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손 X 마미손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네요.

농담 반 진담 반 입니다. 미스터 아메리카 컨셉이잖아요? 이 컨셉에 다른 원조가 있는건가요?

무슨 컨셉 얘기에요? 가면?

누구나 헐크호건인지 알고 있는 미스터리 복면 레슬러 미스터 아메리카요~

혹히 너무나 유명한 사람이 뻔히 누군지 다 알면서 가면컨셉으로 장난치는 것을 말하는 거라면... 매드 클라운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는 딱히. 그것과는 좀 느낌이 많이 다르죠. 마미손이 매드클라운보다 더 유명한 판인데... 

미스터 아메리카라는 것을 아예 처음 들어서.... 

 보통 이런 컨셉의 원조는 멕시코의 복면 레슬러인 세르지오 구티에레스이죠. 신부님 레슬러로 유명하죠. 사실 어느순간부터는다 알았다고하죠. 사실 당연한 일이구요. 잭블랙 주연의 "마쵸 리브레"라는 영화의 모티브이기도 하구요.

 가면을 쓰고 다른 기믹으로 활동한다는 컨셉은 꽤 오래되었습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미국 히어로물들도 상당수 이 컨셉을 차용하고 있구요. 미스터 아메리카가 뭔가 싶어 찾아봤는데... 그런 컨셉으로 활동한 수많은 케이스 중 하나 정도로 보면 되구요. 우리나라에서는 반칙왕이라는 영화도 나왔죠.

  이걸 표절이라고 하는것은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밴드구성해서 나왔더니 비틀즈 표절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다고 한거구요. 

정확히는 그냥 복면 레슬러가 아니라 누구나 정체를 알고 있는 복면 레슬러죠. 헐크호건은 복면을 써도 누가봐도 헐크호건이지만 정작 '본인은 헐크호건이 아니라고 주장'하죠. 물론 그 전에도 그런 컨셉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있었겠지요?

 표절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가 비난의 요소가 담겨 있는 단어입니다. 남의 것을 배꼈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그렇게 함부로 쓸수 있는 단어는 아닙니다. "표절"이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그 행위를 비난하는게 되거든요.  

 설사 미스터 아메리카를 보고 한 것이라 한들(별로 그럴거 같지도 않지만) 그걸 표절로 보는건 엄청나게 무리수입니다. 워낙 흔한 컨셉인지라. 

 닌자브룩이님의 오버이십니다. 

단어 선택의 잘못이었군요. 표절 대신 컨셉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걸 그랬습니다. 비난의 의미는 없었습니다.

덧붙이면 흔한 컨셉은 아닙니다. 미스터 아메리카는 관객만 정체를 아는게 아니라 출연진(레슬러들,스텝)도 헐크호건임을 모두 인지하는 컨셉입니다. 본인만 헐크호건이 아니라고 주장하지요. 이런 컨셉이 흔한가요?

헐크호건이 미스터 아메리카라는 기믹을 쓰기 전에
이미 WWE에서 그레고리헴즈가 허리케인이라는 가면 쓰면 아무도 못 알아보는 기믹을 썼습니다.

허리케인을 까먹었네요 근데 기억이 잘 안나서 그러는데 관객 말고 주변인물(레슬러)도 허리케인이 그레고리헴즈로 인지하는 기믹이었나요?

대충 눈치 다 까고 쉬쉬하는 그림이죠.
그레고리햄즈가 미스터 아메리카에게 인터뷰 시도해서
'당신이 헐크호건이라는 소문이 있는데요?'
'당신이 허리케인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그리고 어색하게 헤어지는 컷도 있었죠

매드클라운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