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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1학기 처음 맞는 여름방학으로 돌아가신다면 어떤 걸 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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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01 11:35:03

세 줄 요약
알바를 하려고 했는데 그 행사가 취소될 것 같네요. 
그래서 토익 공부를 하려는 상태입니다. 
토익말고 더 알차게 방학을 보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릴 때부터 용돈을 받으면 꾸준히 저축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돈을 쓰는 것보단 모으기를 더 좋아해요. 

중학생 시절에 마구마구란 게임을 할 때도, 친구들은 10만 거니(게임플레이를 하며 모으긴 엄청나게 어렵지만 사행성 게임이라 매우 적은 돈입니다)가 모이는 순간에 30장선수카드세트를 뜯는 반면, 저는 거니(게임머니)가 차곡차곡 쌓이는 걸 보며 즐겼습니다. 
물론 초록색 지폐를 써가며 거니가 늘어가는 것에 일조했죠.

그렇게 돈 모으기를 좋아하다 보니 대학교 입학 후 처음 맞는 여름방학에 '알바를 해서 돈을 모으자!'를 계획했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8월 말까지 일하는 평일알바를 구했습니다. 
알바모집사이트에서 제 이력서를 공개해 전화통화로 스카웃된 거라 행사알바라는 틀만 알고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오늘! 
저를 고용한 분께 여쭤봤더니, 행사가 취소될 위기라 다른 일이 잡히면 연락을 준다고 하더군요. 

1학년 1학기를 보내며, 방학 때 하고 싶었던 것이 알바와 토익이었는데
현 상황에서 알바는 날라갔고, 토익공부만 남은 상태네요.
지금 집에서 하릴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밖에도 나가지 않아, 폐기물까진 아니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같이 살아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서실이나 집에서 인강을 들으며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오프라인으로 직접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해야 할 일은 '오프라인학원에 전화걸기와 상담' 그리고 '토익 선생님들 맛보기 강의 들어보기' 입니다. 
오랜만에 쓰레기가 아닌 기분을 느낄 것 같습니다.

제가 남자인지라 군대라는 장애물이 있는 마당인데, 
학기 중에 '방학 때 토익 공부할래요~'라고 말하면 특히 남자선배님들이 '군대가면 강제 리셋해주는데 왜 토익 공부해? 제대하고 시작해~'라고들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제 관점에서 봤을 때, 노는 것이 좋아 토익 공부하기가 싫었던 자신을군대라는 것을 통해 합리화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물론 제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생각입니다.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학기 중에 물속에서 헤엄을 치며 깨달아, '뭐든지 미리해놓으면 좋지!!!'가 머릿속에 있어요. 그래서 토익도 미리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알바는 한더라도 주말에 할 것 같고, 
토익 공부보다 더 좋은 대안이 없다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토익학원을 갈 것 같은 상황이네요.

두 달이라는 긴 방학을 이미 겪어 보신 매니아 분들은 
새내기 첫 방학 때 어떤 걸 하고 싶으신가요??? 

대학교 프로그램을 이것 저것 찾아보니 정말 많더라고요, 외국으로도 유학가보고 싶은데 그러면 토익보다 토플이 좋을까요? 이번 학기 학점은 꽤 잘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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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01 11:33:45

새내기 첫 방학이면 놀죠. 아무 것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대다가 점심 지나고쯤 친구 불러서 나가서 놀고, 읽고 싶던 책도 읽고.. 아 그래, 토익보단 책을 읽으세요. 한국은 입시 시스템이 좀 이상해서 고삼 때까지 너무 열심히했기에 좀 힘을 빼고 릴랙스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WR
2016-07-01 11:37:22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중하며 책을 읽었는데, 제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도 얻고 다양한 어휘들을 배우게 된다는 걸 몸소 느꼈네요. 하하 책 읽기도 여름방학 계획에 추가해야겠네요 


2016-07-01 11:34:44

유학가는데 토익은 정말 필요없는 경우가 많고 토플을 추천드립니다. 저같으면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면 토플같은 영어공부를, 아니라면 유럽 배낭여행을, 돈이 없다면 가장 좋아하는 농구를 더 열심히 연습했을 것 같습니다.

WR
2016-07-01 11:41:50

토익과 토플 정말 고민 되네요.  아아앙

갑자기 토플로 마음이 기웁니다.
2016-07-01 11:37:21

방학엔 무조건 뒹굴뒹굴~

WR
2016-07-01 11:40:10

집에서 구르기만 해보니, 세수를 안 하고 자연스레 머리도 안 감고 이까지 잘 안 닦게 되니 이건 사람이 아닙니다. 하하하

1
2016-07-01 11:41:21

다시 대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한달이상 해외여행하고 싶네요.
근데 또 막상 돌아가도 안할거에요 아마... 그땐 돈이 없어서... 지금은 시간이 없네

WR
2016-07-01 11:47:26

하아;; 정말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알바를 하려고 했는데 여름방학을 알바로 쓴다는 게 참 아깝네요. 두 달이라는 긴 기간 잘 활용해봐야겠습니다!!

2016-07-01 11:44:18

한달 돈벌고 한달은 해외여행갈것 같습니다

WR
2016-07-01 11:48:35

해외여행을 많이 손꼽네요. 이번 방학은 힘들 것 같고 하하 겨울방학 때 노려보겠습니다!

2016-07-01 11:46:05

내일로도 괜찮을거 같아요

WR
Updated at 2016-07-01 11:49:45

아 내일로도 있군요!  아랫분 말씀대로 리스트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16-07-01 11:46:25

저같은 경우에는 1학년 1학기에 반수공부를 했었는데 가장 좋은것은 사회나가기전에 하고싶은 걸 리스트로 만들어서 해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 돈 벌어서 해외여행갔다오는 것도 괜찮고요

WR
2016-07-01 11:51:35

오늘부터 메모장에 추가해나가야겠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네요.
2016-07-01 11:48:42

기왕 토익 준비하실거면 카튜사를 염두해두는건 어떤가요. 매브니도 많이 한다지만, 아직은 특수한 케이스이구요.

WR
2016-07-01 11:50:49

미국 시민권 획득!이 멋있고 끌리네요

2016-07-01 11:52:35

1학년 1학기는 무조건 부담없이 놀래요. 저는 부담있게 놀아서 알차지 못했습니다. 껄껄...

WR
2016-07-01 12:35:19

제가 잘 놀지를 못해서 공부해보려 합니다!

2016-07-01 11:55:00

봉사활동을 해보시는것도 괜찮은거같아요 일단 밖에 나가는거고 뭐 남을 돕겠다는 거창한 이유필요없이 그냥 할일없으니 한다 정도로요

WR
2016-07-01 12:35:58

오 이거 나중에 스펙도 되고 매우 매우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2016-07-01 12:03:27

만약 한가지에 굉장히 몰두해서 공부할 예정이 아니면서 금전적 여유가 되신다면 해외여헹 강추드립니다.
어느 단체에 신청해서 따라 가셔도 좋고 마음맞는 친구와 가도 좋고 혼자 가셔도 좋고요
저는 3주 다녀왔는데요. 살면서 가장 알찼던 방학인거같네요.

WR
2016-07-01 12:37:18

지금 토플학원가서 이것 저것 여쭤보려고요. 이번 방학은 핫하게 공부로 불태워야겠어요.

1
2016-07-01 12:47:50

공부로 불태우는거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016-07-01 12:16:32

유럽여행 다시 가보고싶네요

WR
2016-07-01 12:42:06

흐항 돈... 돈이 많지가 않아요

2016-07-01 12:19:35

빠른 입대 강추입니다. 후회하지 않으실듯.

WR
2016-07-01 12:41:09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후회할 것 같아요

2016-07-01 12:22:36

군대 제외한다면 .. 무조건 놀거나 여행입니다

WR
2016-07-01 12:41:33

여행은 겨울방학 때 가보려 합니다~~~

2
Updated at 2016-07-01 13:16:47

일단 왜 '토익'인지 고민해 보셨나요? 토익은 취업을 위한 하나의 '도구'입니자. 회사마다 일정 어학 점수를 요구하고 또 그것에 맞춰서 가산점을 받습니다. 그걸 위한 여러가지 중에 하나의 수단으로써 토익점수를 '활용'하는 겁니다. 근데 지금 1학년인 입장에서 올해 획득한 토익점수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카투샤'를 지원할 때 뿐이네요. 그게 아니라면 '영어'자체에 대한 실력을 향상 시키고 싶으신 건가요? 아니면 너도나도 토익토익 하니까 대학 전공외의 공부는 일단 토익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근데 중요한건 토익 점수는 결국 취준생때 900근처가 되게 되어있고, 지금 글쓴님이 취준을 할 때 쯤에는 토익을 기업에서 안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토익 점수를 안 내는 기업도 많습니다. 어찌됐건, 본인이 확실하게 '단기적인' 목표설정을 하고 공부하시는게 낫습니다. 어차피 만료되서 없어지지만 지적욕구를 위해서 토익 공부를 하신다 하더라도 '토익 800', '토익 900점' 같은 실질적이고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접근하세요. 제가 1학년 1학기 여름 방학으로 돌아간다면, '다양한'접근을 통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직업이 맞는가'에 대해서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어차피 남자의 실질적인 인생은 군대 이후에 만들어지니, 그 전에 큰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하겠네요. 본인이 쓰셨던 이 물음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대에 시간을 쓰시면 될 것 같아요. /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2016897&sca=&sfl=mb_id%2C1&stx=ktm9696&spt=-161520

WR
Updated at 2016-07-01 18:37:52

헉;; 이렇게 제가 예전에  쓰신 게시글까지 봐주시고 감사합니다.

토익을 하려는 목표는
1. 영어 실력 향상
2. 대학교 교양필수과목 A+ 받기 위해서(교수님 재량에 따라 A+ 받고 수업을 안 들을 수 있습니다)
3. 대학교 외국인 친구 도와주는 프로그램 참가하기
4. 남들 다 하니까 이유가 있겠지(별로 좋지 않은 생각이긴 하죠) 

이 정도 있네요~ 

아침에 책을 읽으니 마음이 가라앉고 제가 했던 행동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풍부하게 늘려야겠어요~ 
2016-07-01 13:20:23

만족지연이 가능한 성격이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저는 학업에 집중하거나 여행을 다녀오는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꼭 일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돈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갖고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사람을 상대하며 대인관계의 기술을 익힌다는 구체적인 목적을 정하는것 처럼요.
그리고 일은 5-6시간 정도만 하는 파트타이머를 추천드리고 나머지 시간은
삼국지나 셜록홈즈 같은 전집이나 너무 길다 싶으시면 2-3권정도의 구성인 작품을 시작으로 20권 30권정도를 목표로 독서하시는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WR
1
2016-07-01 18:30:41

아직까지 책을 안 읽어서 삼국지도 안 읽어봤네요. 

이번 기회에 읽어볼게요!
2016-07-01 13:31:24

연애+배낭여행!

WR
2016-07-01 18:28:17

연애 하...악

2016-07-01 13:31:57

저 대학교 1학년 1학기 여름방학때 친구가 소개팅 주선해 줬는데


만약 그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소개팅 안간다고 할겁니다.
소개팅날이 낮 최고기온이 37도 였고(당시 높은 기온으로 손에 꼽을 정도 였다고 뉴스에 나오던데)
애프터도 못해보고 차였거든요.

그리고 운동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몸불리기 운동 해보고 싶네요. 
WR
1
2016-07-01 18:32:00

저도 룸메이트 친구가 소개팅자리 만들어 준다고 했는데...

아마도 토익학원에 간다면 저녁에 헬스장가서 운동하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1
2016-07-02 07:26:07

저처럼 되지 마시고 꼭 좋은 인연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나중에 책상은 받으시고요 하하)

Updated at 2016-07-01 14:35:35

저라면 할수있는 모든 (돈이 들지않는)것들을 동원해서 방탕하고 낭비적인 시간을 보낼것같아요~
사실 저 대학 1학년 첫 방학때는 되게 어중간했었거든요. 제대로 논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대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지나서 보니 그나마도 그때 이후로는 이런저런 걱정과 상황들에 책임감은 무거워지고 직장생활의 쳇바퀴속에 들어가서 공부와 일은 계속 했지만 정말 푹 쉬고 노는 시간을 가져본적이 없어서 대학1학년 첫 방학때로 누군가가 저를 보내준다면 꼭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탕하게 놀겁니다

할 수 있을때 정말 지겨울만큼 원없이 한없이 놀아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또는 해보고싶었지만 엄두가 나질 않아서 혹은 잊고 도전못했던것에 도전해본다던지.. 대학 첫 방학이면 어떤실패든, 어떤 시간적 낭비든 두려움없이 도전하시고 경험해보기 딱 좋은시기 아니겠어요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

WR
1
2016-07-01 18:35:29

방탕하게 주말은 시간이 비어서 많은 곳들을 돌아봐야겠네요! 그리고 두려움이 너무 많아서 지금까지는 우물쭈물했는데 이번 방학에 많은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2016-07-01 21:12:41

미국군대 준비할듯 카츄샤말고요

WR
Updated at 2016-07-01 21:17:37

매브니 말씀하시는 건가요?? 

인터넷 뒤져보니 얻을 것이  상당히 많네요!
2016-07-01 21:20:19

네 그거요 매브니 군대에서 뺑이친거 생각하니... 억울하네요

WR
2016-07-02 01:00:22

제가 몸이 성치 않아서 공익으로 빼고 싶었는데, 매브니하면 무엇보다도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끌리네요. 감사합니다.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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