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확실히 올라주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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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29 00:18:18
2년을 부상으로 뛰지도 못한 선수.. 하지만 그의 재능은 리얼이었습니다.
정말로 이 재능의 크기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은 길지만, 첫 경기에서 그의 기대치를 느낄 수 잇었습니다.)
상대는 듀란트가 빠지긴 했어도 백코트도 좋고, 높이도 되는 오클이었는데
아담스 상대로 정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이 첫경기에서 느낀 그의 플레이에 대해서 다양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포스트에서 어떤 위치에서 공을 잡아도 위협적이다.
너무나 다양한 스킬셋과 자신감이 보입니다. 도무지 nba 1년차 첫 경기를 하는 선수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로웠습니다.(오클이 만만한 팀도 아닌데요!)
2.깔끔한 슛터치
3점이 가능하고, 슛레인지가 깁니다. 코트 어떤 위치에서 볼을 잡아도 위협적입니다. 7풋이 넘는 신장에 좋은 슛터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하는 빅맨 입장에선 어떤걸 선택해서 막는것이 정말 힘듭니다.
3.좋은 자유튜 능력을 갖고 있다.
센터 포지션임에도 69~80% 육박할것으로 보이는 자유튜 잠재력이 보입니다. 이는 엠비드의 향후 성장에 가장 큰 무기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4.좋은 블락능력, 다만 도움수비와 트렌지션 상황의 수비는 과제
그는 확실히 좋은 블락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압도적인 높이와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상대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이드에 그가 존재함으로써 상대의 가드나 포워드는 쉽사리 돌파후 마무리를 지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반사신경이 좋다해도 7풋이 넘는 신장이라 빠르게 코트 뒤로 복귀할 순 없습니다. 이러한 수비 합류속도는 다른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커버해줘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도움 수비와 외곽수비는 아무래도 큰 장점은 못느꼈습니다. 다양한 디펜스 실력을 볼만한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다양한 팀들과의 대결에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는 신장에 비해선 느리진 않습니다. 결코!)
5.유연성 + 드림쉐이크
하킴올라주원이 떠오른 첫경기에서 많은 분들이 엄청난 유연성과 드림쉐이크에 감탄을 자아내셨으리라고 봅니다. 뛰어난 유연성으로 상대 빅맨 특히 '아담스' 상대로 다양한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파울도 상당히 많이 뜯어냈죠. 아담스가 nba에서 뛰어난 빅맨임을 생각하면 신인에 불과한 선수가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건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스킬을 가지고 있고 '드리블' , '페이스업' 상황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가 가진 다양한 스킬셋으로 인해서 상대는 다음동작에 그가 뭘 할지 알수가 없습니다.
6.스크린은 아직 물음표
아무래도 첫경기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스크린을 감독이 크게 활용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스크린 능력을 보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그럴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 경기 내내 엠비드는 상대 박스 근처에서 볼을 받기 위해서 몸싸움을 하는게 주업무였으니깐요. 어쩔 수 없었습니다. (향후 필라델피아가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엠비드를 활용한 픽앤롤, 픽앤팝 공격은 다양하게 시험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엠비드는 3점과 미들레인지 모두에서 활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7.노엘과 오카포와의 조합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
아직 '시몬스'도 부상중이고 노엘,오카포와의 조합은 다양하게 가져가야할것으로 보입니다. 수비가 약하지만 상대를 찢을 수 있는 오카포와, 수비력은 좋지만 공격에 옵션이 적은 노엘 이 중에서 누가 엠비드와 짝이 될지 궁금합니다. 어쨌거나 필라델피아에는 이미 충분한 자원이 있고 트레이드와 영입을 잘한다면 좋은 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슛보다 돌파와 패싱이 좋은 시몬스가 돌아온다면 엠비드에게 날개를 달아줄 확률이 높습니다.)
8.단점
단점은 1대1에서 지나치게 승부를 좋아하는 점이랄까요. 동료들의 오픈찬스가 있음에도 넘치는 자신감으로 활용하지 않는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때 부터 보여주던 그의 단점이었죠.) 감독 역시도 감좋은 엠비드의 1대1 공격을 계속 믿어주기도 했구요.
9.자신감
마지막으로 그의 공격에서는 큰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부상으로 무려 2년을 쉰 선수라고 느낄 수 없을정도로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로우포스트, 하이포스트 어떤 위치에서도 볼을 잡아도 자신감 있게 들어갑니다. 7풋 빅맨인데도 볼핸들링에도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이는 상대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그의 공격스킬이 완성도가 높아진다면 자연스럽게 더블팀을 달고 다닐것입니다.
이상이 저의 짧은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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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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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간만에 대박빅맨하나 나온거같습니다 타운스도 긴장좀 해야될꺼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