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써보는 스카우팅 리포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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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21 21:58:43
앤써니 데이비스
Strengths
- 신체조건
- 픽앤롤
- 점퍼
- 글루 핸드
- 전방위 수비
AD는 7 '7"이 넘어가는 윙스펜에 스윙맨스러운 재빠른 몸놀림을 가진 선수입니다. 신체능력이 다른 선수들보다도 한차원 위에 있는 선수이고 점퍼까지 갖췄기 때문에 2:2 게임만으로도 다량의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죠. 픽 이후에 슬립 무브를 가져가는 민첩성과 재빠른 도약 능력으로 수비수를 쉽게 따돌릴 수 있고, 긴 리치와 글루핸드를 지녀서 거친 패스도 잘 캐치하여 마무리합니다(특히 랍 패스 잡아내는 능력은 독보적이죠). 픽앤팝에 이은 점퍼도 좋고, 수비수가 클로즈아웃 하더라도 잽 스텝이나 풀업으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있어서 다시 세팅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적기도하죠. 개인기가 탑재되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받아먹기에 특화된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AD의 신체능력과 글루핸드는 속공시에도 빛을 발하며 패싱레인을 끊어서 원맨속공으로 마무리하는 모습도 많습니다.
또한 긴 리치와 운동능력은 수비에서도 많은 역량을 발휘합니다. 사이드 스텝으로 가드를 따라갈 수 있는 선수이고 골밑으로 침투하더라도 체이스 다운 블락으로 찍어버리죠. 거리 좀 있다고 방심하고 점퍼쏘다가 찍히는 경우도 많고 워낙에 빨라서 빈 곳으로 재빠르게 리커버리하여 막아내기도 합니다. 블락을 찍더라도 강하게 쳐내지 않아서 회수율도 높구요.
Weaknesses
- 벌크업 적응
- 각력
- 포스트 업
- 내구성
- 코트비전
어린 나이임에도 무시무시한 성장 속도를 보여주며 실링을 가늠하기조차 힘들던 AD가 15-16시즌엔 벌크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부족한 힘을 메우기 위해서 몸을 키웠는데 약점이 해소되기보단 장점이 죽어버렸죠. 픽앤롤이나 원드리블 내외로 마무리하던 공격 패턴이 특유의 민첩함이 죽어버리니 효율이 급감했습니다. 대쉬하는 속도가 떨어지니 수비수와 컨택하여 마무리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수비시에도 사이드 스텝이 죽어서 수비 범위가 좁아졌습니다.
반면에 파워는 크게 늘지를 않았는 데 제가 보기에 AD는 타고난 각력이 너무 약해서 수비시에 딥 포지션을 너무 쉽게 내주고 반면에 공격시엔 포지셔닝을 못해서 안쪽에서 볼을 잡기를 힘들어합니다. AD가 포스트업을 못하는 건 피벗의 어색함도 있지만 기본적인 자리싸움이 안되는게 치명적입니다.
카멜로 앤써니
Strengths
- 미드레인지 게임
- 퍼스트 스텝
- 코어근력
- 리바운드
앤써니는 대부분 핀치 포스트에서 공격을 하는데 잽스텝을 활용하여 스페이싱을 만들고 점퍼를 쏘거나 원드리블 점퍼의 패턴이 많습니다. 퀵니스가 굉장하고 양 방향으로 나가는 퍼스트 스텝의 속도차가 없으며, 퍼스트 스텝 이후에 빠르게 풀업이 올라갈 수 있는데 원 드리블 풀업이 앤써니보다 빠른 선수는 본 적이 없습니다. 퍼스트 스텝을 밟을 때 습관처럼 헤드페이크 이후에 들어가고 첫 스텝 이후에 들어가는 일련의 동작이 워낙 빨라서 단순한 패턴임에도 수비수가 반응을 못할 때도 많구요. 또한 힘이 좋아서 포스트 업시 백다운하는 파워가 강하고 정확한 페이더웨이까지 갖추고 있어서 핀치 부근에서의 앤써니는 가장 강력한 공격 옵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달된 힙이나 포지셔닝 능력을 보면 하체 힘도 굉장하고 컨택 이후에 바디 밸런스 잡는 걸 보면 상체 힘도 좋습니다만 무엇보다 빠른 첫 스텝을 수직 에너지로 전환하는 속도와 그와중에 밸런스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 코어근력이 특히나 뛰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근력을 바탕으로 박스아웃하고 리바운드 잡아내는 능력도 정말 좋구요.
Weaknesses
- 골밑 마무리
- 점퍼 일변도
- 코트비전
- 수비 집중력
앤써니는 사이즈와 힘이 좋은데도 골밑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멜로의 마무리 특징이 원풋 점프가 너무 안 좋아서 습관적으로 돌파 이후에 점프스탑하고 투풋으로 올라갑니다. 때문에 마무리 동작은 투핸드로 얹어넣는 뻔한 패턴이고 수비수에게 읽히기 쉽죠. 한창 때는 투풋으로 덩크를 꽂아 넣는 장면이 많았으니 마무리 능력이 크게 부각되진 않았을거구요. 그리고 돌파시에 자세가 너무 높아서 첫 스텝 이후엔 가속이 잘 안붙고 드리블이 높다보니 스틸에 노출되서 거리가 멀면 림까지 대쉬하질 못합니다. 때문에 퍼리미터에서 공격을 전개하면 컨테스티드 점퍼의 비중이 높아지고 더블팀이 들어와도 킥아웃이 잘 안나옵니다. 하이에서 커터봐주는 모습을 보면 패싱 어빌리티가 떨어지는 선수가 아님에도 가끔 디시젼 메이킹이 아쉬울 때가 많아요.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멜로는 퍼리미터에서 공격을 전개하기엔 한계가 분명합니다.
수비시엔 집중력이 너무 안 좋습니다. 오프 볼 수비시 공격수를 어이없게 놓치는 장면이 많고 온볼 수비시에도 집중하지 않는 경우가 꽤 있으며, 퍼리미터 수비할 때는 사이드 스텝이 좀 느려서 쉽게 뚫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혹 집중하고 수비하면 강한 힘으로 체스트 범핑하면서 압박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에이스 스타퍼 역할을 맡길 수 있을만큼 무서운 수비력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체력 소모가 심한 수비라서 꾸준히 유지하기가 어렵고 기본적으로 집중을 잘 안합니다.
마지막 편인데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필력의 부족함이 느껴지네요.. 짧은 시리즈였지만 그동안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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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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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갑니다!! 은근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