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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센티해진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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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1 21:23:57

분명 내일보면 후회할듯한 글...이란 글을 썼던 싸스매냐입니다.


지난번에 썼던 글의 친구와는 지난주에 결국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33살부터 36살 2년 반정도를 만나다가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별의 이유는 역시 그 흔한 성격차이였습니다. 근데 결국 그걸 이겨내질 못했어요.
서로 참 많이 다르게 살아왔고, 성격 또한 다르지만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오랜 시간 만나왔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여자친군 저에게 결혼이라는 마음의 부담을 주었고, 저는 지난시간 살아온것과는 다르게(대충 생각나는대로, 마음내키는대로 살아왔습니다)우유부단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구요. 

결국 성격 차이로 헤어지고, 
이친구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이친굴 미워하거나 불행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이 친구가 덜 힘들어하기만을 바랍니다. 30년넘게 술도 잘 안먹던 친구가 저때문에 술을 배우고, 이제는 저보다도 혼술을 자주 하네요.(며칠전에는 취해서 평소와는 다르게 맞춤법이 다 틀리게 카톡을 횡설수설 보내더라구요) 저라는 나쁜 남잘 만나서 그런건가 하는 미안한 마음도 들구요. 참 여러번 헤어졌다 사겼다 반복해왔는데 이번엔 정말 뒤가 없네요. 더 이상 만나는 것도 이친굴 더 힘들게 하는거란 생각이 들구요. 

근데,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요. 정말 36이란 나이에 누군가를 다시 만나, 속된말로 꼬시고, 밀당하고,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딱히 욕구도 안 생기구요. 근데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결국 언젠간 새로운 여잘 만나겠죠. 근데 그게 두려워요.
사실 결혼이란거... 하면 하고, 안하면 안해라는 생각을 갖고 산지 몇년 되었는데, 이 친구땜에 결혼이란거 해야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_-;; 결혼은 해야되는데 여자를 새로 만나는건 두렵다! -_-;; 이거네요. 사실 이별의 상처두 아물지 않았구요.

그래서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3일째 술을 마시구 있습니다. 후우~ 
네. 저 지금 많이 힘들어요. 안 그래도 연초인데다가 조직개편에, 대규모 청문 준비에, 성과평가에, 각종 민원은 기본이구요 ㅎㅎ 참 바쁜데 개인적인 일까지 겹치니 정말 참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 기댈곳도 없어졌구요. ㅎㅎ

글을 쓰고나니 지난번 글도 결론이 없었는데, 이번글은 더 심하네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써봤어요. 이제 이 나이 먹으니 술먹고 속얘기할 데도 거의 없어지네요. 친한 친구들은 다들 결혼하고 직장생활하고 바쁘고 ㅠ_ㅠ 결론없는 취중주저리주저리입니다. 

결론 : 삼심대 사십대 매냐분들 힘내자구욧!  아자아자!!! 
저는 이제 못 다마신 술을 사러 편의점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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