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빠른년생도 나름대로 피곤하죠

 
3
  2532
2020-04-08 07:27:33

많은분들이 말씀하시는것들중 하나가

나이를 줄였다, 늘렸다 하는게 꼴보기가싫다,
같은년생인데 어떻게 형, 오빠가 되냐
사회에서 한살두살은 친구다.

이런얘기인데
저같은경우는 20대초반에 빠른 신경안쓰고 성인이니까 친구먹었다가 다른 사람들한테 족보꼬이게했다고 불평을 들었습니다 (성인이지만 대학생이니까 가능한거겠죠)

그래서 그후로 처음만나는 사람들한테는
내가 빠른년생인데 형이라고 하려면 하고, 만약 그게 싫으면 서로 존대하면서 지내자고 얘기합니다. (이제까지 존대하자고 하는사람은 한번도못봤네요)


29
Comments
2
2020-04-08 07:30:17

사회에선 어차피 처음 만날 때는 존칭이고, 상대에 따라서 알아서 존댓말을 하든가 친해지면 그냥 말 놓게 되는거죠. 제가 빠른이니 같은 년생한테는 그냥 편하게 말하자고 합니다.

6
2020-04-08 07:30:42

 그놈의 족보 좀 꼬이면 어떻다고 숨통 꼬인 것처럼 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8
2020-04-08 07:44:44

빠른년생 입장에서는 마음대로 하는 거니 상관 없겠지만 같은 무리 안에서 친구나 동료는 형대접하면서 본인에게는 편하게 하면 기분 나쁘죠. 정준하가 강호동에겐 형이라고 그러고 박명수에겐 말 놓는 것처럼요. 빠른년생들이 처신을 잘못한 건데 그걸 조롱할 일은 아니죠. 빠른년생들이 일관되게 처신하면 됩니다. 보통 만만하면 친구, 어려우면 형 이래버리니까 꼬이는 거죠.

1
Updated at 2020-04-08 08:02:48

빠른 년생 입장에서는 상관 없다고 하셨는데

 

"친구는 형 대접하는데 본인에게는 편하게 하는" 경우 그 본인이 빠른 년생인 거잖아요?

 

아 물극필반 님께서는 빠른 년생인 후배가 누구는 친구로 대하고 누구는 선배로 대하는 경우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이러면 친구로 대해진 입장에서는 "날 만만하게 보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건 족보가 꼬인 게 문제가 아니라 특정 사람만 쉽게 보는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본문 이야기에서는 빠른 년생인 글쓴이가 동생? 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하고 빠른 년생의 친구들이 불평한 상황이었습니다. 후배가 자기 친구한테는 편하게 하고 있으니, 그 친구랑 동렬인 자기가 후배에게 윗 사람 대접을 받기가 영 껄끄러워지는 거죠. 이 불편함은 "왜 나한테만 편하게 대하지?"랑은 다릅니다. 

2
2020-04-08 08:02:39

족보가 꼬인다는 건 흔히 같이 만나거나 서로 아는 무리에서 일관되지 않은 호칭을 부를 때 말하는 겁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라면 상관이 없는 문제죠.

3
Updated at 2020-04-08 08:05:41

저는 서로 모르는 사이를 말한 게 아닙니다.

 

a, b, c가 같이 아는 사이인데 a랑 b가 동기고 c가 후배입니다. b가 빠른 생일이라 c에게 편하게 하라고 합니다. a 입장에서는 자기랑 b랑 동기인데 c가 자기만 형이라고 부르면서 말을 높이는 상황이 불편합니다. 자기한테도 말 놓으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말이죠. 그래서 b에게 왜 족보 꼬이게 하냐고 불평을 합니다.

 

이게 본문 상황입니다.

1
2020-04-08 08:12:27

그러니까요. 제가 지금까지 드린 말씀이 그겁니다. 족보 좀 꼬이면 어떠냐고 하셔서 드린 말씀이고요.

1
Updated at 2020-04-08 08:24:26

저 상황을 말씀하신 거면 이상하죠.

 

"빠른년생 입장에서는 마음대로 하는 거니 상관 없겠지만 같은 무리 안에서 친구나 동료는 형대접하면서 본인에게는 편하게 하면 기분 나쁘죠." 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위 상황에서 편하게 대해진 b는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자기한테 편하게 하라고 자기 스스로 말했거든요. 불만이 있는 건 a죠. 그런데 a의 경우에서 말하면, c는 "친구나 동료는 형 대접하면서 본인에게는 편하게 대한" 게 아니라, "친구나 동료는 편하게 대하면서 본인에게는 형 대접" 했습니다. 자기한테 편하게 해서 기분 나쁜 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 경우 빠른 년생인 c가 처신을 잘못한 것도 없습니다. b가 편하게 하라고 해서 편하게 한 것뿐입니다. 편하게 하라고 한 사람한테 편하게 하고, 그런 말 안 한 사람한텐 그러지 않는 건 굉장히 일관적인 태도입니다.

1
Updated at 2020-04-08 08:28:05

핀트가 엇나간 것같은데 본문은 빠른년생 당사자가 후배들과 편하게 지내는 문제니 말씀하신 a가 관여할 일은 아니고요. 오히려 a가 이상한 거죠. 저는 본문과 상관없이 댓글다신 부분을 가지고 말씀드린 겁니다. 빠른년생이 누구는 형, 누구는 친구 이렇게 처신해서 생긴 문제는 분명 문제라고 생각해서요. 본문에 한정해서 하신 표현이라면 제가 의도를 오해했나 봅니다.

1
Updated at 2020-04-08 08:31:32

 일단 저는 본문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댓글을 단 것이고

 

 말씀하신 문제, 즉 빠른이라는 명분을 바탕으로 만만한 사람만 편하게 대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때 문제는 족보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그 사람의 인성 문제입니다. 만만하게 대해진 입장에서도, 족보가 꼬여서 불편한 게 아니라 자기를 만만하게 보는 게 싫은 겁니다.

 

 그 증거로, 만약 두 사람이 진짜로 친해서 서로 편하게 대한 거면 족보는 꼬였지만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3
2020-04-08 08:36:04

그런 논리면 족보 꼬일 일이 있을까요? 꼭 만만하지 않더라도, 혹은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그 상황은 불편하죠. 또 친해지는 과정에서 편하게 하자고 해서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다르게 대한다면 그 상황이 불편할 수도 있는 거고요. 그게 꼭 만만하게 대해졌다 볼 수 없죠. 말씀하신 대로라면 빠른년생들은 꼭 만만하면 편하게 한다는 겁니다.

1
2020-04-08 08:38:01

죄송하지만 마지막 댓글에서 하신 말씀은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더 댓글도 안 달리고 해서 이만하려고 합니다.

8
2020-04-08 07:33:14

근데 재밌는게 막상 빠른년생 본인들보단 주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게 달라서 족보 꼬이게 한다는거..

2
Updated at 2020-04-08 08:30:44

전 일부 우리나라 사람들이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는데 왜 그리 한두살에 민감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10대 때는 학년이 있고 한두살이 비중이 크지만 

30살 넘고도 한살 많다고 혹은 빠른 년생이라고 형 대접 받으려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가요.

그래도 그렇게 형 대접 받으면서 형 노릇이라고 하면 좋은데

또 형다운 행동은 잘 안 보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대우를 받으려면 나이가 아니라 훌륭한 인품이 필요하겠죠

13
2020-04-08 08:13:38

빠른 년생이 문제라기 보다는 꼭 족보따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이 문제라고 봅니다.

꼴불견의 최고봉은 빠른 년생인데 족보 챙기는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2020-04-08 09:30:20

극히 공감합니다. 근데 의외로 빠른 년생들 중에 기수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1
2020-04-08 08:22:26

빠른년생인데 사회나와서 한번도 나이에 신경써본적이 없네요. 어차피 상호존대이고 친해지면 서로 1~2살은 상관 없이 친구가 되고 상대편이 원하는대로 해주니깐요.
나이로 유세떠는 사람때문에 문제인데 주위 사람들의 수준이 어느정도 이상이면 발견하기 힘들어요 있어도 배제하면 되구요.

1
2020-04-08 08:36:53

우리나라도 이제 좀 국제 나이로 통일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들까지는 그렇다 쳐도 서른 넘은 성인들이 자기가 빠른이다 뭐다 나이 한두살 차이에 뭐 족보가 꼬이니 어쩌니 이러는거 보면 진짜 유치하기 짝이 없더라고요.

2020-04-08 08:58:43

나는 친구먹은 사람이, 나랑 같은 그룹에 들어왔는데 그전에 내가 형누나라고 부르는 그룹내 사람들과 동갑인 경우도 있었는데 그냥 원래 하던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빠른 생년 분들에게는 먼저 제안을 하죠. ‘나와 학연 지연 등 연이 없으니 나만 높임말은 못쓴다. 서로 존대하던지 말 편하게 하던지 둘 중 하나로 지내자’..그럼 보통 정리되더라구요. 그런 제안도 거절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안 친하게 지내면 그만..

1
Updated at 2020-04-08 09:03:18

그냥 서로 존중하고 친구면 친구로 지내면 되는데 울나라는 친구여도 형동생이 나눠져있고 나이가 뭘그리 중요한지 모르겠네요. 외국친구들에게 빠른년생 혹은 그냥 나이관련 문화 얘기하면 10이면 10 이해를 못 하더라고요. 전 외국 친구는 12살위 친구도있고 8살 아래 친구도 있는데 확실히 전 나이 서열없는게 맞더라고요.

2020-04-08 09:25:05

 어차피 나이 들면 한살 차이로 형동생은 안하죠~ 그닥 친해지지도 않고~

글쓴이님도 저랑 비슷하게 하시는듯 합니다.

빠른년생 밝히고, 주로 상호 존대합니다.(보통은 상대에서 형/선배 예우 해주더군요)

반대로 죽어도 친구로 말트자고 하면 저는 그냥 계속 존대하자고 합니다. ㅎㅎ

2020-04-08 09:59:13

저도 1월생인데 회사 다닐 때부터 그냥 그 나이대로 얘기했어요 ㅎㅎ 1살 이득 본 거 같아 단점보다 장점이 많네요 

2
Updated at 2020-04-08 10:27:08

빠른 n년생이 n-1년생이랑 친구먹는건 신경안쓰는데 같은n년생한테 꼬박꼬박형대접받으려는거보면 꼴불견이더군요. 저같은경우엔 같은년생 빠른있으면 빠른이어딨냐고 그냥친구고 말까자합니다. 그사람이 저보다1살 형이랑친구여도 상관없어요.

2020-04-08 11:20:03

저도요. 심지어 전 미국사는데 여기서도 한국 빠른 치시려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심지어 저보다 학년도 낮고 전 영어권 친구들이 많아서 열살많개도 친구가 있는데도요 하하.. 전 그냥 죽어도 그게 싫으면 서로 아는척 하지 말자 합니다.

Updated at 2020-04-08 11:28:24

어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원해서 간 것도 아닌데 일괄적으로 잘못된 사람으로 판단한다는 겁니다.

개중에는 고집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거든요.

 

저도 복학 이후 빠른년생인 거 접고 그저 있는 대로 말하고 다녔습니다. 근데 나중에 주변에서 생일을 물어보고

"아 그래? 그냥 친구네!" 라면서 어쩔 수 없이 꼬이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그러니까 나이가 '상대적으로' 위인 사람들이). 다만 복학 이전에는 어차피 생일연도 같다고 친구먹자고 맞먹으려 했던 사람들은 솔직히 선넘는 것 같아 불쾌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사회에서 '빠른'을 들이미는 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만,

소위 빠른년생이라는 사람들은 최소 20년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걸 하루아침에 단숨에 바꿔라?

이건 그 어느분에게라도 20년간 해오던 습관이나 사고를 바꾸라면 힘들 겁니다.

'빠른'을 떠나서 말이죠.

2020-04-09 11:05:59

동의합니다.

20년~24년간 사회적으로 나이 정체성이 이미 확립되었는데

이걸 순식간에 바꾸라고 하면 쉽게 못바꾸는 사람들도 있는거죠~

물론 바로 적응하는 사람도 있는거구요~

일단 저는 못바꿔서 빠른 인정 못한다.(+든 -든) 그러면 상호 존대하고 있습니다.

2020-04-08 13:13:17

저는 빠른 87이라 친한 직장동료 86들에게 말을 다 높여버리는데 86들이 불편하다고 학교같이 다녔으면 86년생(05학번)이라고 정리하더군요.

2020-04-09 11:04:14

보통 윈긴슨님 같은 케이스 같이

저같은 경우도 같이 학교다녔으면 그냥 친구하자고 하더라구요~

(단 여자들은 좀 안그런 사람도 있긴 있었습니다)

 

2020-04-09 14:15:31

그놈의 족보... 동기들끼리 서로 각자 나이에 맞게 형/동생/친구 알아서 편하게 부르며 잘 지내고 있었는데 한명이 정색하며 족보 꼬였다 그러고 빠른년생인 동기한테 자꾸 뭐라 그러길래 그 친구 걱정할 필요없이 손절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24-04-26
 
898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