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오라클을 정복한 보스턴!! <간만에 적는 간단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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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02 21:44:39
셀틱스 리뷰
백투백 원정, 크라우더의 휴식
부상 이후의 셀틱스 수비가 붕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사실 상 셀틱스 수비의 핵심으로 부각되던 제이 크라우더. 부상에서 복귀를 했지만, 아직 백투백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무리라는 판단으로 스티븐스 감독은 포틀과 골스 전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포틀이었죠. 무패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백투백 원정으로 리그 최강 골스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포틀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테니까요.
그러나, 릴라드를 부진에 빠뜨리는 대신에 아미누의 광기로 아쉽게 재역전패를 당했던 셀틱스였고, 오늘 경기는 사실 상 포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덤빈 셀틱스
그러나 저를 비롯한 우매한? 몇몇 팬들의 생각이었을뿐, 우리 빵감독은 전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작전은 페이스가 빠른 골스를 상대로 맞불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셀틱스도 골스와 거의 비등할 정도로 페이스가 빠른 팀이며, 아톰이 다소 뒤쳐지지만 스마트-브래들리 라는 리그 최고급 수비 능력을 가진 가드를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작전이었습니다. 거기다가 크라우더가 빠진 셀틱스의 주 옵션은 아톰과 브래들리였기에 커리와 톰슨의 체력 소모도 시킬 수 있는 셀틱스였죠.
문제는 역시 전반은 버리는 아톰이었지만, 다행히도? 커리가 턴오버를 엄청나게 양산하면서 부진에 빠집니다. 아마도 아톰이 해매는 상황에서 커리가 평타만 쳐줬어도 가비지로 갔을지도;;
3쿼터부터 커리는 커친놈 모드로 들어갔지만, 다행히도 아톰도 역시 터져주면서 맞불을 놔주었습니다. 거기에 4쿼터 초반까지 터너와 스마트를 비롯한 벤치 자원까지 터져주면서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그래도 무서운 골스, 빵감독의 선택은?
하지만, 골스는 골스였습니다. 3분여 남았을때부터 무섭게 추격해오면서 1점차 까지 추격하더군요. 정말 마구 3점을 몰아넣는데 인간적으로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렇게 역전을 당하나라는 생각이 들때 다행히도 골스의 턴오버로 리드는 지킵니다만;;; 또 다시 3점으로 따라오던 골스였습니다.
1점 남은 상황이고, 셀틱스의 공격권일때 저는 당연히 자유투를 얻겠거니 생각했고, 그 대상은 역시 아톰, 터너, 브래들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스마트가 공을 바로 안주고 상황을 볼 때 왜 저러지 생각하는 순간 아톰이 달리기 시작했고, 스마트가 아톰을 향해 패스, 그리고 그것을 메이드시키는 아톰...
순간 전율이 일어났습니다. 아톰의 자유투 성공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2개 중에 하나라도 흘리면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모든 이의 예측을 뒤집고 돌파라니;; (물론, 이거 작전 실패했으면 엄청나게 욕먹었을 겁니다만;; 암튼 성공이었으니)
그래도 3점차에 커리는..
3점차로 앞서는 상황이지만, 상대방은 커리입니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커리가 공을 받고자 이리저리 움직이고 스마트는 따라다니고, 그러나 그 순간 스크린을 귀신같이 잘 이용하고 3점을 날리는 커리였습니다. 아... 라는 소리가 나왔지만 다행히도 골대맞고 나오는 공이었습니다. 반즈가 리바운드를 했지만 패스를 하기엔 애매한 시간이었고 터프샷, 경기는 셀틱스의 승리로 끝났네요.
너무 자랑스러운 선수들
오늘 너무 잘해준 아톰, 터너, 설린저, 브래들리 등등... 너무 멋졌습니다. (그러나 아톰은 전반에도 잘 좀 하자...)
팬들은 포기한 경기를 최선을 다해주었고, 결국 기록적인 골스의 홈연승을 끊어줌으로 이름도 날리고, 요즘 꺽인 기세도 다시 살리는군요. 더불어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FA로 나오는 선수들에게도 멋진 PR을!!!
이제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좋은 흐름을 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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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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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정말 심장 벌렁벌렁 거리고 아톰 클러치
집어넣을때 와 !!!!! 소리질렀네요 . 이번 경기 한마디로
설명 가능합니다 !! So proud to be a Celtics f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