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피의 포지션별 Top 10 Players - 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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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9 16:30:46
(평어체 양해바랍니다)
10위 에릭 고든
고든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팀의 슈터로 활약했다. 그의 캐치 앤 샷과 퍼리미터 디펜스는 미국의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걸 부정하기 힘들다. 이제 그 여세를 몰아 클리퍼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 이전에 비해 분명 롤이 늘어날 것이고(배런 혼자 공 들고 휘젓는 건 한계가 뚜렷한만큼) 고든과 그리핀의 조합은 잘하면 또하나의 다이나믹 듀오가 될 공산이 크다.
9위 OJ 메이요
팀의 1,2옵션은 랜돌프와 게이가 맡고 있지만 OJ가 팀에서 맡은 역할은 그에 못지않은 중책이다. 그는 리딩부터 득점까지 팀 플레이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살림꾼이란 표현이 잘 들어맞는다. 그는 지난 2년간 전 경기를 선발로 출장한 얼마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가 더 많은 롤을 부여받는다면 그의 가치도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8위 레이 앨런
분명 레이의 전성기는 지났다. 하지만 지금 리그를 뒤져봐도 그보다 뛰어난 슈터는 찾기 어렵다. 여전히 감독과 GM들은 "2점이면 코비, 3점이면 레이"의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전반적인 기량은 이전에 비해 쇠퇴한 건 맞지만 승부처에서의 강심장은 아직 녹슬지 않았다. 셀틱스가 아직 우승후보가 맞다면 그것은 레이의 3점이 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7위 존 샐먼스
다소 엉뚱하다고? 좋아, 생각해보자. 리그에서 그보다 뛰어난 슈팅가드가 얼마나 있을까? 그것도 포인트가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가드라면? 나는 그가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라고 생각하며 지금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 그는 꾸준한 스코어러이자 다재다능한 가드이다. 밀워키가 레드를 버리고 샐먼스를 택한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는 지난 시즌에 충분히 증명되었다.
6위 마누 지노빌리
부상으로 그의 몸은 점차 상해가고 있지만 그가 스퍼스의 주요옵션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마누는 지금도 스퍼스의 에이스이자 클러치 슈터이며 상대 수비를 헤집을 수 있는 슬래셔이기도 하다. 스퍼스는 마누가 건강하게 슈퍼 서브의 역할을 수행한다면 여전히 플레이오프를 밝게 바라볼 수 있는 팀이다. 그만큼 마누의 입지는 굳건하다. 그가 드러눕지만 않는다면.
5위 스티븐 잭슨
다소 높은 순위라고 느낄 법도 하다. 하지만 캡틴잭이 있을 때의 샬럿과 없을 때의 샬럿은 너무나도 달랐다. 수비는 되지만 부자연스럽기 그지없었던 샬럿의 공격은 캡틴잭이 오면서 훨씬 강해졌다. 기복이 심한 점은 어쩔 수 없지만 폭발하면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캡틴잭이다. 그의 폭발력에 가려진 다재다능함과 준수한 수비력은 밥캐츠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무기이다.
4위 브랜든 로이
이미 어엿한 서부 최고의 스윙맨 중 한 명인 브랜든 로이이지만 뭔가 아쉬운 1%가 있다면 그것은 루키 시절부터 계속된 잔부상과 어느 시점부터 정체된 팀의 전진일 것이다. 그가 건강하게 뛰어주고 팀도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브랜든 로이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새로운 수맥의 중심지가 된 로즈 가든이지만 로이가 있는 한 포틀랜드는 쉽게 쓰러지는 팀이 아니다.
3위 조 존슨
그보다 저평가된 선수가 있을까? 벌써 4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앞으로도 3-4회는 더 올스타에 선정될 수 있는 선수이지만 그의 조용한 성격과 플레이 때문에 그가 최고의 스윙맨임을 잊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현재 리그에서 존슨보다 확실하게 잘한다고 볼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될까? 그를 배제하고 애틀랜타의 구조를 생각하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2위 드웨인 웨이드
더 이상 그는 혼자 이곳저곳 뛰어다닐 필요가 없다. 강력한 팀메이트를 곁에 두게 된 플래쉬는 그 어느 때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즌에 임하게 되었다. 리딩 부담을 덜고 외곽 수비의 부담까지 덜어낸 웨이드는 더욱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털어낸 웨이드의 질주를 막아낼 수 있는 선수가 과연 현 리그에 있기는 할까?
1위 코비 브라이언트
시즌 중에 당한 손가락 부상과 무릎 부상도 그냥 신체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집중하는 코비는 그야말로 코트의 도인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잃지 않는 근성과 집중력은 역대 그 어느 레전드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 어느덧 전성기의 끝물에 도달한 코비가 쓰리핏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이뤄낸다면 코비는 성역이라 불리던 조던의 아성에 전혀 꿀리지 않는 레전드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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