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un

한국 문학을 읽는 이유

 
17
  5374
2017-02-24 01:11:55














21
Comments
8
Updated at 2017-02-24 01:16:29

 좋은 말이긴 하지만 전 한국 문학이 서사보다는 수사에 더 신경을 쓰고, 현학적으로 변해서 안 좋아합니다. 저분과 똑같은 것을 보지만 정반대의 이유로 안 좋아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Updated at 2017-02-24 01:44:59

현학적이라는 표현 공감가요.
솔직히 한국 소설은 잘 읽지 않아서 조심스러운데 왠지 뻔한 회초리질을 당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많아요.
어떤 메세지를 담는 건 좋은데 그 방식이 센스있다거나 통찰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구요.
차라리 전 가볍고 교훈 안주는 킬링타임 소설이라도 제대로만 킬링타임해주면 사요.
문학이란 게 어떤 충동적 영감에 의해서 떠오를 수도 있지만 그걸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완성도 있는 텍스트가 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 안에서 허우적대며 심리묘사만 할 게 아니라, 읽을 이가 어떻게 느낄까를 끝까지 고민하면서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하는 지적인 작업인데요.
이런 작업들이 생략된 듯한 작품들이 많은 거 같아요.
제가 많이 접해보질 않아서 이러한 생각들을 갖고있는지도 모르겠어요.

2017-02-24 02:31:21

저는 한국소설 뿐만 아니라 소설이라는 것 자체에 그런 부족한 느낌을 받지만
소설을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주로 대중가요나 스포츠겠죠)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습니다.

4
Updated at 2017-02-24 08:55:43

한국소설에 대한 비판을 할 때 늘 나오는 말이죠.
"서사보다 수사에 더 신경을 쓴다. "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말이 편견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기도 해요.
오히려 읽고 나서 정말 재밌는 이야기다. 라고 생각할만한
서사가 재미있는 좋은 작품도 많이 있거든요. 현학적이지도 않고요.

혹시나 한국소설을 읽고 싶어지신다면,
천명관, 이기호, 정유정, 한강, 편혜영.. 등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정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이 작가들도 작품마다 편차가 있긴 합니다만 ㅜㅜ
천명관의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같은 단편집은 가볍게 읽기 좋아요. 읽어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2017-02-27 01:55:00

몇권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1
Updated at 2017-02-28 07:20:45

안 그래도 이 글을 읽고 댓글로 추천도서를 쓰다가
글이 길어져서 프리톡 게시판에 한국소설 추천 글을 적었습니다.
제 닉네임으로 글 검색하시면 나올 거예요.
링크 걸어놓겠습니다.
/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2942888&sca=&sfl=wr_subject&stx=%ED%95%9C%EA%B5%AD%5C&sop=and&scrap_mode=

 

2017-02-28 12:10:14

감사합니다^^

1
2017-02-24 01:20:01

저는 저분이 영화보다 책 이야기할 때가 더 좋아요.
어쩜 저렇게 다정하게 말을 하시는지.

2017-02-24 01:32:32

평론가로서의 저분은 박평식씨와 더불어 정말 싫어합니다

Updated at 2017-02-24 01:37:18

왜 싫어하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전혀 태클이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요

1
2017-02-24 01:38:43

평론이 지나치게 냉소적이라서요. 평론가들의 특성인 것 같아요. 촌철살인을 의도해서인지 일반 라이트한 팬이 보기에는 지나치게 차가워보이더군요

2017-02-24 01:39:58

아무래도 한줄평 이런게 이슈화가 되니까 그런걸까요 감사합니다

2017-02-24 01:56:14

자신의 기준으로 작품들을 평가하고 이를 말해내는 게 평론가라는 직업이니까요.
자신의 평가기준을 통해, 작품이 그에 부합하는가를 냉찰하게 직관하는 것이 그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17-02-24 01:59:45

평가를 하는게 그분들 직업인건 아는데 그분들의 차가운 평론이 영화를 만든 스텝들의 노력마저 폄하하는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5
2017-02-24 02:10:47

그렇게 느끼시는 것 존중합니다.
하지만 원색적 비난과 작품성에 대한 비판 및 평가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또한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비평했다고 해서 그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평가하는 것은 창작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아닌, 결과물의 작품성이니까요.

7
2017-02-24 09:19:10

이동진 정도면 정말 후하게 평가해주는거 같은데요?

특히나 한국영화라면 더더욱.

박평식의 짜디 짠 평이 훨씬 공감가더군요 저는.

4
2017-02-24 11:20:25

호.... 공감합니다. 적어도 한국상업영화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 평은 상당히 관대하다고 생각해왔어요.

2017-02-24 13:27:19

군도 호평하는 글에서 빵 터졌음

2017-02-24 09:03:32

이동진씨 좋은 분이죠.


전 저분의 평론도 좋아하는게, 솔직히 한국 영화 잘 만든거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형편없는게 더 많고, 그럼에도 흥행하는게 참 신기한 영화도 많죠.


전 요즘 한국 문학은 거의 읽지 않아서... 애초에 요즘 문학책 보다는 과학 책에 꽂힌 것도 있구요. 대학생때는 시와 소설에 빠져 살았었죠. 윤대녕이니 김영하니 아쉽습니다. 은희경 소설이 참 좋았었습니다.

2017-02-24 10:43:41

비밀독서단은 애청 프로였고 이동진이란 사람은 잘 몰랐는데 게스트로 한번 나온거 봤을때 '아 저사람 나중에 고정되겠다..' 싶었는데 역시 고정되더군요. 좋았었습니다


그나저나 비밀독서단 또 방송했으면 좋겠는데....
1
2017-02-24 14:48:28

이동진은 무조건 추천입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