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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스런 2년제 대학생들의 NBA직행(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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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2
2001-09-13 17:23:48
프랜시스·매리언의 성공과 하이타워·브라운의 실패
NBA 직행을 포기하고 NCAA를 선택한 현명함을 보인 스티브 프랜시스. (AP)

1999년 NCAA 대학농구에는 2년제 대학 출신들의 돌풍이 거셌다.

매릴랜드 대학의 스티브 프랜시스(휴스턴 로케츠), UNLV의 숀 매리언(피닉스 선스), 오번 대학의 크리스 포터(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신시내티 대학의 피트 마이컬(뉴욕 닉스), 털사 대학의 브랜든 크루츠 등… 모두 NJCAA(National Junior College Athletic Association) 올아메리칸 출신이다.

특히 매리언과 프랜시스는 현재 NBA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리 하이타워, 어네스트 브라운, CJ 버튼, 마틴 루이스를 기억하는가? 모두 2년제 대학을 마치고 NBA에 직행했던 선수들이지만 이들을 안다면 골수 NBA 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변변치 못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다.

대학을 선택해 성공한 프랜시스
스티브 프랜시스는 휴스턴을 이끄는 차세대 슈퍼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고교시절 불행한 과거로 대학 진학에 실패했던 프랜시스는 AAU 대회에서 스카우트의 눈에 띠어 텍사스주의 샌재신토 커뮤니티 컬리지에 입학해 팀을 정규시즌 무패로 이끌었다. 고향 근처에 위치한 엘러거니 커뮤니티 컬리지로 전학한 2학년 때 프랜시스는 팀을 전승우승으로 이끌며 NJCAA 올아메리칸에 선발됐다.

2년제 대학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프랜시스는 졸업 후 NBA와 NCAA를 놓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한때 NBA 직행을 고려했던 프랜시스가 만약 1998년 드래프트에 뛰어들었다면 잘해야 1라운드 후반 아니면 2라운드 초반에 지명되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프랜시스가 설사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더라도 경험과 경기력이 중요한 포인트가드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곧바로 주전자리를 꿰차기 힘들었을 것이고 출전시간마저 보장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 프랜시스의 소심한 성격상 쉽게 좌절해 기량을 꽃피우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1라운드 후반이나 2라운드 초반 지명권을 가진 팀은 강팀이기 때문에 신인들이 기량을 뽐내기엔 더더욱 힘들다.

그런 면에서 고향에 위치한 매릴랜드 대학을 선택한 것은 탁월했다. NCAA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력을 가진 컨퍼런스인 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ACC)에서 뛰며 경기력을 높인 것은 더더욱 잘된 일이었다.

대학 무대에서 1년 동안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주가를 높인 프랜시스는 결국 1999년 드래프트 전체 2번으로 지명돼 2000년 올해의 신인에 선정되며 NBA의 차세대 스타로 자리 잡았다. 1997년 NJCAA 올해의 선수였던 숀 매리언도 피닉스 선스를 이끄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NJCAA 올해의 선수였던 숀 매리언도 이제 NBA를 대표하는 스몰포워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AP)

NBA 직행을 선택해 실패한 하이타워
미시건주 플린트 출신인 코리 하이타워는 고향인 노스웨스턴 고교 3학년 당시에도 주내 최고 선수를 다투는 유망주였다. 고교유망주들이 초청되는 ABCD 캠프에서 하이타워는 발군의 운동능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1년 전 같은 캠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트레이시 맥그래디와 비견되는 포인트포워드로 인정받았다.

고교 졸업반이던 4학년 때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명문 마운트 자이언 크리스찬 아카데미를 졸업한 코리 하이타워는 고교랭킹 상위권에 들었던 고교스타였다. 1998년 하이타워는 퍼레이드紙 고교 올아메리칸 세컨드팀에 코리 매게티(LA 클리퍼스), 퀜틴 리차드슨(LA 클리퍼스), 마이크 밀러(올랜도 매직) 등과 함게 선정되었고 서드팀에는 키언 둘링(LA 클리퍼스), 포스팀에는 리차드 제퍼슨(뉴저지 네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 농구 최고의 이어북인 '블루리본 컬리지 바스켓볼'도 하이타워를 고교 올아메리칸 서드팀에 올려놓았다.

성적문제로 2년제 대학인 인디언 힐스 커뮤니티 컬리지에 입학한 하이타워는 2학년 때 22.6득점 5.8리바운드 4.4어시스트 1.76가로채기 1.09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을 28승5패로 이끌며 NJCAA 올아메리칸에 선발됐다.

졸업 후 텍사스 크리스찬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던 하이타워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팀동료였던 어네스트 브라운과 함께 NBA 드래프트에 뛰어들었다. 2라운드 54번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된 하이타워는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지만 개막 로스터에는 들지도 못한 채 CBA와 USBL을 전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이타워와 인디언 힐스 커뮤니티 컬리지 팀동료였던 어네스트 브라운도 마찬가지다. 213cm의 장신에 2년제 대학 출신으로는 10년 동안 최고의 센터였지만 마이애미 히트에 52번으로 지명되는데 그쳤다. 결국 계약조차 하지 못한 브라운은 ABA의 캔사스 시티 나이츠와 할렘 글로브트로터스에서 뛰며 NBA행을 노렸다.

물론 이들이 아직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 브라운은 지난달 14일 마이애미와 계약했고 하이타워는 30일 샬롯 호네츠와 계약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2년제 대학에서 NBA 직행을 선택한 키드릭 브라운에게는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AP)

2년제 대학 선수가 실패하는 이유
2년제 대학 출신 유망주들이 NBA 무대에 발조차 내밀지 못하는 이유는 경기력의 차이다. NJCAA의 수준은 NCAA와도 격차가 크다. 고교 농구수준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며 고교 농구와 같이 팀간 격차가 크며 고교 농구처럼 몇 명의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나마 초고교급 선수들 중 2년제 대학을 선택하는 선수는 극소수이고 설사 SAT(미 수능 시험) 성적이 미달되더라도 군사학교(military academy)같은 프립 스쿨(Prep school)에서 재수를 하는 경향이 많다.

NCAA와 NBA의 기량도 차이가 나는 것을 감안하면 NJCAA 스타가 NBA에서 곧바로 기량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NCAA 무대를 1년 정도 경험한 프랜시스, 매리언 같은 선수들이 드래프트에서나 실제 경기에서나 더 좋은 결과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2년제 대학 선수는 있었다. 1라운드 11번으로 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된 키드릭 브라운이 바로 그 주인공. NBA 정상급 운동능력을 지녔고 스몰포워드로 좋은 외곽슛을 지녔지만 브라운에게 첫 시즌 맹활약을 바라는 것은 고졸 출신들이 당장 활약하길 원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다.

최연길 ygchoi@sprots.com

출처: 코리아스포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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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1-09-13 18:16:43

아.. 재밌는 글이네요.. 역시 큰 물에서 놀아야 하는 건가요... 그런데.. 질문이요... 2년제 선수들도 드래프트 켐프에 똑같은 자격으로 참가하지 않는 건가요?

2001-09-13 18:17:45

맥다이스 같은 경우도.. 캠프에서의 활약이 2위 지명에 결정적이었던 걸로 아는데요..

2001-09-13 18:27:01

iTV에서도 같은 글이 실렸죠,. NJCAA인가요.. NCAA의 하위그룹인가.. JC는 쥬니어 칼리지에 약자일테고.. 웅..

2001-09-13 21:55:17

하이타워,,,그랬었군요,,,프랜시스가 섣불리 입단했다면 어떻게됐을찌,,,지금은 최고선수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는 프랜시스,,,

2001-09-15 07:11:49

하이타워가 레이커스 오프닝 로스터에 이름을 못올린것이 아쉽네요..

2001-09-15 07:12:24

레이커스가 되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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