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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에이지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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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00:17:04



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드래곤에이지의 주무대인 테다스의 국가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간략히! 써보겠습니다. 터빈터만 하더라도 자세히 쓰려면 글 하나 꽉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생략할 내용은 과감히 생략하고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글에도 적었지만, 드래곤에이지 국가들은 기본적으로 중세 유럽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세 유럽 국가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우선 인간들의 7 국가들을 먼저 풀어보겠습니다.

1. 터빈터 제국
과거 가장 강성했던 제국. 역사에는 고대 엘프 제국인 알라산을 무너뜨리고 테다스 전역을 지배한 최초의 인간 제국입니다. 터빈터 제국의 주요 키워드는 혈마법, 다크스폰, 노예제 정도입니다.
그들은 마법을 효율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혈마법을 사용하거나 실험하는데도 거침이 없으며, 혈마법을 실험하기 위해 수많은 노예들을 희생시키는 것도 서슴치 않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호기심 그리고 강력한 마법의 힘을 바탕으로 신들의 도시인 황금도시를 침입하여 다크스폰을 출몰시킨 장본인이며, 그들이 섬기던 고대신들에게 풍비박산이 나는 자폭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대륙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노예제가 합법인 국가입니다. 드래곤에이지2 동료인 '펜리스'가 이러한 노예제의 희생양이며, 그를 통해 터빈터의 마법사들의 노예가 어떤 취급을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인퀴지션에 나오는 도리안을 통해서 지배계층의 이면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성녀 안드라스테의 성전으로 인해 그 세가 완전히 반토막나서 현재는 대다수의 영토를 잃고 테다스 북쪽 지역에서만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테다스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터빈터 제국의 모티브는 로마 제국이며, 드래곤에이지 시기의 터빈터는 비잔틴 제국 정도로 보면 될 것입니다.
차후, 드래곤에이지의 주무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2. 올레이
터빈터 제국과 더불어서 테다스를 양분하고 있는 제국입니다. 한때, 안터펠스와 퍼렐던, 그리고 자유연합의 일부분까지 지배하였으나 지금은 독립투쟁으로 인해 현재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터빈터와는 다르게 친 챈트리 정책을 펼치고 발로요 대성당을 세우는 등 템플러를 통한 마법사의 통제에 앞장서고 있는 국가입니다.
올레이의 주요 키워드는 문화, 궁중암투, 데일스 엘프 정도 입니다.
먼저 올레이의 건축, 예술, 문학, 교육 등은 테다스 최고 수준이며, 이는 인퀴지션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으며 올레이 출신의 인물이 퍼렐던을 완전히 촌동네 취급을 하는 걸 보면 얼마나 올레이가 뛰어난 국가인 지 알 수 있습니다. 건축양식만 보더라도 거의 500년을 앞서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면에는 왕정이면서도 귀족의 힘이 강해서 궁중 암투가 끊이질 않고, 왕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 정도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궁중 암투에서도 맹활약하는 것이 렐리아나와 같은 음유시인들입니다.
과거 데일스 엘프 왕국을 무너뜨린 전력이 있기 때문에 현재에도 데일스 엘프들이 꾸준히 투쟁 중이며 인퀴지션에서도 엘프들이 반란 중인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프랑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태양왕 루이 14세 시기와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3. 퍼렐던
오리진, 인퀴지션의 주무대가 되는 국가이자 성녀 안드라스테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퍼렐던의 키워드는 성녀 안드라스테, 랜드미트,  마바리 하운드입니다.
터빈터 제국이 쇠락하는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국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올레이에게 80년 동안 식민지배를 받는 등 현재에도 그렇게 강성한 세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방분권적인 봉건국가 체제에 가깝기 때문인데 중앙에 국왕은 있지만, 여러 공작들과 남작연합 등의가 워낙 강해 그들의 영향력없이는 왕국을 통치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특성이 잘 나타나는게 오리진에서 랜드미트에서 잘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퍼렐던의 국가적인 상징이라고 한다면 마바리라는 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들 전투견들은 퍼렐던 군인들의 동료이며, 충신입니다. 실제로 티어린 왕가의 상징이 마바리일 정도입니다.
사실 퍼렐던은 현재 상태가 막장입니다. 올레이의 지배가 끝나고, 블라이트가 발생하고, 그 와중에 내전발생하고, 먼치킨 주인공이 이를 해결했더니 균열이 발생해서 악마들이 날뛰고... 그래서 현재 제대로 통제가 전혀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퍼렐던의 모티브는 잉글랜드입니다.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처럼 아바르, 체이신드같은 종족들이 퍼렐던의 영토에서 독립적인 세력권을 유지하고 있고, 요리 역시 현재 영국처럼 더럽게 맛이 없는 요리를 자랑합니다.

4. 자유연합
이들은 도시국가들의 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탁헤이븐, 커크월, 탄터베일, 헤르시니아, 마캄, 오스트웍, 와이컴, 카이텐, 안스부르크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도시에는 대공이라는 지배자가 다스립니다. 이들 대공은 각각 챔피언을 임명할 수 있는데 커크월의 챔피언이 되는 사람이 바로 드래곤에이지2의 주인공인 호크입니다. 참고로 인퀴지션에 인간 남성으로 설정하면 오스트웍의 귀족이 배경으로 나옵니다.
터빈터의 한 주였다가, 올레이의 지배를 받았다가, 다시 터빈터의 지배를 받았다가 하였지만, 현재는 독립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요 곡창지대 및 무역항 역할을 하고 있어서 테다스 전역을 먹여살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평소에는 잘 합치지 않지만, 외세 등이 침략해올 시에는 어느 국가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통일되지 않은 과거 이탈리아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5. 안더펠스
테다스의 변방이며, 그레이워든의 성립지이자 고향입니다.
블라이트로 인해 터빈터 제국에서 지배권을 상실하면서 올레이 제국이 지배하였으나 올레이의 초대황제인 드라콘 1세가 사망하면서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번의 블라이트로 인해 제대로 된 국가역할을 사실상 상실하였으며, 와이스하웁트에 있는 그레이워든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즉, 국가는 유명무실하며, 그레이워든이 실질적으로 다스리는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안더펠스는 모티브가 독일이지만, 그 중에서 튜턴기사단이 프로이센 지방을 점령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점에서 더 유사성을 보입니다.

6. 네바라
자유도시연합의 일부였다가, 올레이 초대국왕인 드라콘 1세의 자손이라고 주장하는 티루스로 인해 팽창한 국가입니다. 현재에도 상당한 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이며, 올레이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했었을 정도로 강한 국가입니다. 블라이트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아서 국력으로만 따지면 올레이, 터빈터와 더불어서 TOP3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바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팬타거스트 클랜으로 용 사냥꾼 클랜입니다. 그들로 인해 테다스에서 용이 멸종했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입니다. 이 팬타거스트 클랜의 대표적인 인물이 시커 카산드라입니다.
또한, 대다수의 테다스 국가들이 화장문화임에 비해 매장문화이며 피라미드처럼 화려한 무덤들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산 자보다 죽은 자에게 더 신경을 쓴다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모티브는 도시국가였다가 프랑스(올레이)와 맞설 정도로 큰 프로이센이라고 합니다.

7. 안티바
테다스에서 무역이 가장 발달한 국가입니다. 그로 인해 마땅한 자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못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특성때문에 국왕의 영향력은 매우 미약하며,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한 재벌귀족들에 의해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안티바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까마귀단과 해군(해적)입니다.
안티바의 까마귀단은 테다스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암살단입니다. 오리진의 제브라가 여기 출신입니다. 그들은 테다스 전역에서 의뢰를 받고 있으며, 계약은 반드시 지켜야되며 합의는 어길 수 없다 라는 신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극단적인 성과주의를 표방하며, 의뢰에 실패한 암살자는 그 암살자로 죽이는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워든 암살에 실패한 제브라 역시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안티바의 해군은 무적함대라 불릴 정도로 막강합니다. 육군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들이 안티바를 노리지 못하는 것에는 이러한 해군(해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해군이 강력한 쿠나리조차 안티바를 직접적으로 상륙해서 노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안티바의 모티브는 강성했던 베네치아지만, 무적함대같은 부분은 스페인도 어느 정도 차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한 인간국가 이외에 국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곳은 총 3개의 세력입니다.

1. 쿠나리
파볼렌, 세헤론, 리베인의 북부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다른 6개 국가와의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터빈터 제국과는 꾸준히 전쟁을 하는 중입니다. 이전 편에 쿠나리 종족 부분을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2. 오자마
11개 도시 중 생존한 드워프의 도시로 여러 타이그들이 오자마로 대다수가 피신하여 그 영향력이 매우 커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드워프는 터빈터 제국과 친밀한 관계지만, 오자마는 위치적인 점때문에 퍼렐던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리진 당시에 아이두칸이 후계자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사망하면서 아이두칸의 삼남인 베일런 또는 재상인 헤로먼트가 계승을 위해 암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워든과 동료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여 차기 왕이 선출되기 때문에 이후로도 퍼렐던 왕국과 지속적인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오리진에서 드워프를 선택하면 아이두칸의 차남 또는 하층민으로 등장합니다.

3. 칼샤록
11개 도시 중 오자마와 더불어서 살아남은 드워프의 도시입니다. 올레이와 안터펠스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과거 드워프제국의 수도였으며, 가장 강성한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만, 다크스폰의 출몰로 인해 과거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크스폰 출몰 당시에 멸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적적으로 생존하여 도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오자마 측에서 딥로드를 봉쇄한 것에 대해 격분하여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두칸은 지속적으로 칼샤록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오자마에서 베일런이 왕이 될 경우 칼샤록과의 관계가 개선되어 제 2의 드워프 제국 전성기를 누린다고 합니다.
오자마와는 달리 물자도 부족하고 지상의 출구도 봉쇄되어있던 상태라 원래 드워프들과 달리 변해버렸다고 하고 봉쇄되었던 특성때문에 오자마보다는 훨씬 폐쇄적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고, 차기작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기작이 지금과 같이 종족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드워프 선택 시에 칼샤록 출신일 가능성이 클 거 같습니다.

이렇게 드래곤에이지에서는 총 10개의 세력권이 형성되어있습니다. 오리진부터 인퀴지션까지 이 기본틀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4개의 종족 중에서 유일하게 세력을 형성하지 못한 종족이 바로 엘프입니다. 테다스 전체를 지배했던 과거에 비해서 현재는 너무나도 비참하죠. 하지만 이러한 엘프의 모습이 인퀴지션에서 등장하는 주요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차기작에서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드래곤에이지도 엘더스크롤처럼 전체 세계관에서 한 편에 특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오리진에서는 퍼렐던, 2에서는 자유연합, 인퀴지션에서는 올레이, 퍼렐던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차기작에서는 그동안 이야기 중심에서 벗어나있던 테다스 북부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다음편에는 드래곤에이지2 역대급 불쌍한 주인공인 호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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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3-16 00:43:00

이야 역시 재밌습니다

드워프가 티빈터와 친하다는 설정은 흥미롭네요.
다크스폰의 전설이 사실이라면(사실일 가능성이 커졌죠) 티빈터는 강대한 드워프 세계의 멸망을 초래한
원수라고도 볼 수 있을텐데..

저는 사실 인퀴에서 여러 나라의 도시들을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었기 때문에
무대가 퍼렐던/올레이로 한정됐다는 것도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지만
그보다도 맵으로 구현된 올레이의 도시가 사실상 발로요 그것도 그 중에서 상업구 정도에 한정됐다는 게
특히 실망스러웠거든요. 욕구불만이랄까...

이제는 아예 퍼렐던/올레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서 티빈터 같은 그간 구현되지 않았던 곳을
경험하게 될테니 기대가 됩니다. 제발 충실히 구현해서 새로운 나라, 새로운 도시를
구경하는 재미를 충족시켜줬으면.. 위쳐3의 투생만큼 구현해달라고 하면 욕심..이겠죠?
인퀴에서 너무 폐허나 황무지 같은 곳을 많이 돌아다녀서...
이번에는 좀 도시 중심으로 가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커크월처럼 코딱지만한 데 갖히는 건 거절한다)

티빈터 외에도 네바라, 안더펠스, 리베인, 안티바 또 가능하다면 세헤론이나 파볼렌 같은 곳도
잘 구현돼서 가봤으면 좋겠는데... 한 편에 그만큼 다 구현해달라는 건 진짜 과욕이겠죠


WR
2017-03-16 01:21:19

생각해보면 마법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광물이 리륨이고 드워프는 이 리륨에 유일하게 면역력이 있는 종족이죠. 가장 많은 마법사들과 더불어서 많은 실험을 하는 터빈터 제국은 이 리륨의 최대 수입국일 거고 드워프와는 자연스럽게 친분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겠죠. 그렇다고 다른 국가들처럼 침공해서 노예처럼 부리기에는 지하와 딥로드 등의 환경을 극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드워프 자체가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만큼 마법에도 면역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그것도 친했다는 것도 과거형이고 지금은 터빈터 제국과 좋게 지낼래야 지낼 수가 없겠죠. 교류할 루트가 다크스폰으로 인해 제한적이 되어버렸고요.


사실 인퀴지션에서 올레이 구현에 좀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올레이하면 찬란한 건물들이 상징인데 너무 외곽지역 뺑뺑이만 돌려서...

차기작에서는 떡밥이 너무 많은데 우선 솔라스 그리고 엘프의 부활이 제일 메인테마가 되지 않을까 싶고, 쿠나리 문제도 해결해야되고, 오리진 이후로 뭍혀버린 다크스폰 문제도 풀어줘야되죠. 이걸 한 편으로 풀려면 진짜 난장판이 되버리거든요. 엘프의 독립전쟁, 쿠나리의 재침공, 여기에 블라이트가 겹쳐버리면 테다스 멸망이죠 뭐...

2017-03-16 10:01:46

차기작 나온다고 발표했나요?

WR
2017-03-16 10:58:11

매펙 안드로메다 나왔으니 이제 드에 시리즈가 나올 차례이긴 합니다

전작 성적도 워낙 좋고해서 발표는 안났지만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2017-03-16 11:25:56

그렇군요. 차기작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여지것 이 시리즈만큼 재미있게 플레이한 RPG게임이 없었는데~

2017-03-16 10:00:01

인퀴지션 진짜 재밌게 했었는데요 잘봤습니다. 

WR
2017-03-16 10:58:36

감사합니다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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