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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vs LAC] We didn't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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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14:37:29

허무한 패배에 이은 백투백, 그러나

연휴 잘 보내셨나요? 킹스전은 새벽 3시 경기라서 시청하지 못했고, 밀워키전은 연휴라서 문자중계로만 봐서 리뷰를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어제 셀틱스는 4쿼터 시작 전에 먼로에게 무쌍모드를 허용하면서 20점 넘게 차이가 나면서 그냥 포기하는가 싶었는데 4쿼터 놀라운 기세로 접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초 남은 시점 올리닉을 이용한 엘리웁 작전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밀워키의 황당한 푸슁 파울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 동점에 성공, 그러나 0.6초 남기고 스틸을 시도하던 브래들리의 어이없는 무리수로 경기를 내줘야만 했죠. 클블에서 극적인 3점 위닝 버져비터로 영웅이 되었던 브래들리가 바로 다음 경기에 무리한 파울로 경기 패배의 주역이 된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피어스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셀틱스 팬들)


셀틱스는 그러한 밀워키 전을 뒤로 하고 백투백 경기로 올스타전 마지막 경기를 치뤘습니다. 상대방은 셀틱스의 전감독인 닥감독이 지휘하고, 셀틱스의 영원한 캡틴 34번 피어스가 있는 클리퍼스였습니다. 1,2쿼터는 양 팀의 야투가 너무 잘들어가서 전반 종료였는데도 한 3쿼터 종료한 것 같은 모양세였습니다. 3쿼터 셀틱스가 우세를 점하면서 클리퍼스에게 13점차까지 리드를 하지만, 크리스 폴의 미친듯한 슛감에 조금씩 따라잡히고 마지막 3쿼터 버져비터까지 허용하면서 7점 차로 마무리 합니다.

4쿼터 시작했을때 셀틱스가 이길 확율은 70%로 예측된다고 나왔지만 이때부터 셀틱스가 힘에 붙이기 시작합니다. 4쿼터 초반 아이재아 토마스가 벤치에 들어가고 벤치 싸움이었는데, 터너와 스마트를 제외한 나머지 벤치가 정말 헬 모드를 시전합니다. 예렙코는 자꾸 수비에서 상대방에게 쉬운 점퍼를 쏘게 하고, 골밑 마무리도 못합니다. 젤러는 한동안 살아나던가 싶더니 다시 왓 더 헬 모드를 시전했습니다. 경기는 조금씩 답답해져가고 클리퍼스는 좋은 슛감을 유지하지만 셀틱스는 공격의 루트를 찾지 못하면서 리드를 내줍니다.  

그러다가 경기는 점차 기울어져가고 이제 졌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우리에게는 클러치의 IT 가 있었습니다. 아이재아 토마스는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광분하기 시작합니다. 혼자 원맨쇼를 하면서 헤집어 놓기 시작하고, 닥감독은 이러한 토마스에게 디-조던을 매칭시킵니다. 누구나 전부 아톰이 쏠 것을 알고 있기에 신장이 작고 블락에 약한 아톰에게 블락 능력이 뛰어난 디-조던을 붙여놓은 것이죠. 역시 아톰은 공을 드리블하고 들어가기 시작하고 디 조던이 따라들어가지만 아톰은 이를 이용하여서 오히려 한박자 빠르게 플로터를 날리고 성공. 그 다음 포제션에서는 자신이 훨씬 빠르다는 것을 이용하여 훼이크 후에 스텝 백 페이더웨이를 날리면서 성공. 경기는 122-122 동점을 만들어내고 연장전으로 갑니다.



또 다시 찾아온 위기,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셀틱스

연장이 시작하면서 브래들리의 아쉬운 파울이 연달아나오면서 레딕의 4점 플레이 + 3점 파울로 순식간에 점수는 벌어집니다. 또, 분위기가 넘어가는구나 싶어서 지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셀틱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심판 판정으로 이미 스마트와 크라우더는 파울 아웃이었고, 올리닉은 어깨 부상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아미르 존슨도 부상으로 뛸 수 없었기에 돌릴 수 있는 로스터는 한정되어 있었지만, 이번에는 에반 터너가 휘저어줍니다. 터너는 연달아 3번의 포제션을 전부 성공시킴으로 역전에 성공, 승리를 가져옵니다.

경기가 끝나고 아이재아 토마스의 인터뷰에서 그는 경기가 기울어졌을때 어떠하였는가에 대한 인터뷰로, We didn't give up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게 셀틱스가 아톰을 데려온 후에 생겨난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접전에서는 밀리기 시작했고, 한번 분위기가 말리면 그냥 경기를 내주었던 셀틱스지만, 작년 후반기 아톰이 온 후부터 클러치 싸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들었다, 놨다하는 아이재아 토마스

개인적으로 토마스의 트레이드를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그가 없으면 빡빡해지는게 사실이라 참 조심스럽습니다. 팀에 엘리트 빅맨이 없다보니까 점퍼가 안들어갈때 안에서 해결도 못해주고, 더군다나 돌파를 해줄 선수도 없네요;; 스마트가 그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3점 정확도는 확연하게 좋아졌지만, 아직도 돌파 후에 마무리가 참 아쉽습니다. 마음이 다급해서 대충 던져놓고 오는 느낌? 확실히 아톰의 한박자 빠르고, 더 정확한 돌파와 비교되는게 아쉽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동부 3위에 기록 중인 셀틱스가 아이재아 토마스를 트레이드하기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셀틱스는 이번 데드라인에서 아이재아 토마스는 지키고, 유망주와 픽으로 수급하려는 시도를 할 것 같습니다. 

잘한 선수들

아이재아 토마스 - 오늘 크리스 폴과 쇼다운을 했던 아이재아 토마스입니다. 초반에는 토마스가 후반에는 크리스 폴이 이기는 듯 보였으나 4쿼터 마지막 순간에 빛을 발했던 아이재아 토마스입니다. 오늘 36점 11어시 4리바를 기록하는 도중에 턴오버는 단 2개만 하는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설린저 - 초반에 대량 득점을 했던 설린저입니다. 오늘 설린저는 디-조던을 상대로 영리한 플레이를 하면서 잘 막았습니다. 21점 11리바를 기록했지만, 실제 영향력은 더 컸고, 요즘 셀틱스에서 실제적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주네요. 다음 오프시즌에 꼭 붙잡고 싶은 설린저입니다. (싸게 좀 계약하자;;)

에반 터너 - 연장들어가기 전에는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연장에 자칫 아톰에게 과부화가 갈 수 있는 상황에서 클러치를 접수한 터너입니다. 만약 셀틱스에게 다음 시즌 좋은 고 투 가이 영입이 없다면 필수로 재계약해야하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크라우더 -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크라우더입니다. 

스마트 - 오늘 4쿼터 마지막 순간에 스마트의 공격 리바운드가 없었다면 경기는 종료됬을 것입니다. 오늘도 17점, 3-5의 3점을 기록하면서 괜찮은 3점 슛터의 모습을 보여주는 스마트입니다. 수비는 워낙에 좋고 자유투도 좋아졌는데, 이제 남은건 골밑 마무리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쉬운 사람들

예렙코- 오늘 욕을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연장에서 허슬을 보이면서 리바를 따내고, 마지막 자유투 2개를 전부 성공시킨 예렙코라 다소 아쉬운 선수로... 하지만, 너무 기복이 심한 그이기 때문에 아마 내년에는 계속 보기 힘들 것 같네요. 아니면, 연봉 삭감하고 다시 계약을...

못한 이

타.일.러. 젤.러- 요즘 잘하는가 싶더니 수비도 공격도 안되는 젤러. 진짜 상대방이 점퍼를 쏘면 최소한 뛰기는 해야지 그냥 팔만 뻗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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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에 있어도 언제나 보면 고맙고, 그립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피어스네요.. 1일 계약이라도 마지막은 셀틱스와 함께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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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11 14:53:08

스마트는 항상보면 돌파후 아크로바틱(인지 뽀록인지는 모르겠지만)한 슛을 꽤 잘 넣더군요 요즘 3점은 리얼입니다.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니 푹쉬고 좋은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건 타 까페에서 본건데 셀틱스가 리를 처리해야한다면 포틀을 이용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네요 현재 포틀은 팀 샐러리가 49m로 최저셀러리보다 약 13m정도 아래있는데 그걸 시즌 끝까지 매꾸지 못하면 13m의 패널티가 나간답니다. 이걸 막기위해서 리를 포틀로 보내고(하지만 셀틱스가 받아오는건 사실상 없을 거라는거) 우리는 리의 계약중 10m만 보장해주고 나머지4-5m로 새 선수(웨이버들 중)를 사는 겁니다. 두팀다 윈윈인게 정말 괜찮은 생각이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WR
2016-02-11 15:13:13

스마트가 말씀하신데로 그런 개똥슛을 잘 넣는데, 반대로 쉬운 슛은 못넣는;;;

그래도 공중에서 바디 컨트롤이 좋아보여서 언젠가는 성장하지 않을까 희망을 품어봅니다.
3점은 필라전 이후로 완전히 감을 찾았고, 실제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죠.

리를 처리하려면 포틀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차피 만기 계약이라 바이아웃해도 상관없으나 최대한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2016-02-11 15:10:53

어제 어이없게 지고 바로 백투백에

상대도 상대다보니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겼네요

동부 3위 계속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016-02-11 16:58:53

오늘 졌으면 상당히 허무할뻔했네요. 두경기 연속으로 막판에 어이없게 지면...;;

다행히 기분좋게 전반기 마무리

후반기에 작년 아톰 영입정도의 딜이 있다면 동부 2위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6-02-11 20:09:38

터너에게 감동 먹었습니다
만약 터너와 아톰 중에 데리고
갈선수 묻는다면
전 터너 선택하겠습니다
1~3번 수비에 가장 안정적으로
아이솔레이션 하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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