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픽앤팝 지옥!! Brand New 미네소타!!!!
미네소타는 확실하게 팀 색깔이 생겼네요. 이제 미네소타 픽앤팝스라고 불러도 되겠습니다.
러브, 데릭, 톨리버 등 스크린이 좋은 빅맨들이 루비오와 바레아와 함께 무한 픽앤팝을 펼칩니다. 거기서 메이킹이 안되도 다시 아델만표 패스웍으로 24초를 정말 효율적으로 쓰면서 확률높은 공격을 하네요.
그리고 수비에 릿나워 대신 루비오가 들어가니 백코트 로테이션 자체가 차원이 다릅니다. 물론 루비오도 아직 미숙한 면을 순간순간 보였지만 릿나워와는 도저히 비교가 불가하더군요.
아무튼, 오늘 미네소타의 슈퍼루키 듀오가 '더 이상 좋을 순 없다' 고 할 만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리키 루비오는 드랩 당시에는 정말 긴가민가 했는데, 2년 숙성시키고 날아오니 정말 좋네요.+_+
리키 루비오: 24분 출장 1/4 야투율 4/4 자유투 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턴오버 (워매 아름다운거...ㅠㅠ)
데릭 윌리엄스: 21분 출장 5/8 야투율 3/4 3P 14점 2리바운드 0턴오버.
4쿼터에 나왔던 다음의 장면은 이 두 선수의 오늘 호흡을 대변하는 명장면이라 할 수 있겠네요.
http://www.nba.com/video/games/timberwolves/2011/12/17/0011100007_mil_min_play2.nba/
괴물같은 패스와 괴물같은 마무리......
또 데릭 윌리엄스는 정확한 3점슛과 화려한 크로스오버에 이은 앤드원 등 믹스에서 보던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주어 팬들의 기대를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다만 아델만은 그가 아직 NBA 3번을 막을 단계가 아니라며 당분간 4번으로 뛸 것이라 언급했네요.
또 한 명의 새 얼굴인 JJ 바레아도 전반 잠시 바레암 모드를 보여주었을 뿐 PG-SG를 오가며 전체적으로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어 성공적인 미네소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JJ 바레아: 26분 출장 5/10 야투 2/3 3P 14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턴오버
(이제 벤치 걱정일랑 접어두시라!!!!)
또 루크 릿나워는 선발PG로 출장하긴 했습니다만 18분 출장에 그쳤고 아델만의 예고대로 SG 포지션에서 시간을 좀 보냈습니다. 별로더군요. -_-
오늘 새 얼굴들 외에도 눈에 띄었던 것이, 정말 엄청나게 슬림해진 케빈 러브입니다.
완전 딴사람 같죠. 그런데 이 슬림해진 몸으로 보것의 포스트업에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살을 빼려고 뺀게 아니라 근육량을 늘리다보니 살이 빠졌으며, 힘은 더 세졌다고 자화자찬했는데 진짜인 것 같습니다.
오늘 기록은 26분 출장 8/13 야투율 21점 15리바운드. 자기 평균기록이네요. 껄껄. 출장시간에 비해 괴랄하게 스탯이 높은 것 같기는 한데, 기분 탓이겠죠?
그리고 마이클 비즐리도 오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주전 SF로 출장해서 26분 동안 7/14의 야투율과 6/8의 자유투로 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0턴오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적극적으로 자유투를 얻어내던 점, 그리고 확실히 감량의 영향인지 수비에서 좀더 기민하게 움직이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루비오 및 바레아와의 호흡도 좋았습니다.
전반에, 패스가 계속 돌다가 비즐리에게 공이 가면 동료들이 모두 빠지면서 아이솔레이션을 만들어주는 장면이 수 차례 있었습니다. 지체없이 열어주는게 약속된 플레이인 것 같더군요. 이런 점을 볼 때 이번 시즌에도 일단 팀의 1옵션은 비즐리가 맡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정말 잘해주었던 미네소타의 1옵션.
이외에도, 러브, 데릭과 함께 무한 픽앤팝의 한 축을 담당했던 톨리버, 19분동안 5점 4리바운드 3블락으로 존재감을 보였던 선발 센터 다르코 밀리시치, 빨빨거리며 짧은 시간이나마 열심히 뛰어준 말콤 리, 웨인 엘링턴 등도 소중한 힘을 보탰습니다.
칭찬을 못하겠는 선수가 딱 두 명있는데 반지 웰스와 앤서니 랜돌프. 웰스는 늙어서, 랜돌프는 어려서?-_-++ 이 둘이 루비오가 떠먹여주는 것만 먹어 줬어도 오늘 10어시스트 찍었을텐데......다음 경기에는 더 잘해주길 바랍니다.
오늘 경기에서 흥미로웠던 라인업이, 러브가 센터로 올라가고 데릭이 4번, 비즐리가 3번을 보는 라인업이었습니다. 공격력을 극대화한 라인업이죠. 그리고 러브가 보것과의 일대일에서 안 밀리면서, 미스매치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라인업이 오늘 최고의 프런트 라인이었는데, 아마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하여간,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팬들을 두근거리게 하기에는 충분한 경기였습니다. 무엇보다 루키들이 리얼이라는 것과, 공/수 전술적 측면에서의 발전을 명약관화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이 승리 이상의 기쁨이네요. 이 기세 그대로 정규시즌 끝까지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Go!!!!! Woooooooooooooooooooooolves!!!!!!!!
사진에서 비즐리가 빠진게 아쉽지만, 아무튼 비즐리까지 해서 앞으로 미네소타를 이끌어 갈 판타스틱 4....
88년생(러브), 89년생(비즐리), 90년생(루비오), 91년생(데릭 윌리엄스). 리그를 지배할 4인방이 되어주길.......
2011-12-18 13:19:01
서부도 약해진팀이 몇팀 있으니 올해는 정말 기대해봐도 될꺼 같습니다
2011-12-18 13:24:12
루비오...격하게 좋아해주겠습니다...하악
2011-12-19 03:26:54
여러분 이건 저의 닉네임 때문이랍니다.(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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