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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4]OKC vs BOS 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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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24 13:51:33


* 사보니스의 미친 슛감과 러스의 4쿼터 클러치 접수로 힘겹게 보스턴을 이겼습니다.

* 사보니스의 대활약
- 24분동안 20득, 야투 8/11(72.7%), 3점 4/6(66.7%)로 루키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4번으로 컨버젼이 어려운 5번 자원이 아닐까 싶었는데 4번으로 컨버젼이 어느정도 성공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올시즌 3점슛 성공률이 42.4%로 굉장히 준수한 슛터치를 가진 빅맨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 괜찮은 보드 장악과 공격, 나쁘지 않은 가로수비로 평가가 괜찮았던 빅맨이었지만 윙스팬이 짧고 운동능력이 좋지 않아서 수비쪽에 문제가 많았고 파울 관리도 잘 되지 않았지만 상위리그에서 수비쪽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도너반 감독이 게임플랜을 잘 짜왔습니다.
- 평소 로테이션보다 사보니스를 일찍 빼주고 칸터를 1쿼터 7:30 경에 집어넣음으로써 상대방의 작은 빅맨진들의 높이를 적극 활용하는 플랜을 짜왔습니다. 칸터는 20득점-6리바를 하면서 이에 보답을 했죠. 세컨 유닛 대결에서 칸터의 부족한 수비력을 크리스턴-그랜트로 어느정도 커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공격에서는 칸터의 포스트업을 중심으로 괜찮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세컨유닛 공격에서 약간 조정을 최근 몇 경기에서 보여줬는데 아브리네스나 모로우로 하여금 칸터에게 볼을 투입하게 합니다. 칸터가 피딩 능력이 그렇게 유려한 선수가 아닌지라 대놓고 들어오는 더블팀에 대처가 좋지 못하면서 팀 오펜스에 동맥경화가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슛터에게 볼 투입을 해주게 만들면서 대놓고 더블팀을 들어오는 것에 대비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반대쪽 엔드라인 쪽이나 자유투라인 근처에서 들어오는 더블팀을 제한 시켰고 이렇게 생긴 공간을 로벌슨이나 그랜트로 하여금 컷을 하는 주문을 하게되었고 이는 괜찮은 공격 생산성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 조프리
- 지난 몇년동안 썬더 로스터는 러스-듀란트-이바카를 주축으로하는, 서부에서 방귀 꽤나 뀌는 라인업을 가졌지만 항상 부족했었던 부분은 하이에서 컨트롤이 가능한, 즉 범용성과 경기조립에 뛰어난 빅맨이 없었던 것이 제일 아쉬웠죠. 가솔이 시장에 나왔을 때 프레스티나 듀란트가 괜한 구애를 한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 조프리가 게임에서 많은 것을 바꿀 체인져 역할을 매번 해내는 클래스의 선수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다 할 줄 알고 특히 핸드오프 후에 패싱이나 하이에서 하이-로우 게임을 조립해줄 수 있는 패싱능력, 3점슛을 새깅할 순 없는 슛팅능력 등으로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굉장히 잘해주고 있습니다.

* 거북이
- 탐욕왕 거북이지만 팀에서 핫핸드인 선수가 있으면 지독하게도 포제션을 몰아줍니다. 그건 듀란트가 있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죠.
- 오늘은 사보니스가 잘 되는 날이었고 역시나 사보니스에게 포제션을 몰아주고 어그로를 끈 후 피딩을 참 잘해줬습니다.
- 전반전 35%의 야투율로 까이는 날이구나싶었지만 4쿼터 미친듯한 클러치 대활약으로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 앤드원-앤드원(자유투 실패)-3점-3점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이후에 파울 작전으로 얻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15점을 연속득점하면서 팀을 승리로 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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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2-24 13:51:14

오클은 3점만 터져줘도 제법 잘 돌아가는 팀이 되더군요.

제법 찬스가 많이나고 패스도 잘들어가는데,

자신이 없어서 못던지거나 오픈임에도 거의 넣질 못하는 때가 많아서..

2016-12-24 15:22:00

리뷰글 잘 읽었습니다. 올라디포가 아웃되고 나서 몇 경기 동안 답이 안보일 정도로 암담했는데, 최근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아브리네스-사보니스가 연달아 터진 것도 있지만 최근 벤치멤버들의 경기력이 볼만한데, 말씀하신대로 도노반 감독이 세컨 유닛들을 잘 활용하는 것 같네요.

이제 쉽지 않은 일정이 다가오는데, 잘 헤쳐나가서 다시 상위 시드 자리에 오르길 바랍니다!

2016-12-24 15:25:29

오늘 조프리 진짜 컷인패스 두번 깜짝 놀랐습니다. 이정도로 패싱이 괜찮은 선수였던가 싶어서...

Updated at 2016-12-24 15:59:42

최근 경기들을 보면서 느낀건 이번 시즌 듀란트 이탈한 것만 제외하면 상당히 영입을 잘 해왔다는 생각이듭니다. 

오늘 사보니스 활약도 대단했고, 저번 경기 아브리네스도 그렇고 루키 치곤 움직임도 괜찮고 3점만 잘 터지면 러스가 잘 몰아주기 때문에 슛감만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시간을 꽤 많이 받을것으로 보이네요.
작년에는 벤치 공격이 참 답답했는데 조프리가 벤치 공격에서 상당히 노련하게 잘 운영 해주더군요. 인사이드로 컷 하는 선수도 잘 봐주면서 칼리슨의 느낌도 나면서 스스로 공격도 만들어갈수 있는 선수라서 오클 어느 빅맨하고 코트에 올라와도 활약해 주는게 작년보다 훨씬 좋은 벤치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큰 역할을 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수비에서 그랜트의 모습은 예전 이바카 못지 않게 림 프로텍팅에서 큰 힘을 주는거 같습니다. 로버슨-그랜트-아담스 중 2명을 코트위에 세우면서 시간을 잘 배분해주니 수비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변하더군요.
오클 빅맨들은 다른팀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되서 부상인 선수들 복귀한후 가드진이 좀만 더 분발해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 같네요.
2016-12-24 16:05:20

좋은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많이 배우고 갑니다.

gsw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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