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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앞에서 엉엉 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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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1 19:19:11

제 특기인 과거사 얘기를 하면서 엉엉 울었습니다.


엄마랑 말다툼 비슷하게 하다가 제가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우니깐 엄마도 같이 울면서 왜 그러냐는데....



그렇게 30분 울다가 그쳤는데 아버지가 바로 들어오시더군요.


바로 또 울음 시전.......




근데 아버지는 정말이지.......남들은 다 자식들 결혼해서 손주보고 하는데 너넨(저와 집에 없던 동생까지 싸잡아) 뭐하는거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며


재촉하지도 않고 지켜만 보며 지금은 낫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깝깝해하시더군요.




아버지 들어오시기 전에 엄마랑 한 얘기가......


아버지의 중고딩 시절 의처증+자식들에 대한 이유없는 시비, 돈 없는 작은 아버지는 아들딸 모두 석사에 유학까지 보내서 결혼시켰는데 우리 아버지의 자식들에 대한 투자는?!


그나마 동생은 돈으로다가 지잡4년제 나왔지만 저는 돈 안들이고 졸업 시키려다가 망한 케이스...


결국 고졸+공황장애에 스트레스로 인한 암까지......




열에 아홉 이상은 지금의 저의 상황을 제 탓으로 보고 저를 비난합니다만,


답답해서 썰을 풀어내니 엄마는 인정하시는데 아버지는 과거 자체를 잊으라고 하시네요.(물론 아버지의 의처증 경력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괜히 긁어부스럼 만들까봐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작은 아버지 아들인 사촌형 딸 돌이 한달전이라서 갔다오셨는데 오다가 큰아버지가 울먹거리면서 우리 다 손주 새끼보고 하는데 너(저희 아버지)를 생각하니 안타깝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기도 하는데.......



참고로 전 올해 81년 닭띠고 백수에 암환자, 통장 잔고 942원 있네요.그나마 내일 교통카드비로 빠져나가면 0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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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11 19:23:58

항암 치료는 완전히 끝나신건가요?

건강이 돌아오셨다면 일단 어떤 일이던 시작하시는게 어떠할까 싶습니다.
재정적으로 힘들더라도 따로 나와서 사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WR
2016-02-11 19:31:01

연말까지 먹는 항암약 달려야 합니다.=3=3

2016-02-11 19:27:23

혹시 아버님이 대전 모사립대 교직원이셨고 아버님의 강요에 아버님이 근무하시던 학교에 가셨다가 적응 못 하시고 자퇴하신 분 아닌가요? 예전에 옆동네에서 뵌 분 같아서 여쭤 봅니다.
다른 걸 떠나서 편찮으시다니 마음이 안좋습니다.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WR
2016-02-11 19:31:45

기억하시는군요.


카를로스윌리엄스와 이주일이 접니다.그 이전엔 제프리라는 닉으로 활동했는데 되도 안하게 찍혀갖고 갖고 여적 복귀가 안되네요.
2016-02-11 19:38:23

아하 맞으시군요. 제기억엔 사이먼 베이커님으로 기억하는데 오래 전 일이라... 그 때도 많은 분들이 조언 하셨지만 빨리 쾌차 하셔서 경제적인 독립을 우선 하시는게 부모님과 시나님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빨리 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2016-02-11 19:29:52

일단 건강해 지셔야지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인간관계도 갖는거지요... 차근차근 생각해 보셔요

WR
2016-02-11 19:32:15

그 문제로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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