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 한국의 포켓몬 성지가 되다 (?)
어젯밤을 전후로 해서 속초에서 포켓몬GO가 실행가능하다는 정보가 각종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고 많은 유저들의 의견과 정보를 통해 속초를 비롯해 38선 근방의 관동지역 (?)이 우리나라의 유일한 포켓몬GO 플레이 가능지역으로 판별되었습니다.
이로써 이 전에 닌텐도에서 플레이 불가능 국가로 밝힌 몇 몇 국가(쿠바, 미얀마, 이란, 수단, 중국, 대만, 한국 등) 목록에 대해 생겼던 의문이 해소되었습니다. 즉 한국은 단순히 지도 반출의 문제 때문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지역이 아니라 모종의 이유로 플레이를 제한 해 놓은 상태라는 거죠. 북한에서도 가능한 포켓몬이 국내에서는 불가능 한 상황입니다. 위의 저 7개국을 제외한 타 국가에서는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루리웹의 한 유저에 따르면 주말에 속초 여행 일정을 잡아서 버스 예매를 하려고 했더니 거의 매진되어 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당분간 국내의 포덕들이 한국의 관동지방으로 몰려가는 기현상이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후로는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전에 포켓몬 관련 글에 제가 댓글로 "상기의 국가들과 함께 묶여 국격이 또 상승한다"라고 써 놓은 것에 대해 몇 분께서 댓글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대답을 안하는 것은 무례하고 더 길게 언급하면 정치적인 내용이 되기에 여기에 짧게 제 의견만 덧붙여보자면 한국이 전세계에서 해당 게임의 플레이가 불가능한 극소수의 몇 개 국에 속해있는 것이 결코 타국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위의 7개의 국가들은 정치적이나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힘든 국가들입니다(소위 말하는 정치 사회적 막장국가들이 대부분이죠). 대한민국이 가진 법의 특수성이나 전시상황의 예외적인 사항 같은 것을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리는 없으니 그들의 시선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도 다른 6개국과 뭔가 (부정적인)비슷한 것이 있다는 인상을 받기 쉽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항시 전쟁 태세인 타국가들, 심지어 북한 마저도 (실질적으로 플레이 가능한 상황인지를 떠나서) 플레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종주국이라는 한국이 버젓이 제한국가에 포함되어 있는 상황이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추측되는데 저는 단지 게이머 입장에서 한국도 세계적인 흥행의 주역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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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내용을 봤지만 이 게임은 안들어왔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