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글) 브랫 브라운은 여전히 큰 문제점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글은 Bob Cooney라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의 staff writer가 쓴 칼럼에 대한 번역글입니다. 2월 8일에 게재된 글인 데 제가 게으름을 피우다 이제야 올리게 되었네요.^^
브라운 감독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글인지라, 팀의 향후 방향(특히 빅맨 로테이션)에 대한 브라운 감독님의 간단한 생각을 알 수 있어 주요부분 만을 번역해보았습니다.
글 내용의 상당수는 의역이 들어갔으며 -> 표시의 각주는 역자의 코멘트입니다.
번역글 특성 상 평어체인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본문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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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 분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천천히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도 어렵다.”
76ers 코치 브랫 브라운의 발언이다.
무슨 주제인 지 짐작이 가는 가?
이 발언은 자힐 오카포와 너랜스 노엘이 코트에 함께 있게 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코치의 평가이다.
대부분의 경우, 브라운은 오카포를 center spot에 노엘을 파워포워드 포지션에 놓고 두 명을 동시에 기용하며 경기를 시작해왔다.
이 때 공격 시 발생하는 문제점은 오카포의 뛰어난 로우포스트 득점능력 때문에 야기된다.
그것은 오카포의 공격 대부분이 페인트존 내에서 이뤄지는 데, 이러한 공격전개 시 5 feet 바깥쪽에서는 거의 득점을 할 수 없는 노엘을 위한 어떠한 공간도 파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 노엘의 공격범위가 너무 좁아 오카포의 로우 포스트 공략이 제한을 받고 있다는 뜻도 될 수 있고, 노엘을 살리기 위해 오카포가 공격범위를 넓게 가져야한다는 뜻도 될 수 있겠네요.
노엘의 공격범위가 워낙 좁아서 오카포가 로우포스트 공략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경우 노엘은 팀 공격에서 배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풋백을 노릴 때나 오프스크린을 통한 위크사이드 공간 창출에 노엘이 간간히 활용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슈팅능력이 부족한 노엘의 경우 오카포가 로우포스트를 공략하면 페인트존 바깥에서 새깅에 걸려 팀 공격력 저하에 크게 한몫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수비적으로는, 오카포는 현재 좋은 포스트 디펜더는 분명히 아니며, 노엘은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페인트존 바깥까지 커버가 가능한 매우 좋은 수비수이다.
브라운은 지난 경기들에서 두 명이 동시에 코트에 기용되었을 때, 때때로 오카포에게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시도하였다.
금요일 워싱턴 전에서, 오카포는 외곽슈팅에 능숙한 파워포워드 자레드 더들리와 매치업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리 좋지는 못했다.
더들리가 3점 라인 주위에서 공격을 전개하면, 오카포는 마치 불빛에 달려드는 나방처럼 페인트 존에서 뛰쳐나갔다.
-> 헬프 앤 리커버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다는 얘기로 보입니다.
오카포는 선수 경력 내내 페인트존 내 제한적인 수비만을 수행해왔다. 이런 문제점은 공격범위를 넓게 가지는 더들리가 와이드 오픈 점퍼를 수시로 얻게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토요일에 103-98로 승리한 브루클린 전에서도, 브라운은 다시금 오카포에게 4번 포지션에서 전 식서인 테디어스 영을 수비하게 하였다.
영은 뛰어난 미들레인지 점프슈터이므로 오카포는 더들리에 비해서는 보다 적은 수비범위 만을 커버했다. 그 결과 그와 노엘은 네 번의 블락 샷을 기록하면서 강력한 디펜시브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성공했다.
사실 두 선수의 조합 방식은 이번 시즌 내내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브라운은 조엘 엠비드와 다리오 사리치라는 윙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빅맨 들이 다음 시즌에 합류한다는 점을 고려한 채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 브라운의 빅맨 조합방식이 노엘과 오카포 두 명에만 그치지 않고, 윙플레이가 가능한 엠비드와 사리치를 고려한 채 진행되고 있다는 부분은 훌륭합니다. 어쩌면, 다음 시즌에 빅맨 네 명의 현란한 로테이션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공격 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스페이싱입니다” 라고 브라운은 말했다.
픽앤롤을 수행할 때, 다른 동료 들은 어디에 있는가? 로우 포스트 포지셔닝에 들어갔을 때, 다른 동료 들은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것들을 고려하면서 브라운은 두 명의 빅맨으로 점프 샷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공간을 어떻게 창조할 수 있는 지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
그것은 팀을 위한 도전이다.
수비적으로, 그들이 한 쌍이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의 보조역할이 되어주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특히 4쿼터에 중요함을 알고 있다.
한명의 선수(오카포)가 다른 선수(노엘)을 위한 결정(보조역할)을 내려 상대편 가드의 움직임을 제어하면 노엘은 항상 림으로 이동해 슛을 블락킹할 것이다. 이번에 오카포가 더들리와 같은 훌륭한 3점 슈터를 찾아 움직이는 것에서 수비적으로 얻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그가 일평생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어려운 것이다.
그것들은 공격, 스페이싱, 그리고 속공 상황에서 그들이 성장하게 하는 시도이다.
-> 브라운의 수비구상은 오카포가 계속 헬프 앤 리커버를 수행하면서 노엘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궁극적으로는 두 빅맨이 로우 포스트를 번갈아가며 커버하게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의 헬핑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노엘의 수비력은 한층 빛나겠죠. 참고로 노엘의 Defensive Box Plus/Minus (DBPM)은 무려 3.6으로 리그 5위입니다(1위 던컨. 5.5). 필리 블락샷 갯수가 리그 1위(평균 6.7개)인 가장 큰 이유이며, 수비력이 리그 꼴찌를 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오카포와 함께 계속 그것을 시도하는 중이며, 만약 그가 4번 포지션에서 가드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면, 노엘은 블락 샷을 시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브라운의 발언이다.
그것은 물론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
(이를 위해) 브라운은 혹은 팀은 무엇을 잃어야만 하는가? 코트 상에서 앞으로 일어날 것들과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우리는 그것(오카포의 4번에서의 헬프 앤 리커버)을 보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여러 가지를 배우기를 원합니다.” 브라운의 발언이다.
-> 브라운 감독님은 오카포에게 이번 시즌 많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카포는 어찌 어찌 이것들을 해결해나가고 있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조만간 다른 글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여기에서는 오카포가 시즌 초반의 로우포스트 제한적 수비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헬프 앤 리커버를 수행하는 것을 말하고 있네요.
“나는 항상 나 자신에게 묻습니다. 만약 오늘 시즌이 끝난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후회할 까? 나는 항상 나 자신에게 되묻고 답을 들은 후,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지금 그것을 행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해왔고, 또한 그러한 것들을 시도해야 하고, 나는 아마도 앞으로도 그것들을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명의 빅맨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나의 일입니다.”
“small-ball league는 역사상 기간이 길지 않았으며, big-ball league가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나는 그러한 상황에 어떠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 빅볼을 중시한다는 것일까요? 스몰볼을 중시한다는 것일까요? 알쏭달쏭합니다. 이런 이유는 제 영어실력이 짧은 탓일 수도 있겠습니다.^^
당신이 각 팀들의 plus-minus를 찾아볼 수 있다면, 당신은 우리 팀의 공-수를 나눠보았을 때 수비적인 측면이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노엘이 림으로 돌아오는 것(헬프 앤 리커버)을 좋아하며, 우리는 오카포가 다른 것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4번으로써의 노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노엘이 얼마나 멀리까지 압박할 수 있고, 상대편을 속일 수 있는 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노엘은 때때로 압박을 너무 멀리까지 나가고 있습니다.
-> 필리의 고질적 문제점인 헬프 앤 리커버 미숙으로 인한 와이드 오픈 허용에 대한 지적입니다. 최근 이 부분 때문에 클러치 샷을 너무 많이 허용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은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 중 단지 일부분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두 빅맨을 공존시키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어떤 방법이든지 찾아내야만 하는 나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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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은 여기까지입니다. 초창기 브라운 감독은 오카포를 센터로 노엘을 파워포워드로 하는 조합을 계속 시도했고, 노엘의 4번 정착을 위해(미래를 위해) 계속 미들레인지 점퍼 연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엘의 점퍼는 많이 향상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오프시즌부터 정말 많은 연습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또한 수비에서 오카포가 골 밑만을 지키는 것이 그다지 생산성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 브라운 감독님이 공-수 모두에서 노엘이 아닌 오카포의 변화를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에서도 오카포는 이런 기대에 부응해 플레이 스타일이 리그 초반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다만,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데 아래 베짱이 님께서 칼럼에서 설명해주신 것처럼 공격 공간을 넓히는 과정에서 스미스 합류 초기에 보여주던 강력한 로우 포스트 공략이 현재는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50653
특히, 포지셔닝이 잘되지 않아 자꾸 공을 바깥으로 나와서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다소 비효율적인 페이스업도 많이 나오고 있구요.
이 이유와 과정에 대해서는 조만간 다른 글로 상세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여하튼 팀 내에서 에이스가 되기 위해 혹독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카포네요. 브라운 감독님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오카포는 그에 맞춰서 많은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스크린을 통한 2 : 2인 데, 초기에는 상상도 못하던 맥코넬과의 하이스크린 2 : 2 게임이 가능해진 요즘의 오카포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맥코넬의 성장도 주요한 요소겠지만요(현지에서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2 : 2 게임이 되면서 오카포의 전술적 활용 폭이 넓어지긴 했는데 이로 인해 로우 포스트 플레이어로써의 장점은 다소 희석된 요즘입니다.
팀 내 중심으로 기대 받고 있는 만큼 멋지게 시련을 이겨내는 오카포의 모습을 기대하며, 브라운 감독님의 혹독한 단련이 꼭 오카포의 포텐셜을 개화시키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농구 감독은 다른종목 감독보다 창의력이 중요한 직종인 것 같아요 효율성이 승리에 극단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데 비슷한 공간을 점유하는 선수끼리는 효율성이 떨어지고 게다가 전력 영입이 어렵기 때문에 이 공간이 겹치는 선수들을 바꿀수도 없어서 최대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야 하죠 상식적인 접근으로는 골스 같은 팀을 꺽을수가 없으니까요