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글이라면 지겹게 보셨을 보육원 일상생활 이야기입니다.
이제 겨우 2달밖에 되진 않았지만 아이들의 행동이나 언행들을 판단하고 파악했을때 가장 문제된다고 들었던 A의 특성은 '분노조절장애'와 '예전 당했던것에 대한 억울함', 그리고 '과거에 대한 후회'더라고요.
분명 이전에 A가 큰 집에도 갈뻔할정도로 나쁜 짓을 했던건 사실입니다. 화가나면 어른이고 뭐고 없는 성향을 가진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그 어떤 본인을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하면 그 나이대의 느낌, 어쩌면 자신의 본질의 성향이 나온다는걸 전 확인했고 믿고 있거든요.
근데 방금 저녁먹으면서 A가 초등학생 아이(이하 초딩)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었죠. 그 초딩이 담당쌤 말듣고 가려고 하는데 A는 조용히 아이한테 "여기 있어라"라고 했던거죠. 그게 반복되니까 아이는 어쩔줄 몰라 하다가 울게 된거죠.
그러니 주변 분위기가 '얘가 왜 아기를 울려? 뭔 짓을 한거야?' 되면서 쏘아붙이게 된거죠.
그렇게 되자 A가 황당한 표정을 짓다가 열이 받아서 막 나가게 된겁니다. 원장이고 저고 뭐고 그냥 뭐라뭐라하다가 "예전에 나도 이렇게 당했는데 왜 그때는 뭐라 안했냐"라는 말을 하더니 먹던 밥도 놔두고는 나가버렸네요. 다행히 x판까진 아니었고 자신이 혼자 분 삭이고 원장 이하 쌤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담배한대 피더니 지금 누워서 휴대폰게임하고 있네요.(여기는 이 친구들이 담배랑 술먹는건 안 막으니 사고만 치지마라 주의라서)
저도 아까는 원장님 앞에서 너무 나쁜 모습을 보여서 목소리를 크게 냈는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그의 입장도 이해가 가네요.(물론 그 일을 잘했다는건 전혀 아닙니다만)
아직은 대화를 시작할 마음이 아닌거 같아서 분위기를 보고 있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할지 모르겠네요.
요새 술 맛있는거 뭐있나요? (제가 먹는게 아니고..먹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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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맥주 음료수 같으니까... 그거 천천히 취하기도 할테고요. 근데 제목과 내용은 무슨 연관이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