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가 거짓말을 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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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0 04:04:09
전 부산에서 조그만 음식점의 점장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세한 규모의 매장이고,
직원은 풀타임 정직원 4명, 오후파트타이머 1명입니다.
정직원 4명이서 으쌰으쌰 하면서 일 하다가
힘에 부쳐 사장님께 파트알바라도 구하자..해서
지난 12월에 알바를 뽑았는데
이번주에 가족여행을 간다고 3일만 쉴 수 없겠냐 하여
흔쾌히 다녀오라고 했더니
카톡 프사는 친구와 함께 일본에서 찍은 사진이더군요.
심지어 달력까지 찍혀있습니다.ㅡㅡ;
연차가 걸린 정직원도 아니고,
그냥 파트타이머니까, 이해는 합니다.
실제로 전 정직원이 휴무로 하루 빠진다 해도
결혼식이다 뭐다 다 빼 줍니다. 연차 소모 없이.
(물론 사장님껜 보고 드리고, 욕 좀 먹습니다.)
애들이 착해서 되게 미안해하긴 하지만요.
어차피 가야할 일은 가야하고,
일보다 중요한 것들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알바생이 뭐 따로 휴무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한번 여행 가겠다는데 그걸 어찌 말리겠습니까만
가족을 팔아서(?) 여행 갔다온다 한게
왜 이렇게 화가나나 모르겠습니다.
그냥 친구랑 여행간다는게 말하기 껄끄러웠을까요.
친구랑은 안되고 가족은 된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럴거면 프사는 왜 해놨을까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놀림당하는 것 같아 영 기분이 언짢은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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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입에 달고다니는 사람들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기에는 편리한 수단이지만 장기적으로 결코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않는걸 모르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