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에 다니는 옛 CC. 다시 잘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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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20:05:16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재작년 이맘때쯤 만나서 2~3개월 정도 사귀었었구요. 성격 차이로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것도 전화로 급하게... 그리고 서로 쿨하게 헤어졌습니다. 제가 경솔하고, 성급했고, 욕심을 많이 냈습니다. 물론 그때는 그런 모습이 어쩔 수 없는 저 자신이었지만...
작년 한 해, 계속 생각이 나서. 봄에 카톡을 한 번 보내 보았고요. 가을 즈음 길게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사귈 당시와 헤어진 후에 자신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현재 만나는 사람은 없지만, 마음이 있었다면 자신이 먼저 연락을 했을 거라며, 이대로 있게 해 달라고...
여기까지 쓰니 정말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하는 것 같군요. 연말에도 카톡을 한 번 나누었고요. 여전히 차갑지만, (물론 제 생각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누그러지며, 대꾸는 해 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그 친구의 팀이 변경되어 제 자리와도 무척 가까워졌는데요. 업무도 요새는 조금 겹쳐서 사내 메신저로 얘기를 나누는데, 물론 업무 얘기이긴 하지만, 'ㅎㅎ'과 같은 이모티콘도 써 주더라구요.
한 번 깨진 사이가 다시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다시 연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적겠죠. 역시 여자 입장에서 '얘, 외로우니까 계속 찝적대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그녀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좋은 방안이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그녀 마음을 조금씩 다시 열어갈 수 있을까요?
저는 저 자신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회의하는 성격인데요. 이거 하나만은 확신할 수 있어요. 2년 전 그때와 지금 저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바로 이 사실을 그녀에게 어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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