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 시즌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로스터는 어떻게 꾸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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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05 07:17:07
#지난 시즌 캡 상한선(연봉 상한선)은 70밀, 사치세라인은 84.7밀, 그리고 골스의 지난 시즌 연봉 총액은 95.49밀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캡 상한선은 약 94밀이며, 사치세라인은 약 113.3밀입니다.(* 밀= Million Dollar)
일단 아래 글에 수정사항이 많아서 취소선이 많은 것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긴 정규시즌을 생각해볼 때 (키가 6'7''인) 그린이 정규시즌에 센터로 스타팅하는 것은 좋은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예를 들면, 7풋센터와 점프볼 하기 쉽지 않죠), 이궈달라는 기존의 벤치 에이스 역할을 유지하는 것이 주전-벤치 밸런스를 위해서 유의미해 보입니다. 케본 루니는 센터를 보기에는 림 보호 능력이 부족합니다(키가 6'10''인데 포스트 수비력이 에질리에 비해 좋은 편이 아닙니다)
위 글에 따르면 16 오프시즌 현재 골스는 캡 상한선인 94밀(대략의 수치임)을 넘을 시에는 버드조항이 적용되는 선수와 계약을 하든지 혹은 미니멈 계약으로 로스터를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골스에서 버드조항이 올해 적용될 수 있는 선수는 반즈, 에질리, 스페이츠 3명 뿐입니다. 캡 홀드 조항으로 인해 버드조항을 적용하여 선수와 계약을 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미네소탄님 말씀대로 이미 계약된 8명을 제외한 나머지 5~7명의 선수들은 미니멈 수준으로 값싸게 구해야 합니다.
여기서 트레이드를 통해 12밀이 조금 넘는 보것의 연봉을 최대한 캡 스페이스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면, 골스의 연봉총액은 94밀 밑으로 간당간당하게 내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골스는 현재 발보사, 클락, 러쉬에게 QO를 제시한 상태입니다(에질리랑 맥아두는 QO안한다는 소식이 떠있네요).
참고로 데미안 존스와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는 현재 샐러리 캡이 초과되어서, 일단 94밀 밑으로 캡 여유를 만들기 전에는 계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캡 홀드를 항목에서 캡 피겨라고 되어있는 곳의 금액만큼 발보사, 클락, 러쉬 등에게 골스는 연봉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그 이상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셋은 모두 비제한적 FA이기 때문에 타 팀에서 돈을 많이 준다고 하면 그 팀으로 이적해버릴 가능성이 많겠죠?
스페이츠의 경우도 에질리와 비슷합니다.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이 다 마무리되고 나서도 스페이츠가 FA시장에 남아있다면, 골스와 버드조항을 이용해 캡 상한선을 넘기며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식적 발표는 없지만, 아마도 제 생각에는 에질리와 스페이츠는 구단 내에서 프론트 오피스와 다음과 같은 상담을 했을 것입니다. <나중에 버드 조항을 이용해서 우리는 x+x년 계약으로 xx밀 정도까지 연봉을 줄 수 있다. 타 팀에서 이 이상 으로 많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타 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고 골스에 남아달라. 특히 에질리 너는 골스에 남는 선택을 한다면 주전 센터를 시켜주겠다>
발보사의 경우 현재 QO로 제시된 3.25밀은 골스가 발보사에게 현재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지만, 발보사는 QO를 거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즈가 타 팀과 계약하게 되면 발즈의 캡홀드가 사라지게 되어골스는 최대 약 10밀 내외로 발보사에게 제시할 수 있을텐데(94밀까지의 캡 여유는 약 14밀정도까지 되겠습니다만 버드조항이 없는 데미안 존스, 클락, 러쉬, 혹은 바레장과의 계약을 원한다면 좀 남겨놔야 됩니다), 발보사가 타 팀에서 11밀 이상의 금액, 혹은 그 정도의 금액과 함께 장기계약을 제시받는다면 발보사는 골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상 에질리나 스페이츠가 타 팀으로 가지 않고 발보사를 10밀 선에서 잡는게 골스 입장에서는 최선이겠지만, 결국은 발보사 마음에 달린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다음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타팅 라인업은
커리- 탐슨 - 듀란트 - 그린 - 에질리로 예상됩니다.
골스가 에질리는 QO를 철회한다던데 이게 무슨 말이냐? 고 물으신다면 아래에서 제 예상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QO, 즉 Qualifying Offer는 제시하지 않으면 비제한 FA가 됩니다)
주전 자원은 커리, 탐슨, 듀란트, 그린이 현재 계약된 상태이고,
벤치 자원을 살펴보면 이궈달라와 리빙스턴을 핵심 자원으로, 이번 2라운드에서 건진 (키 6'7'' 가드)맥코와 케본 루니가 계약되어 있습니다. 16-17시즌 계약 확정이 일단 8명이네요. 그럼 최소 5명 더 계약해야됩니다.
그럼 골스에게 어느정도의 선수 연봉 지급 여유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457420&sca=&sfl=wr_subject&stx=%EC%BA%A1&sop=and&scrap_mode=
자, 이제 http://www.spotrac.com/nba/golden-state-warriors/cap/ 이 링크를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캡홀드 때문에 16년도 오프시즌 7월 5일 새벽(한국시각) 현재 골스 선수 연봉은 캡 상한선인 94밀을 초과하여 102.91밀정도 됩니다. 케빈 듀란트 계약까지 포함된 연봉 상황입니다. -> 보것이 댈러스로 간 후에 90밀정도가 되었습니다.
(제이슨 탐슨+저메인 오닐이 약 3밀 정도 골스 캡 스페이스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게 프론트 입장에서는 아까울 겁니다)
바레장, 클락, 발보사, 스페이츠, 에질리, 러쉬, 맥아두 이 7명의 선수는 모두 비제한적 FA로 풀리게 되었는데요.
자, 그럼 골스가 채워야 할 로스터는 최소 13명입니다. 그리고 계약이 확정된 선수는 8명이죠. 그럼 이제최소 5명과 추가로 계약하기 위해서 어느정도의 돈을 쓸 수 있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기존의 팀에 있던 선수 혹은 알박기 선수가 아니라 FA시장에서 어떤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면, 골스는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반즈가 타 팀과의 계약으로(예를 들면 MAvs의 맥시멈 계약을 받아들인다든지) 반즈의 캡홀드가 사라지게 되면 보것 트레이드로 마련한 여유를 합쳐서 대략 13밀 정도의 샐러리캡 여유가 남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10밀로는 FA 시장에서 모즈고프 정도 되는 선수 한 명도 구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캡홀드라는 것이 또한 샐러리 캡에 포함되기 때문에 캡 상한선인 94밀을 넘겨 선수와 계약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골스는 기존의 팀에 있던 선수들 혹은 드래프트에서 뽑은 신인과 계약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럼 이제 누구와 (재)계약 하려는 지 생각해봅시다.
에질리의 경우 아시다시피 골스는 에질리에게 QO를 철회할 것이라는 소식이 떴습니다. 이 움직임은 다음과 같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골스는 에질리를 당장 QO로 계약해서 샐러리캡 여유를 굳이 줄일 이유가 없다. 타 팀에서 괜찮은 금액이 에질리에게 제시되지 않아 에질리가 FA시장 막판까지 남아있을 경우에는 버드조항을 이용해서 에질리를 잡겠다." 즉, 버드조항이 있는 선수들은 연봉 상한선을 넘어서 사치세를 내서라도 계약할 수 있으니 일단 뒤로 빼놓겠다는 것이죠. 에질리와 QO로 계약을 해버리면 보것 트레이드로 겨우 만들어놓을 캡 여유가 다시 줄어드니까요. 인줄 알았는데 캡홀드 규정상 이게 안된다고 합니다. 현재 워리어스의 경우 기존연봉지출+캡 홀드가 캡 상한선을 넘을 수 없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듀란트가 오기 전까지 골스의 연봉총액은 엄청 널널했었기에 에질리가 QO를 거절하든 말든 철회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듀란트 영입 직후 에질리의 QO를 철회한 것은 캡 상한선에 맞춰서 발보사 재계약 등을 위해 캡 스페이스 여유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QO 철회가 곧 에질리를 떠나보내겠다는 뜻이 아니란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워리어스 샐러리 상황을 간단히 살펴본 것이구요
아래는 제 예상입니다.
먼저, 캡홀드 규정을 알고나서 처음 든 생각은 샐러리 구조상 스페이츠 에질리 발보사 모두 잡는 것은 힘들겠다 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듀란트는 자신이 워리어스에 오면 그만큼 워리어스 선수층이 얇아질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리어스로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워리어스 프론트 오피스가 듀란트에게 워리어스의 16-17시즌 로스터 청사진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듀란트가 선뜻 워리어스의 코어만 보고 워리어스행을 결정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현재, FA 시장의 빅맨 중에 림 보호 능력 되는 센터를 워리어스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쩌면, 듀란트가 워리어스에 온다는 조건 하에 에질리와 스페이츠, 발보사는 17년 오프시즌 대박을 노리기로 하고, 이번 시즌에는 단년 계약으로 워리어스와 싸게 계약하기로 구두합의를 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from 마이어스
to 듀란트 : "듀란트 네가 오면 에질리, 스페이츠, 발보사는 무조건 잔류한대"
to 에질리 : "듀란트 오게되면 네가 주전 센터야"
to 스페이츠, 발보사: "한번 더 우승 해보자 내년에 대박치면 되지"
따라서 저는 16-17시즌 워리어스의 로스터를
스타팅: 커리, 탐슨, 듀란트, 그린, 에질리
벤치 주력: 이궈달라, 리빙스턴, (스페이츠, 발보사)
그외 벤치 : 루니, 존스, 맥코, (+ 러쉬, 클락, 바레장)
이렇게 12(10) + a 명으로 예상합니다.
제 생각에 스페이츠랑 발보사는 혹시 떠나보낼 수 있어도, 에질리는 듀란트와 주전 센터 미끼로 잔류시킬 것 같습니다(조금 전 FA들이 미니멈으로 골스에 합류하고 싶다는 기사 떴네요.). 베테랑 미니멈으로 구할 수 있는 FA들 중에서 에질리보다 나은 워리어스 주전 센터 할만한 FA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6-17시즌의 워리어스의 로스터가 어떻게 꾸려질지 한번 추측해봤습니다.
예상대로 로스터가 채워질지 궁금해지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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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히 따지면 저 라인업에 사치세 안내는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