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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을 고민합니다. 제 선택이 옳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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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18:01:03

길게 쓰면 안될 것 같아서 간략하게 쓰려합니다.
저는 공무원입니다. 휴직 사유는 작년 5월부터 상사로 인해 생긴 우울증입니다.

제가 학업을 마치느라 다른 동기들보다 늦게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승진도 늦어졌습니다. 늦어졌지만 제가 휴직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7월에 승진을 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제가 심리적으로 버틸 힘이 1도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승진을 놓친다면 아마도 더 많이 뒤쳐질 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이 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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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18 18:07:43

저는 곧 일을 그만둡니다. 저는 승진했을때의 행복보다는 다른 길을 걷는게 행복하다고 느껴서 입니다. 어떤게 더 행복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2020-02-18 18:08:19

 승진까지만 어떻게든 버텨볼 수 없을 정도인가요..

2020-02-18 18:10:18

 공무원 생활 계속 하실꺼라면 어떻게든 계속 다니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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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18:17:36

심리적으로 버틸힘이 1도 없다라... 사람들마다 심리적인 부분은 다 다르니 상황으로만 판단하기도 힘드네요. 그래도 드는 생각이 정말 버틸힘이 1도 없었더라면 승진이 아쉬워서 여기 글을 올렸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주변 조언도 중요하지만 글쓴이님은 지금까지 스스로 선택해서 그 길까지 가신 것인지 주변의 조언과 심하면 강요로 그 자리까지 가신것인지 생각해보시고 자신과의 대화를 먼저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버틸힘이 없으시다는데 어떤 선택이 좋을지 물어보시는게 그 동안 습관처럼 선택을 주변에 맡기시진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스스로 선택해야 자신을 원망하더라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지 다른 사람들에게 본인 선택을 맡긴다면 혼자만의 일이 아니게 되어 추후 더 힘들겁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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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18:21:50

감사합니다. 이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이 말을 누군가가 해주길 바랬던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사실 휴직으로 마음 먹었는데 주변에서 너무 말리다보니 이런 글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2
2020-02-18 20:06:48

예전의 저랑 너무 비슷하셔서 글 남겼습니다. 저도 주변에 많이 휘둘렸었어요. 죽이되는 밥이되든 제가 선택을 하기 시작한 뒤로 일이 잘 안되도 낙담보다는 해결하기를 우선으로 하였습니다. 주변말 듣고 하면 그 때 내가 왜 그사람 말을 들었을까 하고 자기반성이 아닌 남탓을 많이 했었습니다 ㅎㅎ 휴직하시고 꼭 혼자 여행 다녀보세요. 혼자 타지가서 게스트하우스 같은곳 가서 새로운 낯선사람도 만나보세요. 본연의 자신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힘내세요! 보다는 힘빼세요를 좋아합니다. 힘 빼시고 삶이란 긴 여정에서 천천히 걸어보기도 해보세요
감사하시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2020-02-18 18:19:38

출근하는게 전쟁끌려가는것 같은 상황일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상사에게 화도 못내는 타입일 경우일거같고요.. 제가 예전에 두번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정신과 상담도 받았습니다..꾹 참고 현재는 이른나이에 6급이되었네요..인사담당에게 말해놓고 7월까지 참아보시는건 어떨지요.. 저는 그때 사표낼생각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행이에요

WR
Updated at 2020-02-18 18:23:43

사실 이 직장이 맞지 않나 싶어 퇴직을 고민하고 있다가 휴직부터 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좀 쉬었다가 가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선배님. 선배님 말씀처럼 상사에게 말한마디 못하는 사람입니다.

2020-02-18 18:27:05

 저는 휴직 추천드립니다.

근데 그전에 일단 있는 병가 연차 등등 눈치보지마시고다 써가지고 해외여행이든

자신만의 취미든 몰두하면서 잊어보세요^^

 

승진이 삶보다 중요하겠습니까~ 저렇게 해보고도 안되면 바로 휴직 때려야죠!

휴직하면서 이직 준비하실수도있고~ 또 다른길이 있을수도있구요^^

 

봐서 또 다른지역으로 전입시켜달라고 할수도있는거고^^ 너무 걱정마시고 하루하루 즐깁시다!

1
2020-02-18 18:30:46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공식이님이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 상태인지는

저희는 모릅니다. 이미 임계점에 달해서 말씀하시는 것일 수도 있고, 윗분 말씀대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실수도 있구요. 

다만 저희는 공식이님을 모르기 때문에

공식이님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없는 입장인 걸 아셔야 해요.

공식이님의 구체적인 사정과 현재의 힘듦을 털어놓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세요. 

2020-02-18 18:31:49

제가 예전에 회사그만둘때 했던 고민이 떠오르네요. 팀장이랑 거하게 한판뜨고 정말 출근하기 싫어서 고민조금하다(물론 이전부터 계속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했었습니다)그만 뒀었는데, 그만두고 한달?정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인 이상 새일도 구해야했고, 나중에는 그때 그회사에 있을때가 좋았구나 생각도 들더군요. 지금이야 다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고,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정말 대책없이 저질렀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피한다고해야 잠깐뿐이더라구요.

WR
2020-02-18 18:59:04

조언들 감사합니다. 좋은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02-18 19:51:47

저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게 버티다가 휴직했습니다. 쉬는 동안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고 푹 쉬고 보니 직장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현재는 승진과 휴직 사이에서 고민하시겠지만 승진 전이든 승진 후든 휴직하시고 복직하셔도 비슷한 상황에 또 놓이실 수도 있습니다. 성격상 힘드시겠지만 너무 일에 매몰되지 말고 부수적으로 생각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도 복직하고 결과적으로 근평관리가 조금 늦어지긴 할 테지만 앞으로는 예전처럼 무조건 참는 예스맨으로는 일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주위 시선이나 말에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의 몸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결정을 하세요. 버틸 수 있으면 조금만 더 힘내시고 아니다 싶으면 쉬세요. 어떤 결정을 하시든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2020-02-18 20:15:45

승진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과 치료 받아서 병력 남는 것보다 휴식이 좋죠.

부하직원들이 강제로 상사를 끌어내리거나 꼰대 상사의 정신과 진료를 의무화할 수 있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네요.

2020-02-18 21:05:15

버티다 안되면 그냥 놓으세요

2020-02-18 23:00:16

저랑 비슷한 케이스셨네요. 사실 이런 케이스는 다른 이들의 조언보다는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최선입니다. 승진이냐 건강이냐의 문제인데 뭐가 더 우선인지 생각해보세요.

 결정이 어렵다면 제 경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같은 상황에서 승진을 포기하고 휴직을 해서

쉬다 복직을 했는데 정말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20-02-18 23:08:57

쉬고 싶을때는 쉬세요. 저도 직장 후배 고참들에 뒤통수맞고 항의하다 친했던 팀장님마저 그러고 난뒤로 직장을 너무 그만두고싶었는데, 육아휴직2달내고 난뒤 너무 행복합니다. 돈벌이 중요해죠. 그런데 그거 할려고 버티다 아예 돈 못버실수도있습니다. 여러모로 글쓰신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20-02-19 03:52:28

승진, 고과 .. 직장생활하면서 중요하나...그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않습니까.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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