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먼드 그린의 클러치 수비 장면들.
3차전 막판 디그린이 보여준 수비위압감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페인트존 근처에서 림보호와 여기서 나가는 패스아웃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긁어대는 수비로
클블의 클러치 공격을 거의 완벽히 혼자 무력화 시켰다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아요.
남들과 차별점이 힘과 윙스팬,두터운 상체 그리고 상대 체중을 잘 흡수하거나 흘리는 균형감도
대단하지만,일단 그것을 더 극대화하는 것은 수비인지력과 공간감각,타이밍을 재는 비큐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헬프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해야할때와 자기가 메인 디펜딩을 해야할때를 구분하는 인지력
-그걸 실행하는 칼같은 타이밍재기와 거리재기 인지력.
-공중을 덮을지,앞으로 팔을 뻗을지를 결정하는 신체제어능력
-가슴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도 재점프에 이어 상대의 2차 공격에 바로 반응하는 유기적 신체제어능력
그냥 수비를 위해 태어난 선수 같습니다.
이 영역/이 타입에서 수비 인지력과 실행력은 실로 리그 최고가 아닐까 하네요.
1:1과 2:1의 수비상황을 넘나드는 엄청난 지능/피지컬 수비의 조화는 감탄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래 움짤은 모두 오늘 3차전 초클러치 상황들입니다.
-르브론이 턴해서 림어택이나 패스아웃을 위해 갖다박는데,여기서 르브론이 잠깐 시야결손이 생기는 틈에
귀신같이 킵프런트해서 그가 고개와 몸을 들어올릴때 덥쳐버려서 험블을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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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수비를 들어올때도 항상 공중에서 점프하는 위치나 각도가 혼자서 2명을 커버한다는 느낌을
줄때가 많습니다.저렇게 뛰면서 팔로 러브를 덮어버리면서 몸으로도 적절한 위치를 잡아버리면 트탐에게
아마 패스내주기도 쉽지 않았을거에요.
-순간적 포스트 더블을 들어오는것도 상대가 턴이후 드리블이나 스텝을 밟기 직전 아주 교묘한
타이밍에 들어오는게 디그린이 자주 보여주는 특징입니다. (예측력,타이밍 잡는 인지력)
발을 딛고 포지션닝 위치가 조금만 가깝거나 멀어도 이건 파울이나 위협주는 위치서 멀어질텐데
정말 환상적인 포지셔닝 감각입니다.
-역시 르브론이 반포스트업에서 페이스업으로 턴하는 순간 가장 르브론 입장에서 불편한 각도에 딱 자리
잡아버리면서 동시에 손동작으로 거친 패스를 유발합니다.
더욱 놀라운건 잠시의 딜레이도 없이 바로 트탐에게 가슴으로 딱 붙어버리면서 그의 슈팅을 위협적으로
컨테스트 해버리죠.
이게 지금 4쿼터 초클러치 상황들에서 연속으로 나온 장면이란 점에서 그가 가지는 수비위엄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골스는 커탐듀그 중 한명도 놓쳐서는 안될거 같아요.
그린은 올 정규시즌때는 뭔가 예전같은 수비포스도 아니고 슛감도 별로고 벨 같이 젊은 피도 들어오고 해서 굳이 꼭 잡아야하나는 의견들이 있었는데 플옵들어오고 1라 2라 컨파 파이널로 갈수록 체력이 부대낄텐데도 수비포스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골스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에요. 오늘같이 커탐이 부진한날 듀랭이 득점하드캐리를 해줬는데 듀랭이 온전히 득점캐리에 갈수있었던것도 그린의 어마어마한 수비도움과 범위 덕도 있었을듯합니다. 대단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