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017.12.12 서울SK vs 원주DB 관전평

 오늘은 wkbl중계가 없는 날이라 한번 kbl을 시청해봤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인지... 보기 시작한 첫날 이런 빅경기를 보게되네요...!! 엄청난 경기였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76&aid=0003191414

 사실 이 기사를 보고 DB라는 팀에 대해서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젊고 혁신적인 팀이라고 기사에 나와있어서요...

 경기초반에 해설자께서 3-2 드롭 존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검색해보니 이게 엄청 유명한거더구만요... 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SK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느낌? 드롭 존 이라고만 검색해도 뉴스에 SK기사가 수두룩 했습니다... 2012-13시즌부터도 유명했다고... DB선수들이 뭔가 맥을 못추는 느낌이였습니다... 문경은 감독께서 작전타임때 드롭 존과 풀코트 프레스를 접목해서 상대가 세트오펜스 하는 시간을 줄이는 계획을 하셨다는데 그렇게 된것 같았습니다... kbl을 정말 오랫만에 접한 저한테는 뭔가 신세계더군요... 그렇게 26점차로 끝났습니다. 끝나는동안에도 아니 저게 5년동안 했다는데 저걸 못뚫네 싶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한번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후반에는 DB선수들이 젊은 선수들이라 그런지 패기로 따라가는 모습이였습니다. 위의 기사에서도 보고 중계중에도 해설자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김주성 효과 라는것도 보였습니다... 뭔가... 2002,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산전수전 다 겪은 kbl 레전드... 젊은선수들이 뭔가 이형 있으면 이길것 같아!! 라고 느끼는것인지 김주성선수가 들어오자마자 분위기가 반전됬습니다... 김주성 선수 뭔가 굉장히 말라지시고 뭔가 노인처럼 샷컨테스트도 적극적으로 안하고...(팀파울이라 적당히 하신거겠죠?)하시는데 3점도 정확하시고, 뭔가 정말 들어오니까 분위기가 달라지더랍니다... 저도 저 기사랑 해설진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김주성 효과라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중요할때 3점슛 넣어주시고 승부처에서 활약이 있었구요... 주성이형 아직 안죽으셨구나 느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두경민 선수...(뭔가 제가 좋아하는 김지영 선수...랑 닮았더군요... 김지영 선수한테는 미안하지만 닮았다는 느낌이 계속...^^;; 그런데 김지영 선수는 예쁩니다.^^;;) 오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태도... 심판분한테 질문할때도 팀에 불이익이라도 올까봐서인지 뭔가 굉장히 극도로 공손하고 애교섞인 질문...(어깨가 정말 한껏 올라가고 목이 없어질 지경이더군요^^;;)(그만큼 간절해서그랬던 거겠죠?^^;;) 인터뷰때 겸손한 태도... 견실한 플레이... 이 청년 정말 된 친구다 싶더랍니다... 3점슛 8/11 실화입니까...?? 활약도 정말 좋았습니다... 승부처때마다 중요한 3점슛 넣어줬고 오히려 경기종반까지는 조금 부진했던 버튼보다 승리까지 끌고오는데는 두경민의 몫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버튼... 이 친구... 동부 선수들과 함께 저한테 빅게임을 선물했네요... 연장으로 가는 3점슛과 역전 3점슛 거기에 마지막 역전 저지 블락까지 이건 거의 조던옹 레퍼토리인데... 정말 대단한 활약이였고!! 영화 한편 찍었습니다...!! 버튼이 3점슛 넣기전에 헤인즈가 덩크하고 카메라 응시하는것도 정말 재밌었구요...^^;; 두경민을 필두로 국내 선수들이(김태홍, 김주성 선수 승부처에서 3점슛 등...) 승리까지 끌고오고 버튼이 마무리를 잘 해준것 같습니다... 전반 끝날때까지만해도 드롭존이라는게 신기해서 앞으로 SK경기 한번 봐볼까 했는데 역시 DB... 화제인팀은 이유가 있더군요... 두팀다 너무 재밌는 경기 보여주었고 앞으로 시간날때마다 경기 찾아보게 될것 같습니다... 정말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준 양팀한테 다 고맙네요!!! 정말 재밌는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