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꿀잼이네요.
3
2235
2018-06-14 03:28:34
지난 몇 년간 유일하게 챙겨보던 예능이 무도였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저녁에 아내와 무도 한편 보면서 주말을 마무리 하는게 낙 중 하나였는데, 무도가 종영되니 정말 오래된 친구와 작별한 기분이고, 내 지난 청춘이 끝나버린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아내의 친구의 추천으로 런닝맨을 보게 됐는데, 웬걸 이거 꽤나 재밌더라고요.
특히 광수는 예전 무도에서 폼 좋았을 때의 홍철이 보는 느낌입니다. 또라이 기질과 더불어 몸을 사리지 않고 방송을 위해서 몸을 던져주는데, 정말 빵빵 터뜨려주더군요. 배신도 밥 먹듯이 하고요. 본업이 배우로 알고 있는데, 애드립도 어찌나 좋은지, 무도에서의 조세호가 억울하게 당하면서 웃겨줬다면, 얘는 억울하게 당하면서도 홍철이같은 드립을 터뜨려줍니다. 다른 예능을 안 봐서 함부러 단정 짓지는 못하겠지만, 올해 SBS 연예 대상은 단연 이광수일것 같습니다.
전소민은 런닝맨을 통해서 첨 알게 됐는데, 이 친구도 본업이 배우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이미지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해주더라고요. 여자 광수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유재석이 토스를 해주면 광수와 더불어서 어김없이 득점을 해 줍니다. 반면 송지효는 예전에 왜 김종국과 더불어 하차 얘기가 나왔는지 몇 편만 봤는데도 알겠더라고요. 너무 몸을 사리고, 예능이면 재미를 추구해야 하는데, 자기는 절대로 벌칙만을 피하겠다라는 안전빵적인 플레이만 하니깐, 참 별로입니다.
암튼, 무도 종영 후 맘 둘 곳 없는 저 같은 분들... 런닝맨 한번 보세요. 정말 꿀잼입니다.
광수 보면서 홍철이 생각도 많이 나고... 무도 멤버들의 티키타카가 생각나는 런닝맨 멤버들의 케미와 디스도 볼 수 있고... 런닝맨 한번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ZCxeQpnOO0
7
Comments
글쓰기 |
요즘엔 김,송이 눈치보면서 게임에서 일부러 지기도 많이 하더라구요
분명히 운동신경이나 테크닉적으로 할수있는 게임인데
허무하리만치 꼴등먹기도 했었고...
본인들도 너무 절대자 기믹의 비판에대한 부담이 큰듯해요
어차피 역할놀이인만큼 지금처럼 한번씩 허점 보이면서
계속 김,송 이 두명이 포지션을 유지해줬으면 좋겠네요
절대 하차하면 안되요 유재석의 반대축을 이루는 역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