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와 설전을 나눴네요...빈스카터. 매니아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던, 샤크만 알던 농구초보에서
NBA를 13년째 볼 수 있게 만든 장본인. 빈스카터.
제 인생 최고의 선수인데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카터가 곧 은퇴 할 것 같다는 제 이야기에
"빈스카터? 덩크만 찍을 줄 아는 반쪽? 아직 은퇴 안했어?" 라는 말을 하면서 제 가슴을 찢어 놓으네요.
이 친구가 NBA를 모르는 친구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저 못지 않은 NBA 팬 입니다. 헌데 본인이 좋아하는 팀
말곤 완전 관심이 없나봐요...(어디 팬이라고 하면 또 분란이 될까 싶어서 말 안할게요)
대학교에서는 수비스페셜 리스트로 각광받다가 NBA에 5픽으로 입성하면서 토론토에서 사촌 티맥과 함께 스윙맨 라인을 잘 잡았었는데.....덩크 콘테스트의 임팩트가 너무 컸던지 다들 덩크만 잘하는 선수로 기억을 하네요...
리그 초기에는 3점슛이 주무기가 될지 모를 정도로 없던 3점을 잘 장착한데에 이어, 넷츠에서는 키드 다음으로 보조리딩을 볼 정도로 좋은 리딩능력과 패싱센스를 겸비한 선수인데...(제 개인적으로 다재다능하다고 생각하합니다.) 왜 전부 다 덩크로만 기억을 하는지 ㅠㅠ 그리고 정말정말 과소 평가받는 클러치능력까지.....
어떤 분들은 카터의 플레이 스타일이 운동능력에만 의존하는 타입이라 오래 못 간다라고 까지 평하셨지만,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 중 카터보다 높은 연배의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운동능력이 감소하니, 3점슛으로, 리딩으로, 허슬로, 패싱으로....자신의 단점과 자신의 신체 상태를 잘 체크하는 선수인데....평가가 너무 야박하여 속상하네요. 카터는 늘 팀에 맞게 자신의 롤을 맞췄습니다. 처음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을때도 "내 실력이 이제는 안되는 것 같다" 라는 인터뷰와 고향 올랜도에서 별다른 활약이 안되자 스스로 식스맨으로 내려갔고, 달라스,멤피스에서는 스스로 벤치롤에 만족해 하면서 다른선수들과 달리 슈퍼스타자존심을 내려놓은 선수인데...
친구와의 설전도 친구에게 미안하면서도 13년 빈스카터 팬으로써 너무 속상하네요.
매니안 분들이 생각하는 빈스카터. 정말 별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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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라뇨 허허..
친구분께서 NBA는 보지만 잘알지는 못하신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