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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 (feat. 유튜브 하면서 생긴일 ep. 군대 후임의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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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5 09:28:14

역시 세상은 좁은거 같습니다. 절 알아보는 후임이 댓글을 남기다니!
언젠간 군대 선후임이나 동기들도 만나게 될거란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만났네요!
그 후임이 영상에서 낯이 익어서 계속 생각하다가 제가 식사전에 기도하는 모습과 공부하는 모습 때문에 생각났다고 댓글을 남겼더군요.

결론부터 스포하자면 전 군생활을 이등병 때는 잘 못하고 이후로 반전처럼 엄청 잘한 케이스입니다. 군대 이야기 좀 해볼까요?

전 의경 출신입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구타가 절정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의경들 구타 사건이 터져서 큰 사회적인 파장이 생긴걸 제대 하고 집에서 뉴스로 본 군번입니다. (나이 걸리기 싫지만 스토리를 위해..) 심지어 그것도 늦게 입대 한거였으니.. 조금 나이가 있긴 합니다.

훈련소에서는 교관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나이는 많은데 뭐든지 열심히 FM 대로 다하고 심지어 잘했거든요. 평소 운동 좋아하는 사람이면 훈련소는 힘들지 않을겁니다. 서로 연락하자며 교관이 퇴소전에 형이라고 부르고 메일주소를 교환 할 정도로 친해지고 훈련소는 마쳤습니다. 의경은 훈련소가 끝나고 경찰학교에 가서 또 훈련과 시험을 봅니다. 거기서는 쉬는시간에 농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농구할 때 춤추는거 같다고 소문나서 쉬는시간에 구경하는 인원이 점점 늘더군요. 입대전에 힙훕을 잠깐 했었습니다. 나중에 제대하고 정식대회 나가면서 힙훕의 안좋은 습관 때문에 고치느라 힙훕은 완전 버렸지만 이젠 부상으로 팀에서 슛만 쏘는 롤만 하는 지금도 그때 연습해놓은거 덕분에 드리블은 좀 합니다. 그렇게 경찰학교에서도 열심히 생활하고 공부도 해서 시험을 잘 보고 원하는 지역 제가 사는 곳으로 배정받게 됩니다. 여기까지 전 군생활이 술술 풀리고 재미있을거 같아서 자대 가는 차안에서 두려움 1도 없이 설레였습니다. 잘할 자신이 넘쳤거든요.

자대에 갔습니다. 중대 최고참이 제 대학 친한 직속 후배더군요. 그친구도 늦게 간 케이스였습니다. 당연히 첫날부터 절 챙겨줬습니다. 절 잘 따르던 후배였거든요. 아는 사람이 최고참이라 군생활이 그리 어렵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할 일이 생겨서 뒷이야기는 일 보고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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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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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5 12:00:31

중요한 타이밍에 그런데.. 라니! 다음편 주세요!!

WR
2019-03-25 12:20:26

잠시만요~ 출근 후에 얼른 쓸게요!
한분이라도 궁금해 하시니 얼른 준비하겠습니다!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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