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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자작) 망해버린 왕좌의 게임 시즌8 각본 다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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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19 22:34:36

왕좌의 게임을 세번 정주행하고 소설까지 읽은 애청자로서 

망해가는 시리즈의 마지막을 바라보기가 너무나 괴로워서

제 나름대로 시즌 8의 1,2화 각본을 다시 써봤습니다.

이렇게 진행됐으면 훨씬 재밌었을 텐데.. 하는 마음으로 쓴 것이니

허술하더라도 너무 비난하지는 말아주세요..

(소설과 동일하게 주요 인물의 시점으로 챕터가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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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화

 

0. 설정

시즌7의 마지막 -드래곤의 블루 파이어에 의해 장벽이 뚫린 시점에서 3년이 지났다.

웨스테로스는 무자비한 아더들에 의해 지옥으로 변했고,

스타크 가문이 그토록 막고자 했던 겨울의 재앙은 현실로 닥치고야 말았다.

북부는 이미 생명체가 전멸하다시피 했고, 따뜻했던 남부까지 겨울의 눈보라가 휩쓸어버린 상태.

살아남은 인간들은 레드킵에 모여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인간세력은 데너리스와 산사의 남북 연합군.

존 스노우와 아리아, 서세이, 제이미는 행방불명 상태.

 

1. 데너리스 - 레드킵

레드킵을 둘러싸고 있는 수백만의 아더들이 보인다.

드래곤에 탄 채로 공격타이밍을 재고 있는 나이트 킹..

레드킵에서는 브랜의 존재를 두고 논쟁이 벌어진다.

나이트킹의 목적은 무엇인가? 브랜을 노리고 있는 거라면 브랜의 희생으로

이 악몽이 끝나는 건 아닌가 하는 논의.

분노한 산사가 이들을 막아서고, 토론장은 난장판으로 변한다.

데너리스의 호통에 잠잠해 진 토론장. 

최후의 전쟁을 위해 레드킵에 내장되어 있는 와일드 파이어를 

모두 꺼내기로 하고, 티리온은 머리를 감싸쥔다.

그와 동시에 나이트 킹을 암살하기 위한 특공대가 조직된다.

(최강 검사 집단 : 브론 / 브리엔 / 하운드 / 회색벌레)

 

2. 서세이 - 도른

서세이와 제이미는 난리를 피해 바다 건너 도른으로 도망쳤다.

아더들의 습격에 제대로 대응을 못한 서세이는 백성들의 

분노를 산 상태로 신분을 숨기고 난민들 틈에 섞여 있다.

우연한 계기로 신분이 들통난 서세이와 제이미는 분노한 

군중들을 피해 도망치고, 한 노파의 도움을 받아 몸을 숨긴다.

평생 귀족으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난민이 된 서세이는 

더러운 피신처에 적응을 못하고, 제이미는 그런 서세이를 나무란다.

그런데 알고보니 노파의 정체는 얼굴을 바꾼 아리아.

서세이를 단칼에 죽이려 하는 아리아를 필사적으로 막아선 제이미는

자신을 대신 죽이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너는 살생부에 없다며

차갑게 말하고는 서세를 죽이려 하는 아리아.

아리아를 뒤에서 공격하는 제이미, 하지만 아리아는 

제이미를 가볍게 제압하고 그의 황금팔을 뽑아버린다. 

서세이에게 검을 들이댄 아리아, 그때 갑자기 벽을 부수며 

거산이 들이닥치고, 거산에게 한방 맞은 아리아는 멀리 날아가버린다

도른의 마법사들을 모아 거산같은 마법병사들을 대거 생산해 낸

콰이번이 산사와 제이미를 영접하러 나타난다. 

 

3. 존스노우 - 윈터펠 

죽음의 땅으로 변한 윈터펠. 겨우겨우 살아남아 인육을 먹으며 

살아남은 인간 집단이 있었다. 그들은 결국 아더들에게 발각되고

수십명의 아더들에게 전멸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때 한줄기 마법 줄기가 빛나더니 아더들이 싸그리 먼지로 변한다.

어리둥절한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존스노우와 숲의 아이들. 그리고 붉은 마녀.

 


 

제 2화 


1. 존 스노우 - 윈터펠

존스노우는 3년전 윈터펠의 대패 이후 죽은 걸로 알려져 있었지만

붉은 마녀에 의해 목숨을 구하고 숲의 아이들에게 인도되었다.

숲의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마법을 배우고 있는 샘과 함께 

아더들에게 일격을 가할 한방을 준비하고 있는 존 스노우.

윈터펠의 지하 묘지로 가서 롭과 네드, 리안나에게 인사를 한다.

 

2. 아리아 - 도른

콰이번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서세이와 제이미는 피신하고,

아리아와 거산의 한바탕 결투가 펼쳐진다.

재빠르게 움직이며 거산에게 수십방의 칼침을 꽂는 아리아.

하지만 거산이 죽지 않자 당황하지 않고 거산의 팔과 다리를 썰어버린다.

바닥에 눕는 거산을 보고 방심한 아리아. 그때 거산이 아리아를 붙잡고,

시즌 4의 상황이 되풀이 되는가 싶더니.. 침착하게 거산의 목을 날려버리고

콰이번을 쏘아보는 아리아. 인간계 최강임을 증명하고 홀연히 모습을 감춘다.

 

3. 데너리스 - 레드킵

결국 나이트킹의 총공격이 펼쳐지고, 레드킵은 전쟁터로 변한다.

도시의 반을 날려버릴 각오로 심어두었던 와일드파이어는 

아더들의 기습에 의해 불발로 끝나고, 

전쟁은 인간들의 처절한 패배로 끝이 난다.

전투의 과정에서 나이트 킹의 암살에 실패한 회색벌레가 처참하게 죽고,

조라는 데너리스를 지키다가 사망, 용 한마리까지 죽어 나이트킹의 손에 들어간다.

티리온와 바리스를 따라 얼마 남지 않은 병력과 용 한마리를 

추스려 드래곤 스톤으로 도망치는 데너리스.. 

결국 최후의 보루였던 레드킵마저 지옥으로 변하고, 

웨스테로스 전체는 아더들의 손에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브랜은 죽지 않고 드래곤 스톤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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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스토리 ..

드래곤스톤까지 몰린 데너리스의 절망. 

아직 써먹지 못한 와일드 파이어를 폭발시키기 위해 

마지막 결사대를 조직하는 티리온.

숲의 아이들과 함께 최후의 마법을 준비하는 존 스노우.

콰이번이 조직한 마법 병사들과 함께 드래곤 스톤으로 합류하려 하는 제이미와

다른 길을 선택하자고 자꾸 테클거는 서세이.

그리고 제이미와 서세이를 끊임없이 암살하려 하는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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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부분에서는 브랜이 나이트킹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고백하면서 내용이 반전됩니다. 

 

1. 브랜은 원래 몇천년전 장벽을 만들었던 스타크 가문의 시조인 브랜든 스타크와 동일 인물. 

브랜이 과거를 들여다보다가 호도르의 운명을 바꿨듯이 시간을 초월하여 

시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몇 천년 전으로 돌아가 장벽을 세우는 

장본인이었기에 나이트 킹이 그를 죽이려 하는 것 / 브랜의 사명은 과거에 있었고, 미래에 있지 않다.

 

2. 결국 서세이 대신 아리아에게 죽임을 당하는 제이미.

아리아는 제이미의 행동에 감동하여 서세이를 살려주고, 

소중한 사람을 모두 잃은 서세이는 욕망을 버리고 미쳐버림.

아리아는 콰이번의 마법병사들과 함께 드래곤스톤으로 향함. 

 

3. 샘은 목숨을 걸고 시타텔에 들어가 

수천년전 브랜의 마법 내용이 담긴 고서를 획득 한 후 데너리스에게 전달하고 장렬히 사망. 

티리온의 지휘에 따라 결사대 전원(브리엔, 브론, 하운드, 깃발없는 형제단 등)의 목숨과 바꿔 

와일드파이어 대폭발 후 레드킵에 있던 아더들 전멸.

그 틈을 타 용을 타고 미친 듯이 날아 존스노우에게 향하는 데너리스.

용 작살로 데너리스를 엄호하는 티리온. 그 과정에서 바리스 또한 목숨을 잃음.

 

4. 다시 윈터펠에서 데너리스와 조우한 존 스노우는 마법서를 건내받고, 

수천년전 브랜든 스타크가 썼던 최후의 마법을 준비하는데,

그걸 눈치챈 나이트킹이 거의 순간이동 느낌으로 윈터펠에 나타남.

숲의 아이들과 와일들링, 드래곤과 아더들의 최후의 윈터펠 결전이 펼쳐짐.

그와 동시에 남부에서는 수백만의 아더들과 마법병사(혹은 황금용병단?), 

그리고 아리아의 결전이 펼쳐진다.

간부 대부분을 원샷원킬로 죽이고 무쌍을 자랑하는 아리아지만

미친듯이 몰려드는 아더들에게는 역부족.

윈터펠에서는 용을 탄 데너리스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

마법을 펼칠 시간을 마련하고, 붉은 마녀와 존 스노우, 숲의 아이들은 마법을 완성, 

나이트킹이 죽자 전 웨스테로스의 아더들 싸그리 먼지로 변함.

결국 일생을 왕좌탈환을 위해 살았던 데너리스는 인류를 구하고 장렬히 전사.

 

5. 브랜은 자신의 사명을 위해 과거로 날아가 장벽을 건설한다.

살아남은 5명 존스노우, 아리아, 산사, 티리온, 갠드리는 

피신해 있던 웨스테로스의 백성들을 모아 재건을 시작.

작가가 언급한 최후의 5인(존스노우, 아리아, 브랜, 데너리스, 티리온)중 

데너리스만 빼고 모두 생존한 후 상처입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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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써봤는데요..

그동안 인터넷에 범람했던 브랜 관련 떡밥이 시원하게 

풀리는것 같진 않지만.. 최소한 지금 시즌8화보다는

나은 방향이지 않을까 싶어 써봤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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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5-19 22:07:06

진지하게 정독 했습니다. 이번 시즌8보다는 훨씬 낫구요. 조금 아쉬운건 황금용병단에 대한 내용과, 콰이번의 마법병사를 비롯해서 다소 많은 마법이 와닿지는 않네요. 그래도 정말 훌륭한 내용전개인거 같습니다!! 방송국 작가 하셔도 될거 같아요

WR
2019-05-19 22:13:27

워낙에 화이트워커나 숲의 아이들, 붉은 마녀, 콰이번 등 수많은 마법에 대한 떡밥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 마지막 시즌은 어쩔 수 없이 마법으로 도배되어야 할 거 같다는 생각때문에

이렇게 썼습니다. 워낙 왕좌의 게임 세계관 자체가 마법으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구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9-05-19 22:20:20

 오, 이게 훨씬 낫습니다.

지금 왕좌의 게임은 아무런 기대도 없습니다. 명작을 어쩜이런 심심하게 만들 수가 있는지

Updated at 2019-05-19 22: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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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Updated at 2019-05-19 22:19:55

북부에서 아더들과 싸우는게 클라이막스가 되어야 할 거 같아

결말부분에 집어넣었습니다. 마법은 존스노우가 쓴다기 보다는

붉은마녀랑 숲의 아이들이 쓰는 설정이구요.. 

그동안 전개된 스토리들가지고 초보자들이 

짜집기해도 훨씬 재밌는 결말이 많이 나올수 있을 텐데

드라마는 뭘 기준으로 각본을 썼는지 모르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9-05-19 22: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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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07:55:24

일단 여기에는 어벤져스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안보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드라마 내용보다 낫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칭찬일색보다는 솔직한 평이 도움이 될 것 같아 느낀대로 적습니다.


무엇보다 여태까지의 세계관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기존의 왕겜 세계관과 다른 마법적 요소의 개입이 너무 커서 다른 환타지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모든 위기의 해소가 전형적인 히어로물의 것과 너무 흡사해서 다소 유치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대너리스가 희생을 하고 마법으로 나이트킹이 죽는 것...은

엔드게임의 마지막과 너무 같은 폼이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요소에서 아마추어적 팬픽 느낌이 강하고 밸런스가 맞지 않습니다.

아리아가 훌륭한 암살자이기는 하지만 완력은 약한 편인데 황금팔을 뜯고 거산의 팔다리를 그 작은 칼로 잘라내는 것도 쌩뚱맞기도 하구요.

밸런스가 맞지 않습니다. 

 

제가 이래저래 비판적으로 적었지만 

이렇게 제작되었더라면 볼거리는 풍성할 것 같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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