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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스토리] Heart of Sword (스티브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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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5 22:51:23

[Never Ending Story] - 투혼's choice




Heart of Sword

- GLAY -



그림: 투혼's on top 글: [MIN]바스켓피버





때는 1860년대 무렵. 혼돈과 갈등으로 어지러운 일본의 수도 교토에는 한 명의 냉혹한 검객이 피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세상을 갈아엎어 모두가 행복한 '신시대'를 열자는 유신지사들, 이들을 위협하는 막부의 치안대인 신선조로부터 그들의 신변을 보호하고 막부의 요직에 있는 인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은 그의 이름은 '발도제' 켄신. 그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그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번민속에 수많은 이들의 피를 칼에 묻힌다. 그의 칼집에서 벗어난 칼이 번뜩이는 순간, 그의 앞에 있는 적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져간다.

1868년 막부가 무너지고, 메이지 유신이 성공하여 그가 염원했던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하지만, 그는 그와중에 자신이 사랑한 여인 토모에를 잃었고, 자신이 바라던 것과는 달리 세상이 다르게 흘러가자 살인의 칼을 접고 방랑길에 오른다..... 원한과 증오, 사랑과 용서가 담긴 왼쪽 뺨의 십자상처를 새긴채....



2000년대 초반, 그동안 약팀의 전형이었던 댈러스는 무서운 공격을 선보이며 서부의 강호로 군림한다. 백발의 감독 돈 넬슨의 지휘하에 더크 노비츠키, 마이클 핀리는 가공할 화력을 뿜어댄다. 그리고, 그 곳에 스티브 내쉬라는 백인 PG가 서 있다. 그는 정확한 3점슛을 갖추었으며, '도대체 어떻게 넣나'싶은 서커스슛의 대명사였고, 경기당 7~8개의 어시스틀 배달하는 리그내 몇 손가락에 드는 훌륭한 PG였다. 그러나 그와 댈러스는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열띤 PO 무대에서 번번히 좌절하고 만다. 그의 전력을 쏟아부었지만, 그것이 한계였다.

그리고... 2004년 댈러스는 그의 나이와 몸값을 감안하여 그와의 재계약을 포기한다.

...............


어린 나이의 신타는 부모님을 역병으로 여의고 인신매매범에 의해 끌려가게 된다. 그 곳에서 카스미, 아카네, 사쿠라씨와 만나 친형제처럼 지내지만...길을 가는 도중 도적을 만나 죽을 위기에 처하자, 모두 어린 신타를 지키며 죽어간다. 신타는 칼을 들고 싸우려 하지만 그리고 어린 신타에겐 이들을 구하고 복수할 실력과 힘이 없다. 그렇게 신타 역시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최강의 검술 '비천어검류'의 계승자 '히코세이쥬로'가 나타나 목숨을 구해주게 된다. 히코 세이쥬로는 자신을 위해 죽어간 이들을 위하여 손수 무덤을 만든 어린 신타가 비범한 아이라는 것을 보고, 자신의 검술을 가르칠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신타의 이름이 너무 부드러워서 검객에게 맞지 않다는 이유로 '켄신(劍心)'으로 고친다. 그는 사람들이 동란에 휘말려 안타깝게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본다. 그리고 이 최강의 힘을 그들을 위해 써야한다고 생각하고, 스승님께 하산을 부탁한다.


학창 시절 친구들이 저마다 아이스하키에 미쳐있을 때, 캐나다 축구국가대표였던 형의 영향이었는지 모르지만 내쉬는 드물게도 축구와 농구를 병행했다. 이 시절만 해도 내쉬에 대해 크게 주목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캐나다에서 온 좀 하는 백인 농구선수 정도라 할까. 그가 리그를 휘어잡을 대스타가 될 거라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게다가 그가 신인으로 입단하게 된 피닉스 선즈에는 이미 제이슨 키드라는 거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내쉬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최고의 노력을 다했고, 차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키드의 그림자는 컸다. 결국, 내쉬는 그의 가치를 증명해낼 기회를 얻질 못하고 트레이드로 당시 막장 오브 막장팀 중 하나였던 댈러스로 떠나게 된다.

........................


유신정부가 세워지고 11년 후 켄신은 정처없이 이곳저곳을 떠돈다. 거리가 기차가 다니고, 서양옷과 음식이 유행하는 등 세상은 변했지만, 켄신이 목숨을 걸고 만들려했던 세상과는 거리가 멀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언제나 번민과 죄의식에 사로잡혀있던 그에게 카오루와 사노스케, 미연 등의 동료가 생겨난다. 저마다 가슴속에 아픈 기억을 가진 그들은 켄신의 아픈 상처를 감싸주고, 힘이 되어준다. 그리고 세상을 위해 다시 한번 켄신은 칼을 들고 이러선다. 사람을 수도 없이 죽여 피로 물든 이름 '발도제 켄신'이 아닌... '사람을 구하는 검을 휘두르겠다'는 의지가 담긴 역날검을 든 켄신으로서....


04/05시즌이 시작될 때, 5년 6500만달러에 FA계약을 맺고 피닉스로 돌아온 그에게 '오버페이'라는 소리가 따라 다녔다. 이제 나이도 30대에 댈러스 시절 그의 한계에 대해 사람들은 이야기했다. 분명 좋은 가드지만, 더 이상은 힘든 가드. 피닉스의 선택에 대해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를 사람들은 보냈다.

.... 그러나, 그는 또 한번 자신을 변신시켰다. 예전의 그는 '완성되지 못한 내쉬'였던 것이다. 마치 켄신이 자신의 이상실현을 위해 행했던 살인(殺人)의 비천어검류를 버리고, 활인(活人)의 역날검을 든 비천어검류를 시전한 것처럼... 그는 또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진정한 공격농구의 지휘자로 서게 되었다. 그와 함께 하면서 보리스 디아우, 라자 벨, 레안드로 발보사, 조 존슨 등은 멋진 또 한명의 '무사'로 성장했다.

백투백 MVP, 180클럽의 가입자, 제갈승상, 건담내쉬. 이제 '파이널 우승'이라는 그의 바램을 실현하기 위한 마지막 역날검을 휘두를 때가 다가오고 있다.






변한 건 없다. 그가 스티브 내쉬라는 사실은...
다만, 그가 리그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최고의 자리에 서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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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7-12-25 23:47:20

오!! 투혼님 그림을 정말 잘그리시는군요 ^^ 색다른 글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2007-12-26 01:04:50

옛날에 afn 에서 2005년인가요 달라스랑 플옵 5차전에서 연장가는 3점 날렸을때

집에서 벌떡일어난게 생각나는군요..

2007-12-26 01:24:08
멋진글이네요
2007-12-26 01:36:19

참신한 관점의 글 잘 봤습니다~
농구를 참 재밌게 만드는 선수죠..
'120점 주더라도 130점 넣는 농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더 없이 재미있는 농구를 선사하는 팀이 피닉스네요..
내쉬는 그 팀에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리더구요..

그치만 번번히 코비의 앞길을 막는다는게..

그럼 너네라도 우승하던지..

2007-12-26 07:23:05

옛날엔 미웠지만 키드팬이라서요..

지금은 멋지게 보이는 내쉬

2007-12-26 15:50:02

내쉬의 빠른 템포에서 나오는 멋진 패스들과 서커스에 가까운 샷들을 좋아하지만...
그치만 번번히 코비의 앞길을 막는다는게.. (2)

그럼 너네라도 우승하던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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