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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중심의 포스트업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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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9 13:23:40

올 시즌은 피스톤스 프랜차이즈가 오랜만에 맞이하는 큰 변화의 시즌입니다. 스탠 밴 건디와 결별하고 드웨인 케이시를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으며, 지난 시즌 입단한 스타 그리핀이 처음부터 시즌을 함께 치릅니다. 

 

올 시즌 케이시 감독은 스페이싱과 패싱 게임을 강조하는 한편, 그리핀에게 상당한 롤을 부여하고 있는데, 올 시즌 경기 당 터치 횟수는 91.7회 리그 1위이며(2위 하든, 88.4회), USG%면에서도 28.6%로 리그 15위권에 올라있습니다. 당연히 팀 내 1위구요, PER은 20.7을 기록 중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개인적으로는 그리핀의 포스트업 게임을 인상깊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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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이 올 시즌 가장 많이 보여주고 있는 패턴인데, 단순한 포스트업이지만, 상대 수비 강도가 높지 않은 경우에는 주저 없이 골밑으로 파고 레이업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습니다. (비슷한 무브를 드러먼드도 자주 사용합니다.)

 

저 무브만 보여줬다면, 딱히 주목할 이유가 없겠죠. 그런데, 올 시즌 그리핀이 저 구역에서 상당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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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터와 합을 맞추는 플레이인데, 엘보와 윙 사이 지역을 점유하면서, 상대 수비에게 2지 선다를 강요합니다. 자신보다 작은 상대에 대해서는 주로 위 움짤과 같은 돌파를 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상대의 헬프를 이끌게 되고, 여기서 킥아웃을 통해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이 경기에선 1쿼터부터 섹스턴이 저 패턴에 꽤나 애를 많이 먹는 모습을 보이자, 몇 차례 저 패턴을 더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슛이 림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함정)

 

이런 기조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 시즌 피스톤스가 그 이전과는 달리 포스트업이 아닌 엘보 지역에서의 핸즈오프 플레이를 새 무기로 삼고 재미를 봤던 기억 때문입니다. 드러먼드가 지난 시즌 해당 지역에서 좋은 패서의 모습을 보여줬고, 포스트업 비중을 확 내렸더랬죠.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70344)

 

그런데 올 시즌 드러먼드는 다시금 변화를 택했습니다.  

드러먼드의 최근 3시즌 터치 분포를 보시면, 올 시즌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지난 시즌 꽤나 재미를 보았던 하이포스트 피딩 역할을 줄이고, 다시 예전의 위치로 회귀한 듯한 인상이죠.

 시즌 Elbow Touches Post Ups  Paint Touches
 2016-17 2.9  5.0 11.0
 2017-18 5.4 3.4  11.7 
 2018-19 2.8 6.5 13.4 

그리고 아래 표는 그리핀 입단 이후 드러먼드와 그리핀의 해당 구역 터치 분포입니다.  

선수 (2017-18) Elbow Touches  Post Ups  Paint Touches
 드러먼드 with 그리핀  4.2  4.2  12.6
 그리핀 (DET)  4.8  5.3  3.1
 그리핀 (LAC)  3.1  7.3  3.2

 

드러먼드의 엘보 터치 빈도가 줄어들고, 포스트업 비중이 늘어난 한편, 그리핀은 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리핀의 돌파 빈도도 경기 당 8회 수준에서 5.8회로의 감소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 그리핀과 피스톤스의 공격 시스템의 상성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그리핀 본인의 슛 컨디션도 썩 좋은 편이 아니었던 터라 좋은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케이시 감독은 이 지점에 손을 댄 것으로 보입니다.

  


Elbow Touches  Post Ups Paint Touches
 2018-19 2.9 9.4 3.3


위 표는 올 시즌 그리핀의 터치 분포인데, 클리퍼스서 1옵션 롤을 수행하던 시절에 가까워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표에는 없지만, 돌파 빈도도 경기 당 8.3회로 다시 상승했구요. 이러한 수정을 토대로 그리핀은애매하게 미드레인지를 배회하기보다는 포스트업 돌입 후 돌파/킥아웃을 활발히 활용하게 된 듯 합니다.

 

물론 저 과정에서 레지 잭슨과 드러먼드의 동선에도 상당 부분 수정이 이뤄졌습니다. 특히나 잭슨의 경우 핸들링 및 출전 시간 비중이 줄어들었고, 캐치앤슛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잭슨의 Assisted shot 비율이 19%에서 4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도 이런 수정과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어쨌거나, 최근들어서는 그리핀의 저 지역 포스트업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대처법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적극적인 더블팀인데, 아래와 같은 장면들이 슬슬 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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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상해보이기도 하지만, 아래와 같이 그리핀에 두 선수가 붙는 동시에 킥아웃 동선을 가리는 플레이도 나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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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올 시즌 좋은 흐름을 보이는 데에는 분명 매우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위에서도 조금씩 언급한 것과 같이 올 시즌 그리핀은 자신감있게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며, 선수 본인의 슛 컨디션도 지난 시즌 대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어쨌거나, 슈터들이 대규모 난조를 보이는 와중에도 드러먼드와 함께 그리핀이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참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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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11-28 08:17:48

새리핀의 새는 불사조였던건가요... 부활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WR
2018-11-28 14:49:31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라, 큰 부침 없이 죽 잘 뛰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2
2018-11-28 09:04:48

그리핀이 디트로이트 공격전개의 알파 오메가 전부 다 해당됩니다. 몸 상태 자체가 스스로도 만족을 하는게 몸싸움을 어느정도 피하지않고 피지컬을 이용한 포스트업 스핀무브 등 기술을
많이 자유자재로 사용하죠. 요즘 부쩍 턴오버가
많아지고있긴 하지만 세금 정도로 생각해야 맘이
편하겠습니다. 슬슬 부상 당하는 시기가 오긴 하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75경기 이상 소화했으면 하네요.
레지잭슨은 4쿼터나 클러치 상황에서 특유의 변태 셀렉션을 보여주는 타임 제외하면 확실히 간결해진 플레이와 플레이타임?을 보여주고 있죠. 클러치 고투가이 2대2 할만한 선수가 그리핀-잭슨 이 아무래도 가장 확실한 옵션이기도 하고 잘되는 날은 셀렉션이 아무리 별로여도 일단 들어가니까... 애증의 선수입니다
드러먼드는 예상했던대로의 3점능력을 보여주었고 자유투는 오히려 예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포스트업 기술과 완성도는 몇년째 오르지 않는게 제일 아쉽습니다. 그정도 슛횟수와 자유투 휙득이면 20득은 기본으로 넘겨야 하는지라... 리바운드는 여전히 대단하긴 합니다. 그리핀에게 이지 리바운드는 내주는 편이거든요. 자유투만 7할고지까지 오르면 20-16이 가능한 빅맨이라 여깁니다.
이팀의 제일 문제는 2-3번이 너무 기복이 심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노빌리와 조금 유사점이 있는 케너드가 복귀하고 존재감을 드러내서 미첼 앞픽이라는 아쉬움을 덜어냈으면 합니다.
디트로이트 글이라 기쁘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8-11-28 14:46:07

저도 과연 그리핀이 지금의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안 다치고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더불어 슈터들고 얼른 정신들을 차리긴 해야겠죠. 오늘 경기 전만 해도 슈팅지표 리그 최하위였으니... 말입니다.

WR
2
2018-11-28 14:43:48

네 그렇습니다. stats.nba.com에서 player > tracking 탭 내에 터치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2018-11-28 19:00:08

뭔가 00년대 초반 스퍼스 생각나네요. 던컨 포스트업, 더블팀이면 킥패스, 아니면 2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8-11-29 01:09:08

케이시 감독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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