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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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9 02:01:10
https://www.youtube.com/watch?v=TQAEL4BQ2Rw
어쩌다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살게 됐지만, 나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 며칠 계속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근 10년 넘게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오고 있다고 자부했었는데, 내 안의 어두움이 올라오는 걸 이렇게 음악으로라도 해결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잊고 있던 20년전에 나온 노래를 꺼내 듣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대유감 - 서태지와 아이들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거 자식들 되게 시끄럽게구네
그렇게 거만하기만한 주제에
거짓된 너의 가식 때문에
너의 얼굴 가죽은 꿈틀거리고
나이든 유식한 어른들은
예쁜 인형을 들고
거리를 헤매 다니네
모두가 은근히 바라고 있는
그런날이 바로 오늘 올것만 같아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 속에서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부러져버린 너의 그런 날개로
너는 얼마나 날아갈 수 있다 생각하나
모두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라네
너의 심장은 태워버리고
너의 그 날카로운 발톱들은 감추고
(돌이킬 수 없는 과거와
모두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데)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 속에서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바로 오늘이 두개의 달이
떠오르는 밤이야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 수 있기를..
오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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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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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노래 참 좋아하는데요. 정치글로 분류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