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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작전]존 디펜스의 활용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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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4 09:37:55

존 디펜스의 활용 타이밍


글쓴이 : Sebastian Pruiti
원출처 : 링크 참조


제가 이번 파이널이 시작하기 전 프리뷰에서 존 디펜스가 시리즈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사실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달라스는 존 디펜스를 어쩌다 한번 섞어서 썼지 그리 많이 나오진 않았었는데요, 6차전에 들어서 갑자기 존 디펜스의 활용 빈도를 확 높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총 15번을 시도했고 그중에 8번이 1쿼터에서 나왔죠.

결과적으로 히트는 달라스의 존 디펜스를 상대로 15번의 공격권에서 17점을 올리는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숫자만 보자면 달라스의 존 디펜스는 실패한 듯이 보이죠. 하지만 1쿼터의 내용을 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1쿼터 중반쯤의 크리스 바쉬의 점프슛으로 히트는 20점을 올렸고 9점차로 앞서나게게 되었죠. 이때가 5:41초였기 때문에 이대로 12분이 지나간다면 대략 40점 득점의 페이스였습니다.

히트가 계속해서 점퍼를 성공시키자(*특히 르브론) 달라스는 이때 존 디펜스롤 수비를 바꿨고 이후 쿼터가 마무리 될 때까지 계속 존 디펜스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이 이후로 히트는 7점뿐이 득점을 못하게 되죠.

이하는 이 5분 31초 이후의 마이애미 공격권에 대한 분석입니다.



공격권 #1 -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업 미스


신기한 점은 마이애미가 달라스의 존을 상대로 제대로된 공략법을 들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공략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마이애미는 퍼리미터에서 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존 디펜스에 말리는 모습 대신에, 존 디펜스가 나오자마자 이를 읽고 알고 있었다는 듯이 공격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보면 르브론 제임스가 골밑 근처에 있다가 코트 중앙으로 뛰어 나와 볼을 받고, 펌프 페이크를 한다음 바로 골대로 돌진을 하는 제대로된 공략법을 보여주죠.

하지만 존디펜스의 무서운 점은 바로 1차 수비선을 뚫어도 2차 수비선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달라스 존 디펜스의 2차 수비선은 바로 수문장 타이슨 챈들러이구요.

여기서 챈들러는 수직으로 떠서 컨텍을 피하고, 최대한 슛을 컨테스트만 하는 아주 완벽한 수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르브론의 제대로된 존 디펜스 공략에도 불구하고 미스를 만들어 내죠.



공격권 #2 - 보쉬 파울(2점/누계 2점)

마이애미는 밖에서 볼을 돌리다가 존 디펜스상에서 미스매치를 발견합니다. 바로 포스트업 존 근처에서 노비츠키와 매치업이 되는 바쉬가 바로 그 미스매치였죠.

바쉬는 볼을 받자마자 존 디펜스상에서 로테이션이 일어나기 전에 재빨리 공격을 시도하고 결국 파울을 얻어냅니다. 바쉬의 매우 영리한 플레이였다고 봅니다.



공격권 #3 - 르브론 제임스의 삼점 미스

위의 두번의 공격권을 보면 마이애미가 달라스의 존 디펜스를 상대로 제대로 공략하고 있는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릭 칼리일 감독은 계속해서 존 디펜스를 고수했고, 결국 이번 세번째 공격권에서 드디어 수비를 성공합니다.

여기서 히트는 완전히 존 디펜스에 말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번의 빠른 패스가 퍼리미터에서 이루어진 후 공이 르브론 제임스에게 도달하자 그는 성급하게 삼점을 쏴버리죠.

사실 존 디펜스가 깨지려면 퍼리미터에서 볼이 돌아가다가, 빅맨인 바쉬 또는 하슬렘이 가운데 공간으로 뛰어들어갈 때 공이 투입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처럼 여유 없이 슛을 쏴버리면 제대로된 공격이라고 보기 힘들고, 제대로 수비가 깨지지도 않죠.



공격권 #4 - 드웨인 웨이드의 실책

여기서는 미스매치가 발생한(*웨이드vs키드) 코트 반대편으로 르브론이 빠른 패스를 연결하면서 공격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웨이드는, 바쉬가 2번째 공격권에서 보여줬듯이 빠른 공격을 하지 않고 너무 많은 드리블 헤지테이션을 하며 시간을 보내죠. 결국 로테이션 수비가 자리잡는데 충분한 시간이 흐르고 다급한 웨이드는 하슬렘에게 바늘틈 같은 사이로 패스를 뿌리지만 턴오버가 되어버립니다.



공격권 #5 - 유도니스 하슬렘의 레이업(2점/누계4점)

존 디펜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몇번의 공격권을 허비한 후, 이번에 히트는 무리하지 않고 제대로된 공격을 시작합니다.

우선 제임스가 윙에서 볼을 잡자, 수비가 그를 막기 위해 밖으로 나옵니다. 여기서 그는 종전처럼 바로 슛을 쏘지 않고, 드라이브 인을 해서 수비를 몰아 놓은 후 웨이드에게 킥아웃 패스를 하네요.

패스를 받은 웨이드 역시 무리하게 슛을 쏘지 않고 바로 돌파를 하다가 가운데 공간으로 컷을 들어오는 하슬렘에게 꿀패스를 날려주고요. 그 결과 하슬렘의 이지 레이업이 성공하게 됩니다.

 


공격권 #6 - 르브론 제임스 3점 미스

이번 시즌 내내 히트의 공격은 어찌보면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 사람 같았었습니다. 잘 하다가도 갑자기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그랬죠.

바로 전 공격권에서 골대로 돌진하여 수비를 몰아 놓은 후 커팅을 들어오는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 아주 멋진 존 오펜스를 보여줬던 히트는,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에 처합니다. 즉 르브론 제임스가 공을 받고 수비가 뒤늦게 그에게 따라붙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르브론은 돌파를 하는 대신 그냥 삼점슛을 쏴버립니다. 결국 미스가 났고 공격권 한번이 쉽게 날아가 버렸죠



공격권 #7 - 주완 하워드 실책

마이애미는 존 디펜스의 공략법으로 빅맨이 가운데 공간에서 자리잡는 방법 이외에, 탑 지역에서 빅맨이 스크린을 걸어주는 방법도 자주 활용합니다. 

이 빅맨의 스크린이 효율적인 이유는 존 디펜스의 한가운데 공간으로 스크리너가 팝을 할 경우 수비하기가 상당히 애매하기 때문이죠. 이번 공격권에서 히트의 주완 하워드가 바로 팝을 하여 프리드로우 라인에 자리잡는 역할을 했습니다. 

매브릭스의 수비는 분명 하워드를 제대로 수비해내지 못하고 그에게 공격 공간을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하워드가 급한 마음에 드리블 하기 전 축발을 떼어버려서 트레블링이 불리고 맙니다.



공격권 #8 - 에디하우스 3점(3점/누계7점)

이번 공격권은 쿼터가 마무리되는 공격권이었고, 여기서도 매브릭스는 계속 존 디펜스를 고수합니다. 

결과만 보자면 첫 패스가 에디하우스에게 연결이 되었고, 그가 그걸 그대로 콘테스트된 상태에서 던져 성공을 시킵니다. 결과만으로는 3점 성공이지만 내용상 그렇게 좋은 오펜스라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1쿼터 초반 6분만에 20점을 넣었던 마이애미는 이후에 6분동안 단지 7점뿐이 득점하지 못합니다. 이로 인하여 9점차 까지 벌어졌던 점수차가 5점으로 줄어들었죠.

저는 히트가 한쿼터 40점의 페이스로 득점을 하고 있을 때 바로 존으로 바꾼 칼라일의 판단력과 타이밍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초반 6분간 르브론의 돌파 득점 및 돌파로 수비를 깨트린 후 킥아웃에 의한 오픈샷 득점등으로, 이 하이 페이스를 끊지 않으면 굉장히 경기가 초반부터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바로 이 때 칼라일은 모든 공격의 시초가 돌파라는 것을 알아채고 바로 돌파를 어렵게 하는 존 디펜스를 꺼내들어서, 페이스를 다운시키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게다가 더욱더 칼라일이 대단한 점은 첫 몇번의 마이애미 공격을 보면 달라스의 존 디펜스를 상대로 제대로된 공략법을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고수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이애미가 제대로 공략을 하다가도 갑자기 말리는 성향을 간파하고 있었다고 봐야겠죠.


마지막으로 마이애미가 공격에 실패한 후 보이지 않는 것이 하나가 있죠.

바로 오펜스 리바운드입니다.

매브릭스는 공격 리바운드에 상대적으로 약한 존 디펜스를 활용하면서 리바운드를 사수하기 위해 박스아웃을 확실하게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이 오펜스 리바운드 문제가 달라스 존 디펜스의 계속된 문제점이었죠.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만큼은 이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한 모습이었습니다.



매브릭스가 2쿼터까지 존 디펜스를 너무 오래동안 쓴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그렇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히트는 존 디펜스를 상대로 한 나머지 7번의 공격권에서 10점을 득점하는 높은 효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6차전 승리에서 존 디펜스가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히 경기 초반 마이애미가 득점을 못하게 했다던가, 갑작스러운 존 디펜스 실행에 히트의 공격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역할을 한 이유는 바로 존 디펜스로 인해서 경기 템포가 확 느려지게 되었고, 결국 이로 인하여 경기 초반의 마이애미의 고득점 페이스가 흐트러져 달라스가 따라붙을 힘이 생겼다는 것이죠





*글쓴이와 저의 견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석이 잘못된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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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6-14 12:28:19
덕분에 존 디펜스에 대한 공략법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1-06-15 16:57:13

도움이 되었다니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

2011-06-14 16:33:46
좋은 글이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WR
2011-06-15 16:57:26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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