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리키 루비오 하일라잇 영상 + 주절주절
그리고 루비오의 정확한 신장이 얼마냐를 두고 말이 많이 나오던데, 이 사진을 보면 얼추 짐작이 가실 듯 합니다. 웨슬리 존슨이 신발 신고 6-7을 조금 넘죠. 물론 루비오가 좀 구부정한 자세이긴 합니다만 대충 보기에도 2인치보다는 더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알려진 대로 6-4 살짝 넘는다...정도가 정확할 것 같더군요.
솔직히, 드랩 당시에는 루비오에 대해 상당히 긴가 민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린에 대한 기대가 훨씬 컸었죠. (그리고 여전히 부상만 없었더라도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되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ㅠㅠ) 믹스와 영상으로 보기에 천재과임에는 분명하나, 과연 NBA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의문이었습니다. 일단 너무 어리고 갸날펐죠.
그리고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2년이 지난 후...21살의 청년이 되어 미네소타에 입성한 그는 데뷔전에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아내며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물론 프리시즌은 프리시즌이지만, 오늘 루비오의 모습에서 뭔가 특별한... 일반적인 PG 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무엇을 느낀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플레이가 화려한 편인데, 번뜩이는 와중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터렐 브랜든과 샘 카셀 이후, 미네소타는 유독 PG 운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팀을 거쳐갔던 주전 PG를 돌이켜 보면...
마커스 뱅크스, 마이크 제임스, 마르코 야리치, 세바스찬 텔페어, 랜디 포이, 쟈니 플린, 루크 리드나워.....
텔페어와 포이는 결국 주전 PG급으로 성장하지 못했고, 플린은 부상으로 인해 한창 뻗어나가야 할 시점에 꺾였으며, 백업으로 불려왔다가 얼떨결에 한 시즌 내내 주전으로 뛴 릿나워는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뱅크스, 제임스는 말할 것도 없고, 야리치는 2/3번에서 오히려 쏠쏠했지 1번으로서는 아~주 좋지 않았죠.
오랜 기다림과 온갖 구설수 끝에 미네소타에 입성한 리키 루비오가, 늑대들의 PG 잔혹사를 끝내주기를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포인트가드라 올 시즌 미네 경기를 많이 보게 될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