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세계 최강의 파충류.jpg

작은하마면 가능..

어떻게 잘 안 대해 줄 수 있는지...절로 공손해질 것 같은데..

사진 밑이 코멘트 문장들은
별로 전문적인 분이 쓴 글 같지는 않네요.

서커스 비하인드 보면 사자나 곰 이런 맹수도 학대하는 정신나간 사육사 있잖아요 ㅎㅎ

범고래도 학대하다가 범고래한테 공격당해서 죽은 해외토픽도 있고..

악어도 저 정도 사이즈가 되면 하마가 함부로 못 덤빕니다. 바다악어는 하마와 서식지가 겹치지 않아 충돌하는 일이 없지만, 당장 바다악어보다 작은 나일악어만 해도 하마가 있는 강에서 유유히 살며 심지어 새끼하마를 사냥감으로 노리기도 합니다.

나일악어도 하마와 1:1로 데스매치를 벌이면 결국 지겠지만, 하마 입장에서도 공연히 나일악어를 건드려봤자 자신도 큰 상처를 입기 때문에 특별히 새끼를 노리지 않는 한 먼저 악어를 공격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나일악어도 함부로 성체 하마는 못 건드리구요.

흔히 인터넷에서 많이 나오는 하마에게 당하거나 코느님 롱소드 취급 당하는 건 아프리카의 여러 소형 악어들입니다. 나일악어만 해도 아프리카 습지에서 물 먹으러 오는 모든 동물에게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죠.

심지어 천하의 코느님도 간혹 운이 없으면 나일악어 때문에 죽기도 합니다. 코끼리가 물을 먹으러 코를 물에 집어넣을 때 운 나쁘게 나일악어에게 물리는 일이 있는데, 이때 코가 잘리거나 큰 상처를 입게 되죠. 코끼리에게 코는 인간의 손 이상의 존재라서 (그것도 하나밖에 없으니...) 코를 못쓰는 코끼리는 곧 야생에서 생존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악어가 워낙에 종류별로 크기와 전투력이 각양각색이다보니 간혹 동물 싸움 서열에서 우스갯거리 취급 받기도 하지만, 적어도 나일악어나 바다악어처럼 메이저 급 악어들은 함부로 논할 상대는 아닙니다. 특히나 물 속에서는 하마 (와 물을 건너는 코끼리) 외에는 대적할 상대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악어는 파충류이면서도 두뇌가 영리하고 노련한 사냥꾼이죠.

하하 조금 드립쳐본거였는데 실패했네요
저 정도의 싸이즈면 당연히 하마도 함부로 건들지 않겠죠 애초에 건드려서 이득될게 하나도 없고 하마도 목숨을 걸어야할테니까요

어쌔신 님과 허슬 플레이어 님... 두 분이 주고받는 댓글내용과 두 분의 닉네임이 너무 잘 어울려 웃음이 나오네요.

닉네임 덕분에 왠지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유익한 댓글입니다

남미에 있는 악어들은 저렇게 크진 않습니다. 오리노코 악어나 아메리카 악어, 검정 카이만 등 최대 4m 이상의 거대종도 있지만 드문 편이고, 주로 2m도 되지 않는 일반 카이만들이 주종을 이루죠.

특히 위에서 말한 대형 악어들은 아마존 강에는 서식하지 않고 북중미 또는 남미의 북부 일대에 살죠. 아마존에 사는 대형 악어는 검정 카이만 뿐인데, 그 개체수가 많지 않고 대부분의 아마존 악어들은 그냥 카이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카이만은 아나콘다 뿐만 아니라 재규어에게도 사냥당할 정도로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다만 검정 카이만 급 정도 되면 아나콘다, 재규어 모두 역으로 사냥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