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슈퍼맨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쉽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PiSuSaLoaLM
https://www.youtube.com/watch?v=coOXTdKqFSw
저 기대에 찬 눈빛들...
정말 예고편 나올 때만 해도 이 정도로 폭망 할 줄 몰랐었죠. 렉스 루터가 슈퍼맨에게 살인 누명을 씌워 그도 인간과 같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참신한 생각은 참 좋았습니다. 조드 장군과 슈퍼맨의 싸움으로 초토화 된 도시와 분노에 가득 차 변질한 브루스 웨인을 보여주면서 와... 이거 정말 대박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막상 영화를 보니 영화 제목이 배트맨 대 슈퍼맨이 맞나 싶을 정도로 둘이 싸우는 분량이 2시간 30분 짜리 영화에10분 밖에 안됩니다;; 분량은 그렇다 쳐도 둘이 싸우는 장면의 액션이 멋있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슈퍼맨은 크립토나이트로 너프를 먹은 상태고 배트맨은 뚱뚱한 갑옷을 입고 싸우기 때문에 그들의 싸움은 평범한 인간들의 싸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액션은 그렇다 치고 영화가 2.5시간 중에 2시간을 그들이 싸우게 되는 동기를 이야기 하는데 정말 전달력이 개똥입니다. 감독이 관객들과 숨바꼭질 하는 느낌이려나요? 이쯤되면 알아 듣겠지? 하고 정말 필요한 장면들을 다 편집해버립니다. 물론 이건 워너브라더스 입김이 있었겠지만 꼭 필요했던 장면들을 다 편집한 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나중에 감독판을 보니 아... 그랬구나 하는 장면이 여러 있더군요.
그리고 정말 어이가 없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어머니 이름은 워낙 유명하니 제치고 배트맨이 쓰다 버린 크립토나이트 창을 로이스 레인이 버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레인이 창을 물 속에 버린다 → 버리다 건물이 무너져 물에 갇힌다 → 슈퍼맨이 레인을 구하러 간다 → 창이 필요한 슈퍼맨은 물 속으로 다시 들어간다 → 창을 꺼내다 너프를 먹어 물속에 잠긴다 → 잠긴 슈퍼맨을 레인이 다시 구한다... 이게 무슨 코미디도 아니고 뭐하는 짓거리인지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과연 DC가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참 걱정되네요. 캐릭터는 참 다들 매력적인데 영화에서 너무 못살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저스티스리그는 좀 낫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여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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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에비해 절대안밀리는 슈퍼맨과 배트맨의 양대히어로라는 최고재료를 어디까지 망칠수있나 싶던 영화였죠정말..
특히나 저같이 맨오브스틸을 미치도록열광하면서 봤던 사람에겐 더욱더요.
영화보는 내내 고구마 100개는 먹는듯했습니다 그나마 원더우먼이 나오며 고구마좀 소화시키긴했는데 턱없이 부족했죠.
원더우먼 등장씬이 역대급이 아니라 어찌보면 지극히 노말하고 자연스런건데 그전까지 얼마나 답답했나의 반증이라봅니다
그나마 이번 저스티스는 좀 나아져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