게 되었고,최근 스페인이 다시 경기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면서,사실 기본적인 상성으로도 프랑스에게(특히 골밑의 상성이 프랑스에게 매우 좋지 않습니다.)좋지 않은데,더욱 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네요.

Crazcool님께서 제가 이번 대회에 어떤 팀을 응원하냐고 물어보셨는데,이번 대회는 세르비아를 응원하고 있습니다.스페인 애들은 너무 강해져서 이제 정(?)이 약간 안가네요.^^;;

세르비아의 경우 아무래도 젊은 애들이고,오랫동안 주목했던 골든제네레이션들이 일을 치는 것 같아서요.nba에서 포틀보다도 훨씬 젊은 진짜배기 농구계의 아스날같은 팀은 바로 이 세르비아를 두고(전 로스터 평균 나이 22.3세)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세르비아도 오늘 리투아니아를 이겼는데,테오도시치가 20득점 12어시스트를,트립코비치가 14득점(2점 4/4),1리바운드,2어시스트를,크리스티치가 16득점을 몰아넣었는데,사실 경기는 매우 접전이였습니다.두 팀 다 전통의 라이벌(이 리투아니아와 세르비아가 한 때 유럽 농구를 양분할때가 있었습니다.)답게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지만,젊음의 세르비아가 한 발짝 더 앞서나갔습니다.

세르비아와 러시아는 개인적으로 막상 막하가 될 거라 봅니다.안톤이 요즘 심상찮지만,테오도시치도 요즘 연일 자기 실력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서 말이죠.이번에 만약 세르비아가 러시아를 이기고 유로바스켓 4강에 진출한다면 유럽 농구계는 바짝 뒤집어질 겁니다.(이건 NBA 팬분들도 주목을 좀 많이 하셔야 합니다.이들 중 몇몇은 NBA에서 향후 보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

평균 22.3세의 로스터 선수들이 한마디로 유럽농구 판도를 엎어버리는 거거든요.사실 그 어떤 전문가들도 2005년과 2007년에 유로바스켓에서 9위와 11위에 머물렀던 세르비아가 제 아무리 유소년 농구뎁쓰가 좋고,농구 발달이 되어있지만,워낙 협회가 좋지 않은데다가 청소년 대회를 휩쓸었던 골든 제네레이션들이 주축이라고 하나,이번 대회 8강도 힘들어보인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WR
2009-09-17 14:52:41

골드제네레이션이라는 표현을 쓰실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세르비아였군요. 전 다음세대, 또는 새로운 세대라는 표현을

자주 쓰셔서.. 응원하시는 팀(살고계신 나라)은 따로 있고, 세르비아는 그냥 눈여겨 보고 계시는 팀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유럽 선수들이 NBA에서 인정받는게 너무 좋습니다. 제가 이쪽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스페인계나 프랑스사람들

이 흑인들보다 훨씬 더 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말씀하신대로 세르비아가 이번대회에 좋은 성적을 내서 NBA에 부는 유럽 선수들의 인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으면 좋겠습

니다.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루비오도 2년간 제발 제대로 성장해 줘서 골드제네레이션들과 함께 유럽의

젊은 세대가 NBA를 호령하는걸 봤으면 좋겠네요.

2009-09-17 13:28:35

글고보니,, 칼데론이 왜 안나왔죠? 부상인가요?

WR
2009-09-17 14:40:56

정확하게 부상이 있어서 대표팀 합류를 안한건 아닙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칼데론의 경우 무릎부상이 지난시즌 그를 괴롭혀 왔습니다. 거기에 손가락 부상 때문에 오프시즌동안 수술도

받았었구요. 지금은 부상이 문제가 되진 않지만, 칼데론의 인터뷰를 보면 토론토의 주전가드로써 책임감이 큰 것 같습니다.

부상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고, 오프시즌동안 토론토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게 목표라고 하네요.

2009-09-17 16:44:30

파우 그냥 18분을 지배했네요.

출장시간에 매우 흡족합니다.

2009-09-17 17:51:57

샬롬샬롬~~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스페인이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 올라갔네요. 좋아요 좋아^^ 다음 경기는 프랑스... 이거 감정이입 제대로 되는 걸요?!! Go Lakers!! Beat Spurs!! 하하;;;;

WR
2009-09-17 18:46:31

지난시즌 2-1로 대샌안전 우위에 있으니.. 오늘도 이길겁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