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4 가량이 지난 지금, 가장 놀라운 점 1가지
NBA.com에서 시즌이 딱 1/4 가량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NBA.com 칼럼니스트들이 가볍게 현재까지 가장 놀라운 점을 각각 꼽아본 글이 있어서 번역해 봤습니다.
평어체, 오역, 의역은 양해 부탁드리며 현지 시간 12/14 기사라 기록도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원문
http://www.nba.com/article/2016/12/14/blogtable-biggest-surprise-quarter-season
Steve Aschburner : 만약에 지금 시점까지 가장 실망스러운 팀을 꼽으라면, 동부에서는 워싱턴 위저즈(내가 왜 그랬는지 이해는 안 되지만 시즌 전에 사우스이스트에서 워싱턴이 승자가 될 거라고 예측했었다..), 그리고 서부에서는 릭 칼라일 부임 이후 항상 승승장구하던 댈러스 매버릭스를 꼽았을 것이다.그리고 가장 놀라운 팀을 꼽으라면, 콘리 없이도 6연승을 달리는 등 서부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꼽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까지 NBA에서 가장 놀라운 것 한 가지만 꼽으라면, 나는 제임스 하든을 꼽고 싶다. 나는 15-16 시즌에 제임스 하든이 All-NBA 써드 팀에도 못 든 것에 대해 가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입장이었고 로케츠 경기를 보는 것이 즐겁지 않았었다.
그러나 댄토니가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아니면 하든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모르겠으나 올 시즌 하든은 나의 이런 관점을 180도 뒤바꾸고 있다. 만약, 올 여름에 미래에서 온 누군가가 16-17 시즌에 하든이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면, 나는 차라리 안드레 드루먼드가 자유투 1위를 한다고 해라 라면서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
Fran Blinebury : 나는 올 시즌 가장 놀라운 것으로 서부 컨퍼런스의 두 팀, 휴스턴과 멤피스를 꼽고 싶다. 마이크 댄토니가 휴스턴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이 확정된 이후, 제임스 하든의 개인 기록이 올라갈 것이라는 것은 시즌 전부터 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댄토니의 업템포 농구가 휴스턴 전체에 이토록 잘 녹아들어 휴스턴이 서부 상위권에 위치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는 거의 드물었다.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 오클라호마 씨티 등 지난 시즌 서부 최상위권 3팀을 원정에서 모두 잡아냈으며 19승 7패로 LA 클리퍼스와 함께 서부 공동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멤피스 역시 거액의 계약을 안겨주고 잡은 챈들러 파슨스가 시즌 대부분을 나오지 못하고 있고, 설상가상 마이크 콘리 마저 부상당했지만 수비에 기반을 두고 3점슛과 어시스트에 기반을 두면서 포인트 가드 놀이를 하고 있는 마크 가솔과 벤치 에너자이저로 보직 전환에 완전히 성공한 잭 랜돌프를 필두로 서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Scott Howard-Cooper : 멤피스의 신임 감독 데이비드 피즈데일이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점, 조엘 엠비드가 개막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부상 재발 이슈가 없다는 점, 휴스턴이 서부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는 점 역시 모두 놀랍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댈러스 매버릭스가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불과 5년 전 우승팀이자 계속해서 플레이오프에는 꾸준히 진출했던 댈러스가 승률 25%가 안 되는 현 상황은 전혀 익숙하지 않다.
Shaun Powell : 가장 놀라운 것은 미네소타의 부진이다. 미네소타는 리그에서 가장 재능 넘치는 영건들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5번 픽으로 뽑은 루키, 크리스 던 역시 드래프트 직후 GM들이 투표한 신인왕 후보에서 벤 시몬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고 위긴스, 타운스 등은 이미 검증된 영건들이었다. 거기에 샘 미첼 감독 대행 자리를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 출신인 탐 티보듀가 메웠다. 하지만, 7승 18패로 댈러스보다 한 단계 높은 서부 컨퍼런스 14위 자리에 미네소타가 위치해 있다. 뭐..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변명할 것인가? 대체 언제까지?
John Schuhmann : NBA.com 파워랭킹에 기반해서 살펴보겠다. 누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을까? 그렇다. 바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다. 시즌 전 파워 랭킹 19위였던 멤피스는 금주 파워랭킹에서는 무려 7위로 12계단이 상승했다.
주전 1,3번인 콘리와 파슨스가 모두 빠져 있지만 멤피스는 데이비드 피즈데일 감독의 놀라운 지도력과 마크 가솔의 리더십 하에 18승 9패로 서부 컨퍼런스 5위에 위치해 있다.
숫자로 보면, 득실마진이 마이너스인 멤피스가 이런 성적을 내는 건 기상천외하다. 즉, 질 때 화끈하게 지고 이길 때는 10점차 이내 승부로 이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몇 시즌간 멤피스의 농구 스타일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머, 그렇다고 멤피스가 계속 그렇다는 건 아니다. 지난 워리어스 전을 보지 않았는가?(21점차 대승)
Sekou Smith : 피즈데일 감독의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현재까지 가장 날 놀라게 하고 있다. 데이비드 피즈데일 감독은 코트 밖 이슈와 각종 부상자 속출 등에도 불구, 서부 컨퍼런스 5위로 팀을 이끌고 있다. 물론, 나는 피즈데일 감독이 멤피스에서 성공하리라는 것은 예상했으나 이렇게 서부 Top 5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만약 현 시점에서 올해의 감독상 투표를 한다면, 수상자는 데이비드 피즈데일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Ian Thomsen : 아이러니하게도, 현재까지 놀라운 점이 없다는 것이 가장 놀라운 점이다. 서부 Top 3 자리에는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 LA 클리퍼스가 위치해 있으며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는 클리블랜드가 확고히 점령하고 있다. 모두가 예상한 바 아니던가? 휴스턴 로케츠가 예상보다 잘해주고는 있고 제임스 하든이 엄청난 스탯을 양산하고 있지만 마이크 댄토니의 감독 커리어를 고려할 때 놀라울 정도는 아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뉴욕 닉스 역시, 데릭 로즈의 합류와 건재한 멜로, 연일 성장하고 있는 포르징기스를 고려하면 놀라운 정도는 아니다.
"모든 것은 내가 예측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다이의 귀환'에서 황제가 선언한 대사이다. 당연히, 그의 예측대로 엔딩은 진행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왠지 이번 시즌 파이널에서 워리어스가 아닌 LA 클리퍼스의 이름을 볼 것만 같다. 지금까지는 예측한 대로 흘러왔으니, 미래는 우리의 예측과 어긋나야 맞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Lang Whitaker : 기대에 못 미치는 몇몇 팀들. 지난 시즌 막바지,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몇몇 팀들이 있었고, 그 다음 시즌이 치러지고 있는 지금,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팀들이 상당수이다. 포틀랜드(13승 15패), 애틀랜타(12승 13패), 미네소타(7승 18패), 보스턴(13승 12패) 등은 모두 지난 시즌 막바지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는 팀들이다.
물론, 부상이나 각종 이슈들이 핑계 거리가 될 수는 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도 충분히 있다. 하지만, 1/4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은 아니고 시간은 점점 더 빨리 흐를 것이다. 그리고 이 팀들에게 향하는 압박도 더욱더 거세질 것이다.
저에겐 조엘 엠비드입니다
이정도 기량인지 몰랐고 관리해준다곤하지만 두달째 뛰고있네요
돌아와라 시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