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의 주전 3번 고민 (바튼의 딜레마)
덴버는 3번 포지션이 챔피언 컨텐더 기준으로 참 애매합니다. 어차피 최근 스몰라인업의 대세로 포지션 구분이 의미 없다지만, 주전 라인업 만큼은 조합을 짜는데 있어서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6인 바튼은 핸들링, 플레이 메이킹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이며 스스로 만들수 있는 득점력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즈 한계와 얇은 프레임으로 인한 3번 스팟에서 명백한 수비 구멍입니다. 또한 주전라인업에서 바튼에게 볼을 건네 주기엔 요키치와 머레이 만큼의 효율이 안나오는 것도 문제입니다. 주전 3번으로 쓰기엔 조합이나 수비 면에서 아쉽습니다.
6’7 크레익은 수비는 좋지만 종합적인 생산성이 바튼보다 떨어집니다. 플레이 메이킹과 핸들링이 제로이며, 수비와 리바운드, 스팟업 슈팅같은 것에 특화되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엄청 훌륭한 수비수도 아니고 좋은 슛터도 아닙니다. 발이 그리 민첩하지 못해 제 기준엔 중~상급 수비수라고 생각 합니다. 참 애매한데 필요한 순간엔 또 제 몫을 해줍니다.
6’9인 후안초는 모든 면에서 가장 밸런스가 좋다고 보지만 유리몸입니다. 저번 시즌 초중반 바튼이 아웃되는 2달동안 12-5을 기록했고 3점을 40% 수준으로 넣어주는 샤프 슈터입니다. 다만 긴 리그를 잘 못버텨 몸에 부상을 달고 삽니다.
6’10 마포쥬는 ... 생짜 신인에 실력도 알수 없어 패스
6’9 제래미 그랜트는 충분히 3번이 가능한 수준이고 3점슛, 수비, 경험 모두 갖춘 제 기준엔 가장 좋은 옵션이라 보지만 3번에서 뛴지 2년 전이라 조금 주저가 됩니다.
• 결론
- 제 의견은 머레이와 바튼은 둘 다 온볼러라서 서로 떨어지는게 좋아 보입니다. 어차피 코트에 머레이, 요키치가 있는 한 나머지 선수들은 볼 만져볼 기회도 적고 효율도 낮을거라 보거든요. 그래서 머레이-요키치에게 공을 몰아줘서 교통정리를 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컷인, 스팟업등에 집중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코트 밸런스를 위해 또 다른 온볼러이자 수비 약점인 바튼을 굳이 주전으로 올리기 보단 크레익, 후안초, 그랜트 같은 볼 소유가 적고 굳은일에 집중해주는 선수들 중 한명을 올리는게 낫다고 봐요.
바튼은 머레이-요키치와 떨어뜨려 스스로 북치고 장구칠 수 있는 벤치타임에 놓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 저는 그랜트를 주전 3번으로 올리는게 좋다고 보입니다. 그랜트가 3번 봐도 어차피 코너 3점에 위치하는건 변함 없을 테고 3번 스팟에서 수비하는데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만일 그랜트가 3번으로 올라간다면 후안초는 3-4번 가능한 선수라 벤치에서 4번으로 나올텐데 뛰는데 문제없어서 라인업 정리하는데도 수월합니다.
- 어쨌든 바튼과 그랜트는 반드시 중용 받을 것이고, 이에 반해 크레익과 후안초 둘 중 한명은 출전하기 힘들겁니다. 과연 말론 감독이 어떻게 라인업을 정리해서 모든 선수의 능력을 잘 뽑아 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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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그랜트가 3번 자리에 들어오면 프론트 코트의 리바운드 파괴력은 지금보다도 더 강해겠군요. 안 그래도 저번시즌 리바 1위팀으로 기억하는데...
그러나 모리볼에 더욱 취약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상황에 맞춰서 써야겠지만 참... 어려운 선택이네요.
이래서 완벽한 팀은 만들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