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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영국에서 인종차별당했는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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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1 10:59:06

런던에서는 다들친절하고 매너있어서 런던에 대한 좋은기억들이 있었는데요

런던 근교 캠브릿지 역에서 폰보면서 기차기다리고있었는데..

백인 중고딩애들이 몰려와서 저한테 몸을 던졌습니다

넘어질뻔했네요..

얼마전에 병으로 얼굴때린것도 런던 밖 지방이던데

진짜 영국은 런던 밖으로 나가면 안되는거같아요

기분진짜나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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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1-21 02:40:56

체감상 유럽의 차별이 덜 심하나... 영국은 예외구요 그나마 대도시가 좋은데 시골 가면 차별이 심합니다

WR
2017-11-21 02:42:48

캠브릿지도 시골격인가요??ㅠㅠ

2017-11-21 10:50:08

캠브릿지는 시골은 아닌데 이상하게도 대학주변도시들이 보수적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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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1 02:53:45

힘내세요.. 외지에서 느끼는 차별은 얼마나 오래있든 상관없이 마음 아프더라구요. 그렇게 대놓고 트롤짓 하는 것도 문제지만 정말 은근하고 야비한 차별도 많이 겪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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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04:40:47

가까운 동생이, 학창 시절을 한국보다 유럽에서 훨씬 오래 보낸 친구가 있는데, 성격도 밝고 유쾌한 친군데, 우울증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 했는데, 그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되는거 같아요. 

 

지난번에 영국 인종 차별로 한 번 시끄러웠을때, 영상을 보내줬더니,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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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1 05:03:53

 미국은 좀 더 마일드 하긴했지만, 그래도 7년 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네요. 다짜고짜 저를 불러세우더니만 "차이니즈 고 백 투 유어 컨츄리"라고 하거나, 운전하는 데 갑자기 달려들어서 차를 세우거나, 차를 놓칠까봐 급히 뛰어가는 데 굳이 몸도 안 닿았는데 "차이니즈!"라고 언성 높이는 할아버지나, 제가 일할 때 미국에선 파운드 야드 쓰는거라고 무지하게 갈궜던 동료 학생하고, 괜히 길 가는데 노상방뇨하던 그룹이 뭘 쳐다보냐고 너 한국놈이지?  하고 괜히 시비걸려고 한 거나,  길가다가 뭐 던지거나 몸으로 바디 체크 하려던 건 기본이었습니다. (그래서 몸을 엄청 키웠더니만 아무도 그 짓거리는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참 비겁하죠)..    그래도 영국에서 처럼 "머그" (강도 당하거나 육체적으로 린치 당하는 걸 말합니다)는 당하지 않고 건강히 졸업하고 아직 미국에 있어서 다행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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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05:25:32

저는 고등학교까진 한국에서 보내고, 학부를 미국에서 보내고 있는데, 이 곳은 워낙 유학생이 많은 시골동네라서 그런지, 그런 식의 인종차별을 대놓고 느낀적은 없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인거 같습니다. 다만 미국올때마다, 불친절한 이민국 덕에 랜덤하게 끌려간적도 있고해서, 어서 이 곳을 떠나고 싶습니다만...

 

그 동생은 아버지가 주재원으로 오래 해외에 계셨어서, 출생 자체도 유럽에서 했고, 한국말보다 독어를 먼저 배웠을 정도로, 거의 1.5세 혹은 그 이상의 친군데도 불구하고 그런 어려움 때문에 우울증에 걸려서 학업을 도중에 그만두고 들어와서 많이 놀랐고, 그런 신호가 조금이라도 느껴졌을 때, 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미안한 기억이 있어 더 이런 이야기 나올때 마다, 남일 같지 않고 마음이 그렇네요...

 

가끔은 불쾌할 떄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영국의 실상이 저런걸 듣고는, 미국은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분명히 과정은 쉽지 않지만(어쩌면 영원히 풀리지는 않을 테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고, 차라리 영국보다는 건강하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2017-11-21 05:40:53

사실 얘기한 거의 모든 일은 애리조나에서 처음 유학했을 때 있었던 일이고, 대도시로 오니까 좀 뜸해졌습니다.    확실히 미국이 이러쿵 저러쿵해도 인종차별에 대한 공론화도 많이 되었고 겉으로 드러나는 차별은 덜 한거 같아요.   그리고 미국에서 원하는 직종 (STEM)이면 충분히 정착할 기회를 주는 편인 것 같구요.     

정말 그 동생 분 이야기는 안타깝네요.  어렸을 때 유학가서 차별을 극복하는 게 유달리 더 어려운 일인거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부터 유학 간 친구들/ 다른 선배들 이야기 들어보면 참 고생했더라구요.   전 군대 제대하고 나서 학부로 편입해서 유학 시작했는데 전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저런 일들을 겪었다고 생각하면..

2017-11-21 08:04:52

정말 미국도 동네에 따라 너무 다르군요.

2017-11-21 05:48:51

힘내세요

2017-11-21 06:39:20

글 읽는 제가 다 화가나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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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07:14:03

이런 식의 어처구니 없이 노골적인 인종차별은 정말 당하고 나면 힘이 쭉 빠지죠... 

영국에서 3년째 거주하며 사정 상 여러 지역을 돌아다녔는데.. 

개인적 경험으로는 글쓰신분이 겪으신것 처럼 10대 초중반 그룹이 저런식의 노골적인 인종차별 행위를 

스스럼 없이 하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도 어딘가 다닐때 10대 그룹이 눈에 보이면 뭔가 대응을 하기 위해 저도 모르게 주시를 하게 되더라구요. 

힘내세요..


1
2017-11-21 08:23:36

 12년전에 영국에 어학연수차 1년정도 있었는데요...

그때도 참 초딩같은 아이들 혹은 중고등학생 할거없이 이상한 짓을 많이 당했더랬죠...

더블데커 2층앞에 앉아있는데 1층으로 내려가면서 제 머리를 한번 쓰다듬는다던가...

버스뒤쪽에 앉아있는데 우리집개님과 비슷하게 제 무릎으로 몸을 여러번 날려서 앉는다던가..

가장 심했던건 버스 뒤쪽에 쪼르르 앉은 중딩?고딩?같은 여자애 셋이 저희 일행한테 초콜렛을 던졌던 일도 있었고요...

초콜렛 던졌을 때는 너무 열받아서 버스 창문을 주먹을 쾅 치고 한국말로 욕을 했더랬죠..

그랬더니 저희 일행이 내리는데 쪼르르 따라 내려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놀랜듯?)

 

다음번엔 꼬맹이들이 그런다면 한국말로 욕한번 시원하게 해주십시요~~

Updated at 2017-11-21 09:05:31

어후 넘어져서 다칠뻔한 상황이었네요. 기분나쁘고 한동안 밤에 잠못들겠군요. 힘든 타지생활 힘내세요

2017-11-21 09:04:13

진짜 어린애들이 제일 심하죠.. 길에서 바디체크는 일상이였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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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09:16:19

 저는 이스탄불과 다른 유럽국가에서 총 7년정도 있었는데 인종차별을 거의 못느꼈었어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키가 크고 덩치가 좀 있어서 그런거일수도 있겠네요

 

이스탄불이든 유럽이든 인종차별까지는 아니고 아시아인을 신기해하면서 공격이나 혐오까지는 아닌 놀리는 수준의 추태는 많이 봤었는데 거의 95%가 유럽인이 아닌 터키나 중동쪽 이민자들이어서 유럽 본토인과 이민자들의 수준차이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본 적이 있고요

 

우리집개님께서는 여라나라를 보며 더 다양한 경험을 하시는거지만 인종차별하는 몰상식한 자들은 평생 세상의 눈꼽만큼도 안되는 부분만을 전체라고 믿으며 살다가 갈겁니다. 우리집개님이 최종 승자이십니다. 

힘내세요! 

2017-11-21 11:00:08

외국인들은 덩치 좋고 몸만든 사람에게 어느정도 리스펙하기때문에 동양인이여도 덩치좋고 몸좋으면 함부러 못건드린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인종차별 당한 사람 쭉 조사해보면 키가 작고 몸이 왜소한 분들이 많을거같아요

2017-11-21 10:45:34

글쓴분 잘못 아닙니다.

마음의 상처가 치료될수있길 바랍니다.

2017-11-21 14:11:05

전 엘에이에 있은지 십년정도 됐는데 (한인타운처럼 한인들 많이 사는 동네 아닙니다)
이쪽은 워낙 아시안도 많고 해서 그런가 학교다닐때도 그렇고 한번도 당해본적은 없어요.
땅덩이가 큰만큼 미국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인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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