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이 다 끝났군요(한국대표팀)
볼 수 있으면 최대한 챙겨보고 열심히 응원한 대표님 이었습니다.
힘든 여건속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비판이 아니라
아쉬움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1. 잘 하는 선수만 모아놓은 엔트리
가장 이해가 안되었던 것이 엔트리의 비효율성 이었습니다. 농구는 5명이 팀을 이루는 스포츠로 5명이
함께 뛸 때 시너지라는 것이 날 수 있는지는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언제나 작은 신장, 피지컬로 고전하는 것을 반복하던 대표팀이 볼을 가지면 위력적이나 볼 없는 움직임에는
그닥 특화되어 있지 않은 가드만 5명(허훈,박찬희,김선형,이정현,이대성)을 채운 것은 엔트리 낭비라고 봅니다
게다가 장신포워드를 여럿 뽑았지만 그 역할과 스타일이 유사한 선수들만 모여있습니다.
강장재, 정효근, 최준용은 같이 뛸 수도 있지만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이고 양희종까지 포함한다면 역시나
샤프슛터 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주전가드로 낙점한 김선형-이정현-최준용 세 선수가 얼마나 시너지가 날지 여전히 의문스럽습니다
2. 역할(롤)변화가 없는 선수들
라건아, 이승현은 포지션 변화가 없는 선수들이라 항상 자기 롤이 있고 그 안에서 그때그때 페인트존 공략과
슛을 번갈아가며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증명했죠
그 외 선수들은 아무리 바꿔도 역할 변화가 애매했습니다. 김선형-이정현이 뛰다가 김선형-이대성으로 바뀌는데
전술적 움직임의 변화는 없더군요, 그냥 분위기 전환용 선수교체 정도로 보입니다.
박찬희-김선형으로 바뀌어도 김선형이 1번으로 뛸때다 2번을 뛸때나 큰 차이도 없구요
결국, 그냥 볼 잘 다루는 가드들을 돌려쓰고 너 한번 나 한번 무한반복같은 느낌이었습니다.
3. 양희종의 롤을 대체할 선수가 있을까
국대 양희종은 모두가 알고있는 완소 선수 중 하나입니다. 2014년 바라미 막겠다고 쓰러질듯 뛰던 모습이나
이번 대회에서도 잠깐 나가서 몸을 날리고 볼 잡으려고 나뒹구는 모습을 보며 12명 중 한 자리는 저런 유형의
선수가 있어야 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번에 승선한 혹은 거론되는 선수중에 저 역할을 할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양희종이 발탁되었을 때
왜 양홍석 송교창 등을 외면했느냐 하는데, 그 선수들은 양희종에 밀렸다기 보다 정효근-강상재-최준용에
밀렸다고 보는게 맞겠죠. 다재다능한 장신포워드들이 많아졌지만 양희종st 한 자리는 여전히 공석상태로
보입니다.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부상선수가 늘어난 것도 과정을 되돌아봐야 하는 것이겠죠
라건아의 말대로 모든것을 바꿔가는 노력이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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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환기자가 조상현코치에게 들은 얘기로는
장신포워드들이 국대전술을 제대로 못따라왔다고하네요. 전준범은 몸도 만들어지지 못했었고요.
잘하고,못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팀 경기를 제대로 소화할정도도
아니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