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주인공, 제레미 린 : 그는 누구인가?
(평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Jeremy Lin : Who is he?
D-League로 내려간 린은 2011. 1. 14에 열린 쇼케이스 2경기에서 21.5 득점, 5.5 어시스트, 6.0 리바운드, 3.5 스틸을 기록하면서 퍼스트팀에 든다. D-League 팀 중 Bighorn과 함께 시즌 하이 27득점, Reno와 함께 평균 18 득점, 4.3 어시스트, 5.8 리바운드를 기록한다.
하지만 병이 도진 골스는 디조던 영입을 시도했고, 로스터를 비우기 위해서 린을 방출한다. 이후 휴스턴에 영입되지만, 또 다시 사무엘 달렘베어 영입을 위해 방출된다.
2번의 시련 끝에 린에게도 빛이 찾아온다. 가드진의 부족으로 인해 시즌 내내 불안해보이던 뉴욕은 이만 셤퍼트가 부상을 당하자 린을 콜업한다. 당시 뉴욕에는 배런을 제외한 1번 중 리딩이 가능한 선수는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있었던 배런은 부상으로 골골되며 출장조차하지 못한 상황이였다. 린은 골스 원정에서 뉴욕 데뷔전을 가졌지만, 다시 D-League로 내려간다. 하지만 D-League에서 28 득점, 12 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 대활약을 하면서 다시 콜업된다.
최근 3경기에서 1번으로 출전한 제레미 린의 성적.
Deron Williams vs Jeremy Lin ( 네츠전 )
35분 출장, 25 득점 - 7 어시스트 - 5 리바운드 - 2 스틸 - 1 턴오버
Devin Harris vs Jeremy Lin ( 유타전 )
44분 출장, 28 득점 - 8 어시스트 - 2 리바운드 - 2스틸 - 8 턴오버
John Wall vs Jeremy Lin ( 워싱턴전 )
35분 출장, 23 득점 - 10 어시스트 - 4 리바운드 - 1스틸 - 1블락 - 2 턴오버
유타 전 턴오버 갯수가 불안하긴 하지만 경기 자체로 본다면 린의 실수가 많았던 것은 아니였다. 아직 3경기 치뤘을 뿐이지만 가히 미친 활약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아시아인들이 꿈꾸던 가드 탄생이 눈 앞에 있다.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슛이 아닌 돌파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동양인 가드가 NBA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지금 뉴욕 팬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 NBA팬들은 흥분에 빠져있다. 하지만 아직 3경기를 치뤘을 뿐이고, 경기를 치룰수록 린의 단점은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되는 것은 그가 성실한 선수고 발전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가 슈퍼스타가 될 수 있겠냐라는 질문에는 회의적일 수 있겠지만, 좋은 가드로 발전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그가 치열한 NBA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