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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되니 인연에 조금 더 초연해지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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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09 22:29:20

오늘 헤어진건 아니구요 조금 서운한 일이 있었어요
여친이 저랑 5개월 이상 만났는데 교제하는 사실을 공동체(교회)에 알리고싶어하진 않더라고요

물론 만나는 동안 나름대로 최선까진 아니더라도 차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열정을 져버리지 않았어요

헤어진다고 해서 마음이 안아픈건 아니겠지만 차면차고 차이면 차이는거고 라는 생각이;;;

기력이 점점 쇠하고 늙어간다는 증거인건지ㅎㅎ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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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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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22:31:35

40대 되보세요. 더합니다....
굳이 애쓰고싶지않는일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내려놓는것들이 많아져요.

WR
2019-12-09 22:33:43

제가 쓴글 다시보니 20대 초반 철부지네요

4
2019-12-09 22:39:52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내가 정말 원하는거 좋아하는걸 제외한
것들에 대하여는 굳이 애쓰려하지 않는다
라는거죠. 시간이 아까워요.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하기에도요.

2019-12-10 08:35:30

맞아요..ㅠㅠ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혼자 하게 되는게 많은것 같네요

이사람 기분 맞추고 저사람 기분맞추다 보면 이게 뭔지 싶기도하고

물론 사람만나는일도 즐겁긴 하지만 점점 혼자 즐기는 일들의 빈도수가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2
2019-12-09 22:34:06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아닌거 같더라구요 전 38세입니다...

WR
1
2019-12-09 22:35:08

움 아픈건 아픈거군요

2019-12-09 22:36:22

어떻게 보면 현명해지는거 같기도 합니다.
시간 지나고 생각해보면 굳이 연연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걸 알게 되죠.

3
2019-12-09 23:27:04

연연하지 않게 되는건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공동체에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는건 저는 그 심리에 늘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초반도 아니고 몇개월이 됐는데..

WR
2019-12-10 00:07:53

진짜 무슨 심리일까요?
제가 다음주에 교회 친한 형 만난다고 하니까 그형한테 말하지말라고ㅡㅡ;
갑자기 짜증이 나네요 데헷;

2
2019-12-10 08:28:20

교회에서는 워낙 소문이 빨리 나기때문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만약 사귀다가 결혼까지 골인하면야 좋겠지만 사람일 알수 없는거라고 헤어지게 되면 그후에 누굴 만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별로 신경안쓰는데 여자들은 이런것에 극도로 예민한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그래서 다그런건 아니지만 청첩장 나오기 전까진 비밀로 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WR
2019-12-10 08:33:28

저랑 헤어질수도 있는 변수와 그 후일을 생각하고 예비하는 것에 제가 서운함을 느끼네요

순전히 저의 이기적인 욕심이 가득하다는걸 느낍니다

제가 더 사랑하고 이해하겠습니다 여자의 그 불안함을ㅜㅜ

2019-12-10 08:38:36

아..제가 드리는 말씀이 여자친구분의 정확한 심경이 아닐수도 있으니 그냥 이런경우도 있구나 참고정도만 하시면 될것같아요..ㅡㅡ뭐..다른 사유가 있을수도 있는거니까요..^^

힘내시고 더 잘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
2019-12-10 08:52:58

맞습니다. 저도 알고 있지만 연애하는게 죄도 아니고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게되더라구요. 뭔가 여지를 남긴다고나 할까..

WR
2019-12-10 09:01:52

그러게요^^;왜 여지를 남기는 것 같은지
의리없게ㅡㅡ
여자는 늘 앞날을 대비하나? 생각하게 되네요

2
2019-12-10 01:12:57

제 와이프도 결혼하기 전엔 속한 공동체에 사귀는걸 알리는데 소극적이었습니다. 연애한다고 소문 퍼져서 딱히 좋을것도 없고, 여자분 입장도 여러가지가 있을겁니다. 조바심 내지 마시고 여자친구분이 그만큼 신중하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시고 믿어주시는게 좋을거같네요.

WR
2019-12-10 08:27:30

마이클님 댓글로 마음이 한결 나아집니다

100을 줬다고 해서 100을 바라지 말자
여자에게 사랑을 마음을 달라고 바라지 말자라고 다짐했습니다

기대하기때문에 싸우고 난리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하니까 진실되게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1
2019-12-10 01:16:51

사실 저도 연애한다고 알리는 걸 좋아하진 않아서요...사람들이 알게 됐을 때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너무 부담스럽달까요...그냥 사람들 입에 내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게 엄청 싫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WR
2019-12-10 08:29:26

그럴 수 있는거군요^^;
제가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2
2019-12-10 08:17:03

제기 40대인데, 어디서 전화오면 깜짝 놀랍니다.
헤어짐이 익숙해지는 나이.
이 말의 의미를 알게 되면 참 슬퍼져요.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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