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스 vs 오클 5차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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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8 00:05:50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점에서 쓰려고 합니다.
골스가 시리즈 간 드랍백은 꾸준히 썼는데 이번 경기는 좀 더 확실히 페인트 존으로 처졌고 최소 3명은 페인트 존에서 존을 형성했습니다. 로버슨에 이어 이바카 마저도 버리는 모습이었고 웨스트브룩, 듀란트, 웨이터스에게 절대 림 어택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모습이었습니다. 파생되는 공격에 2번이나 블로우 아웃 당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미들 점퍼를 오픈으로 허용하되, 더블팀으로 인한 연쇄적인 폭발은 막겠다는 의지가 보였죠.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각잡고 나온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거지로라도 잘될 때 나오던 패싱 플레이를 연계하려는 모습이었고, 보것을 거점으로 활용해서 템포를 강제로 늦추고 활발히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려고 했죠. 하지만 오클의 수비가 만만치 않더군요. 쉬운 찬스가 많이 나오진 않았는데 탐슨이 꾸역꾸역 득점을 만들어낸게 힘이 되었습니다.
2. 오클의 반격
골스가 거의 2-3존을 형성하며 수비를하니까 머로우가 나옵니다. 하필 컨디션이 좋은 머로우가 3점 한방을 포함 7득점을 올리며 활약합니다. 다행히 스페이츠가 맞불을 놔주며 스코어링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보통 커리 + 그린을 세트로 기용하는데 오늘은 커리를 좀 더 일찍 빼주더군요. 지난경기까지 쌍방으로 삽질을 해대서 조금 조정을 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2쿼터에 커리가 먼저 투입됐고 그 뒤로 탐슨, 보것이 투입됩니다.
3. 센터 고정
골스는 꾸준히 코트 위에 센터 한명을 세워놨습니다. 보것-바레장-스페이츠를 연달아 코트 위에 세웠으며, 스페이츠를 뺄 땐 보것을 다시 투입했습니다. 보것은 약 30분 정도의 출전시간을 가지며 이번 시리즈 최초로 20분 이상 출전하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골스는 템포를 늦추기 위해 센터를 투입한 것 같았고 실제로 페이스가 늦춰졌습니다. 그런데 속공 득점은 오히려 늘었죠. 3차전 다수의 속공득점을 헌납하고 본인들은 꽁꽁 묶여서 패배, 4차전 트랜지션 수비는 됐으나 다수의 세컨 찬스 포인트를 헌납하면서 추격에 실패했죠. 그런데 센터를 꾸준히 투입하니 모든게 해소되었습니다. 15, 16점이었던 속공 득점은 29점이 되었고, 오클의 세컨찬스 득점을 단 9점에 묶는데 성공했습니다.
모든 원인은 리바운드였습니다. 보것이라는 센터가 있으니 그린의 보드 장악력도 살아났고, 수비 리바운드가 되니 속공으로 연결할 찬스가 많아졌습니다.
4. 승부사 스티브 커..
4쿼터 2분 28초 정도 남은 시점에서 웨스트브룩이 자유투를 얻어내었습니다. 웨스트브룩이 1구를 실패했으나 107 vs 100인 상황이었죠. 이 시점에서 보것을 빼고 스몰라인업을 꺼내듭니다. 웬만한 깡다구로는 선택하기 힘든 수였습니다. 3, 4차전 그야말로 고양이 앞에 쥐나 다름없던 골스의 스몰라인업이 엘리미네이션 게임의 승부처에 나왔습니다.. 웨스트브룩이 2구를 성공하며 스코어는 107-101.. 다행히 오클은 골스의 스몰볼을 잡아먹던 라인업이 아니었습니다.
다소 어설펐던 마무리가 나오긴 했지만 결국 이겨냈습니다. 스테판 커리는 듀란트의 공을 뺏어내고 클러치 레이업을 넣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죠.
5. 오클의 해답은?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 무언가 새로운 라인업이 등장하거나 커다란 전술적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핵어작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던가 혹은 지난 파이널 클블이 했던 것 처럼 보것을 무시하는 전술적 변화를 줄 수도 있어보입니다.
만약 오클이 보것이 포함된 라인업에 대해 내성이 생긴다면 스몰라인업이 다시 필요해지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커가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승부처에 기용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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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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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장 오래쓰게끔 만드는 플랜을 짤 수도 있지 않을까요?
현재 상태에서 오클이 6차전에 잡는 표본수가 75년 이후로 16개, 오클이 7차전 잡는 경우가 2개 골스가 3연승하는 경우가 5개였었는데 골스가 시리즈 생존 확률이 5/23 즉 21.74%정도더군요.. 6차전 오클 승리 확률이 16/23이고 일단 골스는 이기면 71.43%정도의 가능성이 있지만.. 골스로선 암울한게 98경기 연속 무연패 기록이 플레이오프에서 깨졌고, 역대 정규시즌 원정성적 1위팀들이 원정 스윕당하고 탈락한 경우도 허다한데다, 지난 6년중 무려 4번이나 정규시즌 스윕당한 팀이 복수에 성공한점, 12승차 업셋한 팀은 무조건 파이널 갔던 징크스, 180클럽 소속팀 최고성적은 준우승 이런 통계들은 골스가 6차전에서 완패할수도 있다는 데 힘을 실어주는 것이죠.. 지금 주화입마에서 잠시 숨돌린 상태고 초반에 벌어지면 그 점수차는 다신 따라잡을 수 없을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