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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종료를 앞둔 맞대결 및 머리싸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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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11 10:02:18

이제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각 팀들마다 3-4경기씩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 80% 정도 순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현대모비스가 KT를 꺾으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동시에, 전자랜드의 2위도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하위권에선 SK의 9위가, 그리고 삼성의 10위가 확정되었습니다.



 

 

 


이렇게 2강 2약의 순위가 다 확정된 마당에, 아직도 결정되지 않은 6중 팀들의 여부는 이제 정규리그를

단 1주 남겨둔 지금까지도 오리무중입니다.


그나마 정해진 사항이라면, LG와 KCC가 최종순위는 몰라도 적어도 6강 진출 자체는 확정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KT는 KCC와 똑같은 승률인데도 불구하고 아직은 6강 확정이 아닌데, 그 이유는 7위 DB가 남은 경기를

전승하고 KT가 남은 경기를 전패할시 둘의 승률이 똑같아지지만 DB가 KT와 3승 3패 동률임에도 불구하고

득실차에서 KT에게 월등히 앞서서 순위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차피 KT가 앞으로 1승만 더하거나 DB가 1패만 더하면 KT도 6강 진출이 확정될테니 이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이렇게 LG, KCC, KT 세팀이 6강 진출의 입지를 굳혀가는 와중에, 아직도 마지막 6위자리를 두고

피터지는 경쟁중인 세팀이 있습니다.


바로 오리온, DB, KGC 이죠.


수치상으로 이 세팀은 아직 최고 4위까지는 도약이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이 힘들기 때문에, 6위를 차지하는데 더 비중을 차지할걸로 봅니다.

 

 




결국 남은 1주동안의 관건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1) LG, KT, KCC 중 각각 3,4,5위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


2) 6위 자리의 최종 주인은 오리온, DB, KGC 중 누가 거머쥘 것인가?



현재 남은 정규리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LG, KT, KCC의 경쟁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현재 3위는 LG가 달리고 있고, 그 뒤를 1게임차로 KT와 KCC가 공동 4위로 뒤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팀은 오는 주중에 서로 한번씩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요일에 있을 LG vs KT (창원) 을 시작해서, 금요일엔 KT vs KCC (부산), 마지막으로 일요일엔

LG vs KCC (창원) 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 세경기의 승패여부가 이 세팀의 최종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걸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세팀의 상대전적을 따져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LG vs KT = KT 3승 2패 (LG가 수요일 맞대결 13점차 이상 승리시 득실차 우세 가능)


KT vs KCC = KT 4승 1패 우세 확정


LG vs KCC = LG 3승 2패 (KCC가 일요일 맞대결 18점차 이상 승리시 득실차 우세 가능)




이 세팀중 특히 LG와 KT는 반드시 3위하는데 사활을 걸어야할 명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 시즌 자신들을 철저히 압도한 1위 현대모비스를 4강 PO에서 어떻게든 피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1위팀은 4강 PO에서 4위 vs 5위 승자와 맞붙게 되기 때문에,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에게

1승 5패로 밀린 LG나 아예 6전 전패로 처참하게 압살당한 KT로선 반드시 3위를 해서 현대모비스를

피해야 합니다.


KT 입장에선 오는 수요일 LG와의 맞대결을 승리하게 되면 LG에게 상대전적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되고,

이미 KCC에겐 4승 1패로 우세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유리한 경쟁을 이어갈수 있을겁니다.


LG 입장에서도 수요일 KT 전을 승리하게 되면, 설령 13점차 이상을 거두지 못해 KT 상대전적 우세를 확보는

못해도 적어도 KT랑 2게임차로 벌릴수 있을테니 상당히 유리해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KCC 상대로는 일요일 경기를 18점차 이상으로만 패하지 않으면 우위를 점할수 있으니, 괜찮은

흐름이 될거라고 봅니다.


KCC는 수요일에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고 나서 KT, LG, 전자랜드 상대로 원정

3연전으로 마무리하기 때문에 일정상 불리해보입니다.


다만 KCC 입장에선 LG와 KT의 입장과는 달리, 굳이 3위에 목숨을 걸 명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3승 3패로 선전하며 나쁘지 않은 매치업을 이어갔기 때문에,

설령 4강 PO에서 만나더라도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제가 KCC 감독이었다면 그래도 최강팀을 챔프전까지 피하고픈 마음에 3위를 하려 애쓸거 같지만, 아마

실제로는 오그먼 감독대행이 주전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운영하며 최종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마 수요일 삼성 전을 승리하면 더더욱 그럴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삼성 전만 승리하면 KCC는 남은 세경기를 전패하더라도 5위 이하로는 더이상 내려갈수가 없기

때문이죠.


결국 KCC는 삼성 전만 사력을 다해 승리하고 나머지 경기들은 여유롭게 풀어갈걸로 예상이 되는 반면,

LG와 KT는 3위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사력을 다할걸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하나 추가하자면, 정규리그 마지막날까지 포함해 LG랑 KCC를 한번씩 상대할 2위 확정 전자랜드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가 관건이네요.


이미 2위를 확정지은 전자랜드 입장에선 사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봤을땐 LG나 KCC는 4강 PO에서 절대

피하고 싶을겁니다.


아마 KT를 그래도 가장 수월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 만일 유도훈 감독도 그리 생각하고 있다면

그때 순위표 상황을 봐서 KT가 3위하도록 밀어주기 위해 LG와 KCC를 상대로 설렁설렁 하지 않을 가능성도

변수로 작용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과연 3-4-5위 경쟁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궁금합니다.

 

 

 






그럼 이제 막차인 6위자리를 놓고 다투는 오리온, DB, KGC 는 어떨까요?


최근들어 6위 오리온과 7위 DB는 급격히 경기력이 나빠지며 헤매고 있습니다.


오죽했음 사실상 6강 진출이 불가능해보였던 8위 KGC에게 아직도 희망을 주고 있으니 말이죠.


우선 오리온부터 보면, 요즘 전력으로만 봤을때 만만한 상대가 없습니다.


당장 내일 전자랜드 전은 아무리 전자랜드가 2위를 확정지었다고는 해도 어려워 보이고, 정규리그 마지막날

맞붙는 KT도 그때까지 LG, KCC 와의 3위 경쟁이 끝나있지 않으면 사력을 다해 나올 예정이니 오리온으로선

매우 힘들어질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오리온은 현실적으로 오는 토요일 KGC 와의 안양 원정을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추격해오는 KGC도 제칠수 있고, DB의 결과 여부에 따라 6위를 지켜낼수 있을지가 판가름난다고

봅니다.



DB도 남은 일정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오리온에게 1게임차로 쳐져있는 DB는, 무조건 오리온보다 1승을 더해야 6강 진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남은 일정을 보면, DB에게 반게임차까지 따라붙은 8위 KGC를 안양에서 상대하는걸 시작으로

최강전력의 현대모비스, 그리고 정규리그 마지막 날엔 3위 경쟁에 한창인 LG를 만나게 됩니다.


DB의 전력상 현대모비스가 아무리 1위를 확정지었다 해도 이기기는 힘들어보이고, LG 또한 그때까지

KT, KCC 와의 3위 경쟁이 끝나있지 않으면 사력을 다해 나올 예정이니 DB로선 매우 힘들어질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DB도 오리온과 마찬가지로 현실적으로 오는 목요일 KGC 와의 안양 원정을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제가 어젯밤 올린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KGC가 6위 막차싸움의 키를 쥐고 있다고 봅니다.


길었던 원정 5연전 + 중간에 끼었던 홈 2연전 이후 바로 원정 8연전 이라는 죽음의 일정을 마치고 이제

홈 안양에서 남은 4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할 예정인 KGC.


그중 첫 두경기를 6위 경쟁팀들인 DB와 오리온을 상대함으로서 본인들 스스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역전 6위 등극도 충분히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오리온과 DB의 최근 경기력이 매우 나빠진걸 감안하면 더더욱 찬스입니다.


그 이후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시즌 내내 우위를 점했으니 일정상으로는 정말 좋습니다.


다만, 마지막날 맞설 SK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부담스러운데, SK가 시즌 막판 부상전력들이 다 복귀하면서

다시 힘을 내고 있기 때문에 그 경기가 KGC의 발목을 잡을수도 있는 마지막 관건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볼때 KGC는 DB와 오리온을 상대로 전승을 거둔다면 역전 6강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 마지막날 SK를 절대 조심해야할 것이고, DB나 오리온을 상대로 한경기라도 패할경우 탈락이

확실시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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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3-11 12:09:28

정리를 정말 잘해주셨네요! 저는 전자랜드 팬인데요, 4강 직행이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3-6위 순위가 몹시 신경쓰이네요. 정규리그 성적만 보면 어느 팀이 3-6위전을 하게돼도 개의치 않아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네요.

서태힐 시절 4강 직행하고도 3위 KCC에게 업셋 당한 기억이 있기도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왠지 KCC는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은게 전랜 팬들의 대체적인 생각일겁니다. 뜻대로 고를수만 있다면 KT가 3위로 시즌을 끝내는게 그나마 4강전 승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붙박이 골밑 자원이 약하고 슛농구를 지향하는 KT 특성상 단기전에서 집중공략 당할 구석이 명확한지라... 그리고 남은 경기 대진이 정말 드라마틱하네요. 마치 현 상황을 예측이라도 한 것처럼 아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모습입니다. 

2019-03-11 12:41:24

저의 경우도 지인들한테는 아무나 상관없다고 자신감 넘치는 표현하고 있으나..
창원, 전주는 올해는 피하고 싶은게 진심 같습니다. 모든팀이 어려운 건 사실이네요.
챔프전 진출이 너무 어려운 길 이었네요!
큰 기대를 가지게 해주는 팀 전랜에 감사한 요즘 입니다

WR
2019-03-11 13:16:40

송태섭님의 코멘트를 읽으니, 문득 지난 16-17 시즌 당시 제 응원팀 오리온이 2위로 4강 PO 직행했을때 당시가 떠오르네요.

그때 저도 3위부터 6위까지 팀들과의 상성관계를 계산하면서, 가능하면 어느 특정팀은 피하고 싶다던가 기왕이면 어느 팀을 만나고 싶다던가 등의 생각을 한적이 있었죠.

 

그때 당시를 회상해보면, 일단 모비스를 꼭 피했음 하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때 오리온은 정규시즌 울산 원정 세번다 패했었고, 챔프전에 진출하려면 원정가서도 이길줄 알아야하는데 너무 약했었으니 말이죠.

 

그당시 오리온의 4강 상대가 삼성 vs 전랜 승자가 될것이라는게 확정되고 나서, 전 개인적으로 5차전까지 풀로 치르고 삼성이 올라오길 바랬었습니다.

당시 오리온이 정규리그때 전랜 상대로 5승 1패 압도했었지만, 거뒀던 5승중 4번이 2점차 이내 승리로 접전끝에 겨우 거뒀던 적이 많아서 전랜이 올라오면 은근 애먹을수도 있다 생각했거든요. 

 

결과적으로 삼성이 5차전까지 풀로 치르고 올라와서 최상의 시나리오가 작성되었다고 좋아했었는데....

정작 4강에서 삼성에게 2승 3패로 탈락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던 그때가 기억납니다..  

2019-03-11 12:13:18

lg vs kt, kt vs kcc, lg vs kcc 경기가 차례로 있군요. 3위 싸움도 재미나네요. kgc의 빅 피쳐...

WR
2019-03-11 14:00:53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LG가 3위할걸로 예상되고, KCC와 KT가 결국 6강 PO에서 4위 vs 5위 로서 다시 만날거 같습니다.

전주냐 부산이냐, 즉 누가 1-2차전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느냐의 여부를 가리는걸로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어찌될지요? 농구 모릅니다.

2019-03-11 13:32:18

1위 확정한 모비스 로테이션 돌릴까 궁금합니다.

 

지난 몇경기동안 라건아 출전을 조금 줄이면서 시계형을 쓰긴 하던데...

나머지 국내선수들도 중요하죠....

WR
2019-03-11 14:04:08

현대모비스의 남은 일정을 보니, 토요일 DB 전을 제외하고는 이미 다 순위과 확정된 팀들하고만 경기하더군요.

내일 맞설 SK는 이미 9위 확정, 목요일 상대인 전자랜드는 이미 2위 확정으로 미리보기 챔프전인 가능성이 높은 경기, 정규리그 마지막날 맞붙는 삼성도 이미 10위 확정...

 

나머지 세경기는 몰라도, 토요일 DB 전을 과연 어떻게 운영할지 궁금해지네요.

그날 같은 시각 안양에서 맞붙는 KGC와 오리온은 현대모비스가 DB 잡아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을텐데 말이죠. (이겨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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