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 vs LAL전 - 몇 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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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가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시즌 오(우)승을 달성했습니다.
AD가 결장한 경기이긴 했는데, 승수가 적은 팀 입장에선 승리 자체가 반가울 따름이지요.
인상적이었던 장면 몇 개 가져와봤습니다.
1. 위력적인 슈터가 만들어내는 옵션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올 시즌 엘링턴은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경기 3점 9개 시도 중 6개를 꽂아넣었는데, 14경기서 성공률이 53%에 달하고 있죠. 경기 당 거의 7개 던지면서 이 정도 효율이니 말이죠...
뭐 무튼 최근 디트로이트 공격 무브먼트가 좋아진 데에 가장 큰 공이 엘링턴에게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른 포지션도 다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좋은 슈터가 파생시키는 부가가치를 최근 디트로이트가 잘 활용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엘링턴에게 스태거 스크린을 걸어주니, 상대 수비는 엘링턴 동선을 눈여겨볼 수 밖에 없게 되는데, 델론 라이트가 매우 영리하게 페이크를 섞어서 직선 돌파를 감행, 손쉽게 2점 적립하는 장면입니다.
요 장면에서도 엘링턴의 v컷을 미끼로 활용해서 델론 라이트가 시간차로 컷 들어가면서 2점 적립 성공했구요.
위 장면이랑 거의 동일한 셋인데, 이번엔 플럼리가 핸즈오프로 엘링턴에게 연결을 해주고 바로 롤하면서 득점 만들어내는 장면입니다.
한동안 보기 힘든 수준으로 경기할 때만 해도, 이렇게 슈터의 오프 볼 무브에서 파생되는 공격 작업은 거의 보이지 않았었는데, 상대에게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컨디션 좋은 슈터가 있으니, 주변 선수들이 보다 편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장면 빈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2. 인상적인 수비 장면 2개
로즈의 드라이브 실패 이후 이어진 속공 전개에 대응하는 디트 벤치 유닛의 움직임인데, 스비, 아이재아, 조쉬 잭슨의 역할 분배 및 위치 선정이 재밌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잭슨이 빠르게 해럴의 돌파 레인을 가려주는데, 아이재아가 빠르게 따라 붙어서 1차 완충 역할을 해주고, 스비가 적절히 카루소의 돌파 길을 가려주면서 막아내는 장면입니다.
아이재아는 오늘 르브론과 직접 매치업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에너지 레벨 자체가 남다르다 보니, 일종의 '어그로'를 상당히 잘 먹어준다는 인상이고, 스비 같은 경우 확실히 비큐는 팀 내 탑급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 장면은 그랜트를 막는 레이커스 수비 장면인데, 그랜트에 대한 타팀들의 대응 방식이 어느 정도 정립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걸 수행하는 막가와 THT의 실행력도 좋았다 보이구요.
기본적으로 그랜트가 윙 부근에서 공을 받고, 탑 쪽 픽을 받으면서 드라이브하는 장면들이 상당히 잘 먹혀왔는데, THT는 빠르게 스크린 위로 올라서고, 막가는 적절히 직선 돌파 레인을 막아주는 장면입니다. 저 당시 픽을 서준 빅맨이 아이재아나 플럼리라고 가정하면 팝옵션은 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방식이라 보입니다.
여기선 추가로 가솔이 빠르게 박스아웃까지 전환하는 게 인상적이었네요.
3. 백다운 or 외곽
오늘 그리핀의 활약이 상당히 좋았는데, 올 시즌 기준, 야투를 11개 이상 던지면서 5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한 첫 번째 경기였습니다. (8/16) 확실치는 않지만 롤 구분이 좀 더 명확해졌다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그리핀의 공격 전개는 백다운/포스트업 혹은 외곽 풀업 말고는 없다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습니다.
- 미스매치 시에는 꽤나 높은 구역부터 그냥 백다운으로 밀고 들어갔고, 로포스트에서도 미스매치 내지는 동 사이즈 정도면 그냥 포스트업으로 마무리를 시도했습니다.
사실상 페이스업이나 묻지마 점퍼는 거의 없었는데, 포스트업 전개 실패 혹은 죽은 볼 처리 시엔 풀업 올라가는 무브가 나왔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는데, 활용 상황을 명확히 구분해줄 경우, 오늘처럼 좋은 효율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가로..
딥쓰리 장착에 도전하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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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엘링턴 선수에 대한 코멘트가 많이 보이네요.
혹시 이 선수 드래프트 연도와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